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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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내 아내를 파헤칩니다 (0) 2021/12/15 PM 11:53

 

 

 

 

내 아내를 파헤칩니다

 

 

 

 

먼저 미안하다. 오늘 주제는 김건희씨다. (...) 남들 다들 렉카 끄는 시국에 나마저 나서기 싫었지만, 어쩔 수 없다! 목덜미 영상을 본 이상! 대한의 남자로서 분노를 주체할 수 없어!

 

 

대체 저 분은 누구야? ! 감히 남의 사랑스러운 아내 뒷덜미를 잡아? ! 생판 관련 없는 내가 봐도 피가 솟구치네! (..) 후우, 내가 윤석열이었다? 오늘부로 사해바다 명단에 한 명 더 추가했어. 내 집사람에게 손 댄 저 자식! 사돈의 팔촌까지 털어버리겠다! 현세 지옥이 뭔지 보여주겠다! ! (수행원이 급해서 목 잡을 수 있지.) 수행원? 요새는 수행원이 VIP 뒷목을 잡나? 고양이 어깻죽지 물고 가듯? (...) 냐옹이다! (!)

 

..물론, 저기 권, 성 자, 동 자, 의원께선 버젓이 남의 남편 코앞에서 부녀자를 희롱했다지만, 아잇, 그래도 그 분은 국회의원이잖아. 금배지 단 이상 인간으로서 기대치가 바닥부터 시작하는 마법! 금수 같은 짓을 저질렀음에도 그러려니 하는 매직! (...) 아참, 그러고 보니 권성동 의원이 윤석열 캠프 비서실장이네? 죽마고우 실세, ? (...) 아니, 그렇다고. 크흠.

 

아무튼. 김건희 씨가 과거 잘못한 거는 잘못한 거고, 그렇지만 언론에 시달리고, 정치권에 압박받는 모습에는 진심으로 위로를 보내는 바야. (거짓말하지 마! 이 파랭이야!) ! 머릿속에 정치 색깔 밖에 안 차 있는 녀석! 내가 아무리 윤석열보다 이재명을 지지한다지만, 국힘보다는 민주당을 좋아한다지만, 내 스탠스는 언제나 나한테 제일 유리한 당을 선택할 뿐이다! 성향으로만 따지자면 노란색에 가까울 걸! 사랑해요 장혜영! (미친놈) ..그리고, 너님과 달리 난 인간적 면모를 더 따지걸랑. 여성이 고통 받는 모습에 마음 아파 할 줄 안다고! (...)

 

..뭔 얘기하다 색깔론 떠들고 있지? (김건희) ..그래, 김건희. ..한 평생 순조롭게 살아왔던 그녀가 지금의 풍파를 겪는 이유가 뭘까.. 그것은 바로 남편 윤석열의 대선 출마! ..그래서 의심된다는 거야. 이 모든 시나리오가 처음부터 윤석열 머리로부터 나온 거 아닐까? 대선출마는 아내를 응징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었다. ? (또 그 개소리!) 워워!

 

, 우리가 윤석열이라 쳐. 밖에선 서울지검장에, 검찰총장에, 몇몇 후배들은 자길 하늘처럼 받들어. 살면서 고개를 숙여본 적이 없는 인생이야. ..헌데 아뿔싸, 집에만 들어가면 공기가 달라지네? 콩깍지 쓰여 결혼까지 했건만, 아내는 진심으로 날 사랑하는지조차 의심되는 거야. 자길 틱틱 비지니스적으로 대하기만 하고, 괜히 나 모르게 불법스러운 일 벌이는 것 같고, 재산 또한 나보다 32배나 더 많아. 66억 중 64억이 처가 돈뭉치! 이래서야 하늘같은 남편 체면이 서나! (망상 멈춰!)

 

닥쳐! 한창 아침 드라마 스릴 있게 풀고 있구만! (..) ..하지만, 나 윤석열! 검찰 정점에 다다른 자를 우습게보지 말라고! 내가 이용당할 사람 같아! 천만에! 실은 다 꿰뚫고 있었던 거야! 백년가약 맺을 당시부터 아내의 모든 것을! 아내의 과거, 주가조작, 장모님 땅 투기! 정의의 칼날을 당장 뽑고 싶지만 차마 그럴 수 없어. 그래도 법적으로는 자기 부인인데, 내가 선택한 여자인데, 호우! (...) 차마 내 손을 더럽히지 않고 아내를 손봐줄 방법이 없을까, 고심 중에, 갓챠! 본인이 대통령 나가면 되겠구나! 그럼 자연히 이 땅에 모든 언론이, 반대당 의원이, 반대파 검사들이, 처갓집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주겠구나! 키야, 구성 좋다! (!)

 

괜히 마음 한편으로는 솔깃하지 않냐? (전혀!) 끄응.. 아니, 최종 타겟을 김건희 씨라 상정하면 그간 모든 일이 설명된다니까! 조국 일가를 표창장이니, 입시비리니, 경력증명서로 박살냈어. ? 그야 똑같은 잣대로 집사람 경력을 분쇄시키기 위해! ..게다가 오늘 왜 수행원이 와이프 목덜미를 잡았을까? 그야 이미 맘이 떠날 때로 떠났으니까! 수행이 아닌 감시의 대상! (!) 커헉!

 

.., 난 포기 못한다. 검사 남편의 수상한 아내 추적기. 대미에 둘은 찐사랑에 이르고, 캬하! 이 장대한 스토리를 대선 끝날 때까지 널리 퍼뜨릴레라! (그만해 미친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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