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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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무인 모텔 난동 사건 (2) 2022/01/18 PM 11:16

 

 

 

무인 모텔 난동 사건

 

 

 

한 달 전이었지. 공기마저 크리스마스 향기로 채워나갈 즈음, 내 심장을 쿵쾅되게 하는 뉴스가 떴으니, 그것은 바로! 무인모텔서 술 파티한 중3 호루라기들! 어후, 당시 빡침은 차마 내 표현력으로 여러분께 전달할 수 없으니, 영상으로 직접 보실까!

 

 

안타깝다 안타까워. 촉법소년은 언제 또 공부해서 읊는데요? (...) ..잔머리 성장할 대로 다 성장한 어른이 이랬으면 이해라도 하지, 아직 순수하기 바라는 중3들이 이딴 식으로 행동해 버리니, . ..이게 다 우리 어른들 잘못인가! 부모는 대체 어디 계신가! .., 걔들 부모 또한 어쩌라고 시전 중이었고요...

 

후우, 이런 소식 들릴 때마다 성욕이 줄어들어! 결혼해서 애 낳을 자신이 없어진다고! ..그래서 내가 여태껏 모쏠 동정으로 살아온 거야! (...) ..차라리 이럴 거 우리도 중국처럼 하자. 어떻게? 자녀가 범죄를 저지르면 부모도 함께 처벌한다! 여윽시 위대하신 시진핑 주석 각하시다. 인민을 위한 맘이 절로 느껴지지 않습니까? (!)

 

아무튼. 이번 사건이 발생한 곳이 무인 모텔이잖아. 무인 모텔과 청소년 비행의 연관관계는 이미 4년 전부터 지적 기사가 올라왔더라고. 청소년이 무방비로 모텔에 출입을 하네, 성매매 장소로 이용되네, 심지어 아동을 상대로 성폭행이 일어나기도 했네, 흐음..

 

그럼 전국에 무인 모텔을 다 없애버리고, 체크인 할 때마다 전원 신분증 검사 실시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 ..글쎄다. 내 안에 자유주의가 이건 아니라고 외쳐. 청소년이라고 모텔 이용하지 말라는 법 있나!

 

그런데! 그런 법이 있다! (..?) 청소년보호법 308. 청소년을 남녀 3인 이상 혼숙하게 하는 등 풍기를 문란케 하는 행위를 금한다! ..호오.. 여기서 질문. 19세 미만 혼숙이 미풍양속을 헤할 정도의 행위야? 3인의 아해가 방에 들어가서 무슨 짓을 벌일지 알고 벌써부터 속단하는 거야, ? (...) 애니에서는 걸핏하면 남녀공학 급식끼리 놀러가고, 합숙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살인이 벌어지고, 코난 또는 김전일이 출동할 뿐이잖아? (...) 이 얼마나 단정하고 일상적인 시간이냐! (미친놈)

 

또 질문, 남녀가 아닌, 남남, 여여는 괜찮다는 말인가? 흐음... 아니! 요즘이 어떤 시대인데! 성별을 뛰어넘어 합일할 수 있는 시대! 기차놀이는 국경이 없어요! (뭔 개소리야!) ..귀귀센세의 명작, 재활용 못 보셨나! 3인의 사내가 모여 결국 삼각편대를 이루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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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 설마 동성애는 풍기를 문란케 하는 행위가 아니란 말인가! (그만해 미친놈아!)

 

끄응. 무인 모텔에 감시자 두고, 버르장머리 없는 청소년 잡아내고, 이왕 할 거 그 부모까지 처벌하자! 아주 간단명료하게 마무리 지으려 했건만, 웬걸, 깊숙이 파고들면 들수록 어렵다야.. 내 알씬한 철학, 인문학, 인류학 지식을 총동원 하더라도 적정선을 낼 수 없는 문제였어.. 아잇, 정답은 각자 찾으시길! 이쯤에서 대충 넘어갑시다! (어휴)

 

그나저나 무인 모텔만 유독 청소년 범죄지대로 부각된 점은 아쉬워. 따지자면 다른 곳도 얼마든지 사부작거릴 수 있잖아? 이를테면 코인 노래방이라든지, 어이! 내 봤어! 부르라는 노래는 안 부르고, 꽁냥꽁냥! (...) 다행히 혼숙은 아니었다. 이팔청춘 남녀 둘이 뜨겁게, 캬하하! 난 좋다고 생각해! (!) ..부러웠어... ..그래도 콘돔은 쓰거라.. (...)

 

이상, 모텔이라곤 혼자 밖에 안 가 본 이의 하소연이었습니다.

 

 

 

 

 

“무인텔서 음주난동” 미성년자들...공론화되자 부모가 사과 [이슈픽] | 서울신문 (seoul.co.kr)

무인모텔 청소년 출입 무방비 - YouTube

청소년 ‘탈선행위’ 무인모텔이 온상 - 경북도민일보 (hidomin.com)

[단독] 크리스마스의 악몽‥"초등생이에요" 만류에도 무인모텔서 성폭행 (2022.01.17/뉴스데스크/MBC) - YouTube

무인텔 청소년 혼숙…체크인 때 밥먹었던 업주 무죄받은 이유는 - 머니투데이 (mt.co.kr)

해운대 특급호텔 미성년자 혼숙 적발…영업정지에 직원들 퇴사 - 매일경제 (mk.co.kr)

[Pick] "미성년 자녀 범죄시 '부모' 처벌"…中, 가정교육촉진법 추진 | SBS 뉴스

청소년보호법 (law.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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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황 흑태자    친구신청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까운 법이지. 애새끼들 비오는 날에 먼지나도록 쳐맞아야봐야 저런 개소리를 안할텐데...

풍신의길    친구신청

아이들이 소리치고, 욕을 하고, 죽여봐라고 외치지는 않게 성장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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