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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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내 진심을 수험생에게 (0) 2021/11/18 PM 11:25






내 진심을 수험생에게

 

 

 

요오, 오늘이 수능이었네? 언제나 그렇듯, 재작년, 작년, 앞으로도 그러하듯, 어디 고생했다, 장하다, 힘내라는 맘에 없는 위로를 건네 보실까! 캬하하! (...) 사실, 우리가 언제 남들 대입 시험에 관심이라도 가졌던가! 아니지.. 오히려 누군가 패망한 모습에 즐기고 있었어! 인정? (짝!) ..너님들은 몰라도 전 그랬습니다. 에헴.

 

그래, 수능이란, 수능 다 겪은 어른이 고3이며 재수생 골려먹는 날이었던 거야! 마치 전역자가 입대 앞둔 꼬꼬마 축하연 날리듯! 낄낄낄! 그런 의미에서 당신께 바치는 노래, 훡유!


 

 

뽀큐 뽀큐~ 베리 베리 머치~ (짝!) ..끄응. 시험 못 쳤다 한들 머리 싸잡을 필요가 없어! 왜? 1년 더 하면 되니까! (쩍!)

 

참, 재수도 재력과 용기가 있는 자만이 도전하는 종목 아니냐? 난 소심이라 고려조차 안 했어. 받은 점수 그대로 지방대 갔지. 핫! ..아무튼 재수냐, 반수냐, 아니면 스트레이트냐, 각자 짱구를 100% 굴려보라고. 너의 앞날은 너의 손으로 방향타 정하는 법! ..뭐, 정 어렵다면 비장의 카드를 뽑는 법도 괜찮지. (..?) 한반도 남자의 특권! 군대! 고고고! (짝!)


 

 

빠~빠~ 빠빠빠~ 비참할 겨를이 없습니다! 입영버스 사이로 논산 내음 맡는 순간 탈자아 해버리니까! 근심은 어떻게 치료하는가! 바로 더 큰 근심! 근심 1000배! (짝!) ..맞잖아. 슬픔은 비창으로 털어내는 거라고.. 그래서 준비했다. 신해철 형님의 절망에 관하여. (야!)


 

 

크흑, 내 등 뒤엔 유령들처럼 옛 꿈들이 날 원망하며 서 있네~ (짝!) 6년 근 홍삼이 하루아침에 바사삭됐죠. 속 뒤집어 지죠. 이때 딱 듣기 좋은 노래가 있죠! ..안 좋을 때 들으면 더 안 좋은 노래, 뮤직 스타트. (...)


 


이게 끝이 아니야~ 넌 어려 아직 어려 넌 혼 좀 나야 돼~ 히히히! (꼰대짓 좀 그만해!) 참나, 나 정도면 양반이지! 적어도 부모님 심정 들먹이며 현실 팩트 폭행은 하지 않잖아? (짝!) ..아니, (짝!)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죽일 놈입니다. ...는 어쩌라고!


 

 

(퍽!) 커헉! ...후우.. 이제 됐어.. 내 맘속에 도사리던 꼬순내를 드디어 다 털어냈다.. (뭔 개소리야!) 욕할 거 다 하고, 시기할 거 다 뱉고, 너의 불행은 나의 행복 박수치며 기뻐한 끝에, 최후의 양심만이 남았어. 마침내 맘에 있는 격려를 건네 보실까.

 

고생했어요. 원하는 걸 찾으세요. ..맙소사. 닭살 돋아서 여러분 눈을 마주치지 못 하겠어.. 에잇! 오늘 쇼는 여기까지! 더 나누지 못한 마무리는 우리 예쁜 윤하 언니 누나 응원으로 갈음할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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