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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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추위야 반갑다 (2) 2021/10/17 PM 10:10


 

 

 

추위야 반갑다

 

 

 

우효~. 어제까지만 해도 반팔입고 나갔건만 오늘부턴 좀 사늘하더라. 드디어 가을이다! 기쁘다 추추 오셨네! (추워 죽겠는데 뭔!) ! 부산은 적당하다고! 아주 적절한 공기, 바람, 캬하하! 부러우면 남쪽 바다로 오십시오. 대신 여러분이 근로할 만한 양질의 일자리는 없습니다. (...) 후우..

 

이번 한파의 원인이 온난화에 따른 보호기류? 공기층? 대충 그런 막이 없어져서 그렇다며? (...) 여기서 잠깐, 온난화는 이제 너무 나약한 낱말 같아. 기후위기! 기후파멸! 기후종말! 이런 화끈한 지칭이야말로 인간들의 경각심을 향상시킬 수 있다!

 

아무튼, 너님들은 찬바람 불어오니 소감이 어때? 난 아까 말했다시피 가슴이 들뜰 지경이야. 난 추운 게 좋걸랑! 겨울이 좋아! 아주 그냥 365일 중 300일이 겨울이면 좋겠어! (!) ..라고, 어릴 적 꼬꼬마 때는 소망했습니다. 어른의 사정을 체감한 지금은 다르다!

 

어느덧 기온급강하 소식에 물가부터 걱정하는 나이가 돼버렸어. 흑흑.. (!) ..식료품 걱정! 농사 망하면 어쩌지? 안 그래도 먹을거리 가격 미쳐 날뛰는데! 어이! ..계란은 왜 7천원에서 그대로인거야? 내사마 콱! ..과일은 추석 이후로 먹은 기억이 없어. 비싸니까! ..그리고 우유, 소들 난방이니 사료니 해서 이 시국 그래픽카드 마냥 몸값 올리겠지! , 이제 저렴한 멸균 수입우유만 먹을 겁니다! (...)

 

..그런데 말입니다. 생각해 보니 독일 벨기에산 멸균우유도 안심할 수가 없잖아! 거기도 홍수니 아열대 기후니 난장판이다! 구텐 맙소사! .., 기후위기 얘기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무력해.. 일개 방구석인으로서 발 벗고 나설 수 있는 일이 있기는 할까? 물론 최대한 안 씻고, 안 움직이고, 그래서 불필요한 탄소 배출 줄이는 중이지만. (...) , 이것도 다 변명이지. 그 이상으로 해외직구다 온라인 쇼핑이다 해서 CO2 뿜뿜하는 놈이 무슨... 끄응.

 

(이게 다 중국 때문이다) 방금 누구야? 중국 때문이라고? 그건 무슨 짜장면 먹는 소리냐! 이 모든 사태는 인간 때문이지! 사실 그렇잖아. 차이나산 물건이 없으면 우린 살수가 없는 몸인 것이에요! 아이 러브 중국! (!) ..솔직히 환경문제만큼은 시진핑 주석 각하를 열렬히 응원하는 바야. 그래도 핑핑이는 노~력은 한다! 자연을 위해! 인정 못할 시 신비의 인체전! (!)

 

굳이 탓을 한다면 난 미국을 원망하겠어. 중국은 인류에게 생산품이라도 공급하면서 탄소 뿜어내지, 미국은 지들 편하자고 온실가스 콸콸콸 배출하잖아? (!) ..게다가 트럼프, 파리 기후협약을 박차버린 분, 그 놈이 벌써부터 2024 대선을 준비하더만. 인기도 좋아요. 바이든 정도야 가볍게 제칠 것 같아.

 

그럼 앞으로 미래는 어떻게 될까? 2024년에 트럼프가 미합중국 대통령에 다시 등극하고, 2026년 대충 세상이 기후파멸로 반쯤 멸망한 뒤, 위기의 창궐에 바늘 한 가닥이 톡 들어온 순간, 이름하야 핵전쟁! 터지며 인류는 멸망하겠지.. ..잠깐, 이거 친환경 엔딩이네? 인간이 죽는 것이야말로! ! (...) 트황상, 그는 대체.

 

여하튼. 동파 사고 터뜨리고, 농작물 피해를 퍼뜨리고, 어르신들 추위에 떨게 하며, 모쏠 마음에 우박을 내리고, 일부 길거리 불쌍한 개냥이들이 세상을 뜨겠지만.. 그럼에도 난 이 추위가 여전히 좋다! 아니, 다시 못 올 것 같아, 마지막 불꽃같아, 걱정될 정도로 좋다! 사랑해요 쯔위! (...)

 

부디 이 추위를 매년 볼 수 있길, 끝 모를 여름과 물바다는 나 죽고 나서 펼쳐지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나만 아니면 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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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약    친구신청

온난화 하니깐 그냥 뜨뜻미지근하게 느껴지는데 사실 파멸이 더 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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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는 정말 파멸수준의 위기가 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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