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은 2030은 투표장에서 진심을 내뿜는다
우효~ 사늘한 금요일, 오랜만에 정치권 얘기 떠들어보자고. 그 주제는 바로, 이재명과 2030! (..윤석열은?) 윤석열? 내가 미처 그 분까진 관심이 안 가서 대본을 준비 못 했어.(짝!) ..칼린쇼는 항상 여야 중립을 “추구만” 합니다, 에헴. (...) 그럼 시작한다!
우선 2030, 참.. 역사 이래 지금처럼 젊은 것들이 정치판에서 주목받은 적이 있던가? ..내 지식 선에선 없어! 일반적으로 표심이니 바람이니 거론 할 때면 어르신들 위주 아니었나? (...) ..정말 모르겠다니까.. 물론 지난 서울,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20대 지지 성향이 승부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곤 하지만, 글쎄..
(2, 30대가 스윙보터니까) 스윙보터? 아, 이랬다저랬다 야당 여당 왔다갔다 말하는 거지? (...) 그 말인 즉, 40대 이상은 변치 않는 열성 신자여서 홍보활동이 통하지 않으니, 결국 언 발에 오줌 누기라도 통할 MZ세대를 두고 구애활동을 한다는 건가? (...) 흐음, 아닌데! 나도 2030이지만 죽어도 민주! 앗! (짝!) ..오해 마십시오. 민주당을 좋아한다는 게 아니라, 국힘은 차마 못 찍겠다는 겁니다. (...) 알잖아. 나 검찰 싫어하고, 냉혹한 자유시장주의 무서워. (...)
아무튼. 여러 이유로 각 대선 후보들이 젊음을 가까이 할 때, 유독 소외받는 층이 있더군. 바로 여성! 진보언론 한겨레, 보수언론 조선일보, 진영 가리지 않고, 이재명이 20대 여성 소외 시키네, 끝내 여성가족부를 포기했네, 반 “페미니즘” 글을 공유했네, 항의를 토하더라.
여기서 내가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질문은 2가지야. 첫째, 페미니즘에 반하면 여성을 깔보는 시선인가? (...) 참나, 언제 페미가 여자를 대변했다고! 내가 확 마! (짝!) ..둘째, 그래서 20대 여성만! 그들에게만 특별혜택 주면서까지 어르고 달래면 선거에서 이기나? (..?)
못 이겨! 쪽수에서 안 돼! 대한민국 남아선호사상 여파 말미 무렵에 태어난 지금 20대 사내새끼들이 너무 많아. 성비 114.6! 10명 중 2명가량은 후천적 여장 트랜스 게이가 돼야 하는 빌어먹을 코리아! (...) 이런 데 무슨 여심을 챙겨. ..설사 챙긴다 한들 정치성향 괄괄한 그쪽 분들이야 저기 여성의당 찍잖아? 아니면 언제부터 여자만 챙기는 정의당이나, 앙? (짝!) ..참고로 전 정의당은 포기했지만, 우리 다부진 장혜영 의원은 사랑합니다. ..아니 그렇다고. (...)
후우. 몰라. 내가 남자라서, 한남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거야? 아니지? (...) 오우야, 미안하다. 여기서 물을 처지가 못 되는구나. 너님들도 다 같은 한남인데 무슨. (..) ..그래, 숫자는 거짓말 하지 않는다! 인구비율은 속일 수 없다고! 여성분들, 억울하신가요? 그럼 부모님께 왜 그때 언니, 여동생 안 낳았는지 따지십시오. (미친놈아!)
여하튼. 20대 남심부터 챙기는 이재명, 난 괜찮다고 생각해! 아무렴! 승리를 향한 길! ..그런데 말입니다., 불만의 요소는 다른 데 있어. 대가리가 깨져도 민주당! 외치는 나조차도 눈살이 떨리는 장면. ..바로, 가상자산 과세 시행 1년 미루기! 비트코인 하랴 영혼을 갈아버린 청년들을 위해, 이재명은 과세 “안” 합니다! 아주 그냥, 어! ..왜 코인충이랑 청년을 한 몸으로 치부하는 거야! 야이! 내가 진짜! 아오! 불알 터져 밤꽃향기 퍼지겠네! (짝!)
..나는 가난하기에 가진 건 오직 몸뚱이 뿐이니, 그대 발아래 펼칠 꿈마저 없나이다. 끄응.. 난 가상화폐 손 안 댔어. 그럴 돈이 없으니까. 히히히~.. 영혼까지 끌어 모아 부동산? 청약금조차 없는 놈이 무슨 청약 투기. 낄낄낄~.. 난 이런데, 내 주변 대부분 친구들도 그런데, 세상의 잣대는 2030이면 코인을 당연히 해야 된대. 몸을 팔아서라도 부동산 로또 청약 참가해야 된대. 안 하는 놈이, 아니, 못 하는 놈이 바보 멍청이래.. 이게 나라냐!
가상화폐로 세금 낼 걱정할 청년이 몇이나 된다고! 그들만 챙기고, 수입 있는 곳에 세금 없애고, 어! 코가 막힐 노릇이다! ..아참, 내 주변에 딱 한명 있네! 걘 벌써 집이 3채야! 전세금 받아서 계속 사! 아무리 봐도 깡통 전세 사기 같지만 차마 친구라서 죽빵 못 갈겼다! 이런 자식들이 2030대를 대변한다고? 후보님 맞을래요? 예! (진정해)
펀쿨섹, 펀쿨섹.,. 미안하다. 내 안에 조커 튀어나와 버렸어.. ..매일이 힘들고, 스스로 목숨을 끊고, 정처 없이 일용직에, 사랑까지 포기하는 것이 대다수 이삼십 대 아니냐? ..부모님 등골 빨아 먹고, 방 안에서 홀로 죄책감 느끼며 침전하는.. 나. 너. (...) ..불편한 진실은 여기까지.
죄송합니다. 즐거운 금요일 저녁을 심해로 끌어버렸구나. 어쩌겠어. 저째야지. (...) 어쨌든 그래서! 난 우리 불쌍한 은둔형 외톨이들에게 힘이 되어 줄 사람에게 표를 주겠어! 이를테면 재난지원금 팍팍! 기본소득 팍팍! 학비지원 팍팍! ..우린 일이 없기에, 언제나 한가하기에, 투표일 꼭 찍으러 갑니다! 듣고 있습니까, 이재명! (...)
뭐, 이럼 또 국가 잔고가 어떻네, 미래가 저떻네 걱정을 쏟으시는 분이 나오시겠지만, 아뇨! 그 미래 챙기다가 지금 굶어 죽습니다! 그렇게 국고가 걱정이라면 세금을 더 내 주십시오! 레볼루숑! (짝!)
이상, 한남 더 바닥, MZ 정견성토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