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해본 게 메리트
이야, 진짜 나 가을 타나 봐. 마음은 싱숭생숭하고, 심장은 벌렁벌렁해. 백신 맞고 나서부터 계속 이러네! 아우울! (짝!) ..그래서 오늘의 주제. 모쏠 동정이야말로 편견 없이 여성을 바라볼 수 있다! (뭔 개소리야!) 닥쳐!
내가 이 거대한 진실을 목전에 둔 원인이 뭔지 알아? 바로 야동이었어. 난 아직 실전을 치른 적이 없기에, 그 누구보다 객관적으로 작품 완성도를 평가할 수 있다. 에헴. (미친놈) 생각해 봐. 여친 사귄 사람들은 죄다 과거나 현재의 반려자를 상상하며 장르를 고를 수밖에 없잖아? 괜히 마나님이랑 비슷한 배우 나오면 가산점 부여하고? 앙? (아닌데) ..그건 너님 사랑이 부족한 겁니다.
하지만! 이 몸은 어떠한가! 현실에 구속되고, 연상할 여친 자체가 없었다! 지금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히히히! (...) ..엇! (갑자기 왜?) ..여친은 존재하지 않았지만 선생님은 계셨는데? 내 급식에 대부분은 센세물이었어! (짝!) ..게다가 엄마 친구 또는 친구 엄마. 와우. (짝!) 그때의 여파가 아직도 내려오는구나. 그래서 내가 아줌마, 유부녀, 누나를 좋아하는구나! (그만해!)
후우, 망했다야. 결국 동정인 거 빼곤 자랑거리 하나 없는 나 역시 편향에 빠진다는 소리니까. 절대 중립 야구 평가왕에 이를 수 없다는 뜻이니까! 이런 수박바! (...) 오늘 결론 변경합니다. 동정 따위 성감별사에 도달하지 못 한다! 하... 이상 쇼를 마칩니다. (끝?) 그래, 끝. 대본 쓸 때 세워 둔 논리가 한 순간 다 무너져 버린 걸 어떡해. 아잇, 하필 무대 위에서 영감이 떠오를게 뭐람. (...)
..잠깐, 아직 희망이 있다.. 모쏠들이여! 우리, “게이” 감별사는 될 수 있지 않을까? (미친놈아!) 아니! 맞잖아! 우린 아직 관장을 체험하지 못 했기에! 상상조차 못해봤기에! 해봤자 모니터 너머로 가끔 연출된 게이물 본 게 전부기에! (짝!) 가장 공평무사하게 엉덩골을 바라볼 수 있다! 인정? (...)
..라고 행복에 겨울 직전, 후우.. 안 된다! 게이물 평론조차 자기 주변인들이 떠올라 버릴 거야! 급식 시절, 괜히 귀엽고 깜찍했던 **군이! (어우!) 아니다. 대부분은 반대작용으로 나타나네. (..?) 이를테면 부랄 친구랑 비슷한 사내가 게동에 나온다고 상상해 봐. ..,홀리 맘모스! 그 자식이, 우웩! 혐오감 1000% 상승! (...) 또 비슷한 경우 뭐 있을까? 아버지랑 비(빡!) ..선 넘었니? 죄송합니다.
후우.. 나 왜 이러냐? 갈피없이 헛소리만 나와. (언젠 정상이었는지 아나!) ..가슴이 아파. 묵직해. 삶에 의미를 잃어버린 것 같아.. 24시간이 현자타임이다. (...) 야동을 야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처지에 이르렀어. 그러니 평가질을 하고 있지! 더 객관적으로 분류하는 방법이나 찾고 말야! 끄응.. 이젠 모니터 너머가 아닌 혼모노 살결을 느끼고 싶어.. 온기만 전해진다면 남자, 여자, 포켓몬, 돌고래 상관없어!
..그렇군. 내가 미쳐가는 이유. 붕가를 못 해서였다. ..히히히! 인간 주사기 맞으실 분? (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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