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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공 캔디부터 인도산 탈다라필까지
열공 캔디를 아십니까! (..?) 마하캐디, 해머캔디, 혹은 정력캔디라 불리는 묘약! 한 알 빠는 순간 잠이 오지 않습니다! 왜! ..거시기가 불끈해서 잠들 틈이 없거든. 발기부전 치료에 사용되는 탈다라필과 쇄양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이지. 코호호. (...)
안타깝게도 국내 반입에는 실패했어. 세관에 걸려서 전량 압수됐대. 참.. 이게 나라냐! 국민들 성생활 개선 좀 하겠다는데, 태클을 걸긴 왜 걸어! (짝!) ..물론 잘못 먹으면 심근경색에 심장마비에 신경장애에 중추마비까지 올 수 있다지만, 아잇! 부작용 걱정할 사람이면 약을 찾지 않아요!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빳빳한 아랫도리를 위하여, 어! (짝!) 정부는 의약품 섭취의 자유를 보장하라! 죽어도 내가 죽는다! (짝!) ..라고 주장할 분들이 계실 겁니다.. (...)
기자님들이야 정력캔디의 유해성을 선포하기 위해 기사를 작성하셨겠지만, 아니! 정작 받아들이는 내 입장에선 180도 다르게 보이더라. 어떻게? ..정력캔디가 있다고? 당장 먹어봐야지! 캔디의 존재를 가르쳐주신 기자님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캬하하! (미친놈) ..허! 솔직히 네놈들도 나랑 똑같은 전개 구상했잖아! (짝!)
후우, 그래.. 내 우람한 똘똘이는 약빨 따위 요구하지 않지.. 더구나 평생 모태솔로였던 이 몸께서 무슨 정력제람.. (...) 하지만! 호기심에라도 한 알 먹고 싶다! 현대의학의 힘을 빌린 해피타임을 경험해 보고 싶다고! 야너두! (짝!) ...억울하잖아. 저기 강남 일대 한강수에는 비아그라 성분이 넘쳐난다는데, 이 말은 곧 인싸들이야 약 먹어가면서까지 체육시간 보낸다는 건데, 어이! 이 어찌 원통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이냐! (...)
여기에 사회고위계층이라는 분들도 심심찮게 약물 섭취하시잖아? 별장 가서 먹고, 먹이고, 누구라고 말은 안 할게. 학의 킴학의~ (...) 또, 버닝한 승리 밑에서도 사부작 사부작. (...) 심지어 근혜 누나가 대통령이었을 때는 청와대서까지 팔팔하게 끌어 모았으니, 오우야. 우리도 그 분들처럼 성스러운 생활 누려보자! (...) ..흑흑..
여하튼! 기자님들이 주신 정보를 바탕으로 정력캔디 상품 수색에 나섰어. 당연하지만 국내 사이트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더라. (...) 그렇다면 이베이는 어떨까? 캬하, 스테미너 캔디라고, 인도네시아 발 상품이 있더군. 질러 버려? 앙! (...)
그런데 말입니다.. 구매처를 해외로까지 넓히니, 어라, 이거 생각보다 의약품 구매루트가 다양하더라고. 굳이 전문성 떨어지는 캔디에 주목할 필요가 없었어. 대신, 소문으로만 듣던 인도 복제약이 눈앞에 어른거리는 거 있지. (야!) 아니, 마데인 인디아 복제약이 어때서! 가격 싸지, 효능 확실하지, 세계인의 건강을 책임지지, 애꿎은 대한민국 의사 처방전 필요 없지, 장점만 한 가득이다, 이 말이야! (...)
..인도발 의약품 판매 사이트 들어가 보니 신세계가 펼쳐지더라. 상단 배너부터, 잘 팔릴 수밖에 없는 종목을 추천해 주는데, 이를테면, 대머리, 정력제, 피부, 다이어트, 코로나, 성병, 크흑! 바로 혹 하잖아? (...) 거기다 대한민국까지 EMS 배송! 캬하! (...) 이거다! 탈다라필 100알, 주문해 버렷! (...) ...은 안심하십시오. 인도 복제약 조차 구매할 수 없는 주머니사정입니다. (..)
지금껏 웃자고 한 소리지만, 결코 웃을 수 없는 분들도 계셔. 여러분도 알지? (...) 진심으로 인도산 복제약이 필요하신 분들.. 아무리 위험하다, 부작용이 우려된다, 불법이다, 그러나! 선택권이 없는 걸 어떡해. 몸이 아프고, 머리는 빠지고, 약이 없으면 살 수가 없는데. ..의사님들이 공짜로 약 주실 거도 아니잖아.. ..어쨌든, 인도 형님들, 고맙습니다! 더 싸게, 더 정밀하게, 복제해 주세요! (...)
끝으로, ..비아그라가 치매를 예방한대. (..?) 어쩔 수 없네. 먹어야겠네. 하! 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