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삥 뜯을 시간
최근 뜨거웠던 요소수! 여러분은 “요소수”란 존재에 대해 알고 있었어? (...) 난 이번에 처음 알았어. 디젤 차량에서 발생시키는 질소산화물을 정화시키기 위한 암모니아 수용액. 코호호. 이름에 괜히 오줌 뇨 자가 들어간 게 아니더라.
여태껏 이 신비로운 정화수 원재료 80% 가까이를 중국에서 수입했대. 영혼까지 끌어 모아 의존한 거지. 그러다 펑! 중국서 요소수 수출에 제동을 걸었다! 왜? 자기들 쓸 거부터 비축하느라! 그럼 또 의문이 들지. 중국은 뭐해서 갑자기 요소수 부족에 처했을까? ..원인은 뜻밖에, 캥거루 나라 호주 때문이었어.
호주랑 중국이 치고 박고 기 싸움 했다는 뉴스 기억나? (그래) 서로 삿대질 하며, 와인수입을 막니, 핵잠수함을 만들거니, 철광석을 안 보내느니, 그리고 이 모든 사태의 정점, 석탄! 호주에서 중국행 석탄 수출을 막아버렸네? 이 여파로 중국은 전기가 부족하네, 공장 문을 닫네, 요소수 생산이 안 되네, 뒤죽박죽 된 거지.
오염물질 배출을 막기 위해 필요한 요소수, 정작 그 생산은 석탄, 석유, 가스 찌꺼기에서 수집한대, 이게 말이 되냐? 이런 역설적인 닭 달걀 닭이 세상에 어딨냐! (...) 딴엔 암모니아라기에, 친환경적으로 사람 오줌, 동물 오줌에서 뽑을 줄 알았건만, 끄응..
아무튼, 요소수. 차량이 구동되는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는 아녔어. 그러니 뭐다? 요즘처럼 힘들 때면 눈 감아 줘도 되겠네! 배기구에서 시커먼 가스가 나온들 슬며시 모른 척 마시고, 앙? (...) 놀랍게도 국토부와 환경부가 이 코걸 귀걸 때우기 발상을 실천에 옮겼어. 정화장치 불법개조 차량 단속 잠정 유예! 캬하, 일 한다 정부! (...)
그런데 말입니다.. 요소수 망각한 화물차에서 뿜는 질소산화물, 1급 발암물질이었다.. 야이! 국토부, 환경부 장관 나오라 그래! 아무리 급해도 그렇지, 어디 암세포를 전파시키려 해! ..후우, B형간염, 방사선, 라듐, 담배, 벤젠, 석면, 카드뮴, 플루토늄, 이름만 들어도 불알 떨리는 얘들이 1급 발암물질이야. 거기에 당당히 자리 하나 차지한 놈이 디젤 질소산화물이고!
그래, 원가절감 물질만능 시대에 웬일로 환경에 돈 쓰나 했다. 대기오염 방지? 아니! 요소수는 우리 인간 생존을 위해 필요해. ..이제 대충 이해됐어. 왜 요소수가 필수인지, 왜 국제 규약까지 만들어졌는지, 왜 자동차 회사들이 돈 들여가며 정화 장치를 설치하는지.. 안 그럼 다 뒤지니까! 암이라는 고통에 직면하니까!
요소수가 내 건강에 직결된 문제임을 깨달은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지. 요소수 문제,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난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고! AI 리얼돌이랑 붕가할 수 있을 때까지! 야너두? (...)
다행히 정부가 한 발짝 늦게나마 대처에 나섰어. 군 예비분을 풀고, 호주에서 2만 톤, 베트남서 2백 톤, 그리고 국내에 민간 업체에서 꿍쳐놓은 요소 3천 톤을 확보했지. 중국발 막혔던 2만 톤 가까운 요소도 긴급하게 들여오기로 합의 봤고. ..아참, 요소 1톤이면 요소수 3천 리터를 만들 수 있대. 교환비 괜찮네.
여하튼. 요소수 사태를 계기로 탈 중국이네, 수입처 다양화네, 외치지만, 글쎄.. 잘 될까? (...) 솔직히 중국산이 제일 경제적이니까 대한민국을 점령한 거잖아? (...) 감히 조심스레 제안하겠어. ..차라리 중국과 한 몸이 되자! 서로 오줌을 나눠 마시는 사이가 될 때까지! (짝!) 인정해! 이젠 중국 없이 살 수 없다! 나도 마데인 차이나, 너도 마데인 차이나! (짝!) 중국이 무너지면 우리라고 멀쩡할 것 같아? 요소수 하나만 해도 이 난리가 났는데! (퍽!) 커헉!
방금 나한테 중국산 유리병 던진 쉽도그, 고맙다.. (...) ..알았어. 중국 의존도야 너님들 각자 사정에 맡길게. 단! 11월 11일! 내일까지는 핑핑이님 차이나 머니 핥을 작정이다! 쐉쓰이 솔로 데이를 기념하여 수~퍼~ 세일이 열리니, 알리익스프레스는 내일 오후 5시부터 할인 시작! 선착순 프로모션 코드, 카드할인 놓치지 마시라!
우린 중국제를 반값에 살 것이다. 반값이면 중국을 삥 뜯는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