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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
컨슈퍼 테크놀러지 어쏘시에이션. 2022 CES가 어느새 마무리 되었으니, 글쎄다.. 이상하게 관심이 안 가네? 나름 테크 소식에는 민감하게 대응한다고 자부하던 나였건만, 크흠. (...)
작년부터인가? 더 이상 컴퓨터에는 눈이 안 가는 거 있지. 인텔 12세대가 나오든, DDR5로 넘어가든, 라이젠 5세대 소식이 들리든 말든, 아이 돈 케어! 왜냐! ..미쳐버린 그래픽카드 가격 때문에! 하! 출시가에 3배를 웃도는 비정상의 상비정상화가 고착화됨에 따라 PC에 대한 모든 의욕을 상실해 버렸어.. 채굴충 망해라! 코인충도 싹 다 망해라!(짝!)
그렇게 x86시스템이 내 삶과 작별할 즈음, 빈자리를 묵직하게 메꾸는 이들이 등장했으니, 하나가 콘솔게임기요, 다른 하나가 애플 생태계! 그래, 흑우 불알껍질까지 빨아먹는 PC에 머물 이유가 없다! 그 돈 주고 컴퓨터 맞출 바에 차라리 스위치와 맥북을 지르는 게 낫지. 동의? (...)
후우. 그러나 우리 아름다운 리사수 누님을 봐서라도 CES 3대장 소식을 추려보실까! 여기서 3대장이란 AMD, 엔비디아, 인텔을 말하는 겁니다. 그럼 우선 쩌리 인텔부터. (짝!)
어... 12900K보다 수율이 더 좋은 12900KS를 출시할 겁니다! 지금까지 하던 대로 랩탑에 에보 딱지 붙일 거고요, 인텔 많이 사랑해 주세요! (...) 끝! (..?)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인텔에 대해 두 마디라도 해 준 걸 다행인 줄 알아. (짝!) ..빨리 다음으로, AMD!
어... 랩탑용 라이젠 6000이 나옵니다! 전작에 비해 획기적인 성능 향상! ..은 자백할게. 내가 아무리 리사수 누님을 사모한다지만, M1을 본 이상 더는 애플 맥북이 아니면 만족할 수 없는 몸이 돼버렸어.. 이제 노트북은 맥북으로 대동단결! 인정? (맥북에선 게임 안 돌아가잖아) 야! 요새 누가 노트북으로 게임 해! 노트북으로는 생산적인 활동만 해야지! (짝!) ..게임에 진심이면 차라리 스팀덱을 예구하십시오. 2022년 2월부터 배송 됩니다. 찡긋. (...)
AMD 발표에서 그나마 내 귀를 사로잡은 것은 라이젠 Zen4 소식이었어. 크흑, AMD가 드디어 CPU 소켓을 바꾼다! 거대한 대지에 무 뽑기 없는 소켓으로! 거기다 DDR5 램으로 이행하니, 올해 말 나올 차세대 라이젠은 성능향상이 어마어마하겠구먼, 캬하하! (...) 이 말은 뭐다? 악으로, 깡으로 버텨라! 존버하는 자만이 신세계를 영접할 지어니. (그러다 언제 사!) 이번엔 기다릴 가치가 있어! 꽉 잡아! (...)
마지막으로 엔디비아.
일단 3050 출시가 반가워. 1650에 비해 근 50% 가까운 성능향상을 보이고도 “출시가”는 249달러. 한화로 35만 원 정도 하려나? (...) 문제는 “실 구매가”! 드래곤 마운틴을 거치고 거쳐 어느새 60을 돌파하겠지! 손님, 재고가 없습니다. 맞을래요? 어이! (짝!) 이런 상황에 ONE MORE THING, 자랑스레 공개한 3090 Ti는 뭐람! 국내에서 구경이라도 할 수 있을까? 전설의 유니콘 에디션으로 등극할 거 같은데, 앙? (...)
다음, 랩탑용으로 RTX 3080 Ti, 3070 Ti를 내놨는데, 오우야, 성능 비교군으로 감히 애플 M1 맥스를 골랐더라고. 오토데스크, 블랜더와 같은 3D 그래픽 작업에서 M1에 비해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줬어. 호오.. 그런데 어쩌나! 난 오토데스크가 뭔지, 블랜더가 무슨 프로그램인지조차 모르는데! (...) 맥북 짱 안심하라능, 내겐 애플밖에 없다능! (미친놈)
이상. PC에 열정이 식어버린 게이머가 바라 본 2022 CES였습니다. ..흑흑, 열정을 돌려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