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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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나는 깨끗한 돈 선거를 원한다 (2) 2022/02/17 AM 02:16

 

 

 

나는 깨끗한 돈 선거를 원한다

 

 

 

215, 그저께부터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지? 캬하. 길 곳곳에 후보 면상 현수막이 걸리고, 확성기로 독려 소음이 들리고, 북치고 깃발 흔들고, 호우!

 

글쎄다. 수많은 선거 광고가 넘실건만 정작 난 손해 보는 느낌이야. 난 그들의 홍보 대상에서 벗어난 사람이거든. (..?) 그러니까, 난 이미 그물에 낚인 물고기란 말씀. 돈 써가며, 재롱 떨어가며, 광고하지 않아도, 알아서 찍어주는 인간, 어느 당을? (민주당) 끄응. 오해 마. 내 이상은 녹색당, 정의당에 가까워. 단지 투표는 파랑으로 대동단결이지만. (...)

 

아무튼. 이 몸의 정치성향은 너무 굳어버린 나머지, 광고에 휘둘릴 수 없는 몸이 돼버렸어. ..그런데 말입니다.. 딱 한번, 그 놈의 확성기 때문에 민주당 빠심이 흔들린 적이 있다면 믿어져? ..세상 조용한 아침 730분에, 백수가 가장 잠들기 편한 시간에, ! 스피커를 빵빵 틀어대면 어떻게 하냐고! 홧김에 확 시뻘건 당으로 진화할 뻔 했다! (...) 다행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어. 왜냐! ..그 시뻘건 당에서도 아침에 확성기를 틀었으니까. 더 많이! (...)

 

이 외에, 복잡한 거리 더 복잡하게 유세를 떤다느니, 사이트 큼지막한 함정 배너를 띄운다느니, 올림픽 중계방 들어가려는데 자꾸 30초 노 스킵 광고를 틀어댄다느니, 정말 유권자 행복을 저해하는 선거운동이 너무 많아. 그런 의미에서, 차라리 이럴 바에, 선거자금을 유권자들에게 직접 뿌리자! (뭔 소리야?)

 

후보자 공략 찍힌 마스크 나눠주고, 초콜릿 나눠주고, 지역상품권 나눠주고, 때에 따라서는 신사임당까지 나눠주신다면야, 이게 진짜 선거운동이요, 사람 맘을 움직일 수 있는 확실한 수단 아니겠냐? (무슨!) 어쩔! 80년대고 70년대에는 선거철만 됐다 하면 고무신이 풍년이고, 두둑한 봉투가 돌아다녔다는데, 이 얼마나 행복한 모습이야! (...)

 

그 시절에는 부정선거니, 금권선거니, 문제가 됐다지만, 아니! 2022년 성숙한 대한민국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우리 국민이 고작 돈 몇 푼, 상품권 몇 장에 선택이 달라질 것 같아? 천만에! 받은 건 받은 거고, 찍을 사람은 따로 있는 거고! 인정? (..) 인정!

 

정말, TV토론회, 유튜브 정견 발표회 정도만 하고, 그 외 선거비용은 죄다 전 국민 현금봉투로 나눠주면 좋겠어. 한번 계산해 보자. ..이재명이 마련한 선거비용 768, 윤석열은 500, 후보들에게 국고보조금으로 내려주는 돈이 근 200, 대충 들어난 액수만 15천억! (1500억인데?) ...여기에 안철수 캠프 선거자금에, 저기 하늘궁 허경영 모금함에, 기타 숨겨진 통로까지 합하면, 얼말까? 3? 4? 5? 내 맘대로 5.2조 콜! (미친놈)

 

대한민국 인구 5200. 1인당 받을 수 있는 선거자금은, 5.2조 나누기 5200, 10만원! 쥑이네! (헛소리 그만해!) 이게 왜 헛소리야! 세부적인 시행방안에서야 해결해야할 부분이 산더미지만, 그건 똑똑하신 공무원 및 국회의원님들이 처리할 문제고!(어휴) 커다란 물줄기만큼은 내 말이 솔깃하지 않냐? (아니) ..끄응. 어쨌든! 난 돈 선거 원한다. 투명한 돈 선거! 모두가 즐거운 선거! 종잇조각, 천 조각, 확성기, 유세차, 일부 지역 부동산 개발에 의해 휘둘리는 선거가 아닌, 대한민국 누구나 풍요롭고 든든한 선거!

 

돈은 항상 옳다

 

 

 

 

 

오늘부터 대선 공식 선거운동…확성기 유세·현수막 가능 - 매일경제 (mk.co.kr)

포토 누가 먼저 한 곳에 걸린 대선 후보 현수막 | 한경닷컴 (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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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의기사    친구신청

투표용지를 로또같이해서 지역별 추첨해서 1억씩 주자 ㅋㅋ

풍신의길    친구신청

투표율을 올리는데 효과적인 방안 같습니다! 시행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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