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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짭으로 칠 ‘텐가’
다들 오미크론은 미리미리 걸리셨는가! (..?) 어허, 오늘부터는 코로나 생활지원금이 기존에 비해 반 토막이 난다고. 어제까지는 일주일 격리 시 1인당 24만원, 오늘부터는 일괄 10만원! (...) 하! 이 몸은 하늘이 도우사 저번 주에 끙끙 앓고, 딱 이틀 전에 생활지원금 신청 마쳤어. 히히! 부러우시면 지는 거. (짝!)
마중인사는 이 정도로 마치고, 자, 때가 왔다! 애청자님께서 보내주신 텐가! 3일 내내 속속들이 써봤어. 그 오묘한 실리콘 덩어리 사용기, 지금 풀어 봅시다! (...)
우선 텐가 “에그”부터 보실까.
키야! 이 정교하고 영롱한 격자무늬를 봐! 감동이야! 내가 써왔던 중국산 짭이랑은 비교가 안 돼! (...) 짝퉁은 클라우드니, 실키니, 웨이브니, 광고에서만 3D 그래픽으로 휘황찬란하게 자랑할 뿐, 실제 제품은 그게 그거거든? 티도 안 나는 돌기 자국, 앙? (...) 근데 정품은, 크흑!
무늬뿐만 아니라 실리콘 자체의 두터움도 달라. 정품은 양쪽으로 묵직한 덩어리가 자리 잡아, 나의 묵직한 소중이를 아주 묵직하게 감싸지. ..반면 짝퉁은 1회 사용에도 늘어나는 고무줄 덩어리야. 좀 격렬하게 피스톤 운동 했다간 찢어지기 십상. (...)
물론 짭은 배송료 합쳐 2달러 선으로 매우 저렴하지만, 아니! 정품의 경이로움을 체험한 이상, 이젠 내겐 텐가 정식제품 뿐이야. 정품이 아무리 비싸다 한들 배송료 합쳐 1만원이 안 넘더라고. 이럼 무조건 정품이지, 그럼!
그리고, 텐가 에그는 1회용이라 광고하지만. 난 그 주장에 반댈세! 깨끗이 씻으면 얼마든지 다시 쓸 수 있어! (...) 중국산 짭도 6개월을 사용하는데, 정품은 1년 넘게 쓸 거다. (...) 윤활젤? 응, 쿠퍼액으로 대체할 수 있고요. (짝!) ..이 얼마나 친환경적인 발상이냐. 21세기 자원 외교가 멀리 있는 게 아니라니까. (미친놈)
끝으로 해피타임 시 쾌감 정도는, 글쎄다. 솔직히 정품이나 짭이나 비슷한 것 같아. 여기서 우린 알 수 있지. 자기위로에서 기구는 거들 뿐. 혼모노는 상상력, 그리고 손의 움직임이다, 이 말이야! 인정? (...) 다만, 그런 건 있어. 정품을 사용할 때는 왠지 모르게 더 당당해진다랄까? 실제로 발기력이 상승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
그나저나 애청자님께서 비단 텐가 에그만 보내주신 게 아니었어. 에그보다 더욱 큼직하고 거대한 기둥을 보내주신 거 있지. 이름하야, 텐가 누적 판매량 1억 돌파 기념, 버큠컵 4종 특별 세트! 박수 한번 주세요! (...)
받고 나서 삼라만상 희로애락이 펼쳐졌어. 이 좋은 걸 받으니 기쁘고, 이 위험한 걸 가족한테 들킬까 봐 두렵고, 걱정되고, 불알이 떨리고, 끄응... (...) 후우, 결국 뜯지도 못 했다.
아잇, 에그는 서랍에 쏙, 주머니에 쏙, 숨길 수 있어! 근데 버큠컵 4종 세트는 어떻게 보관할 방법이 없다! 엄마한테 걸리고 말 거야! 꺼흑! (당당하게 써) ..나도 그러고 싶어. 성인이 성인용품 못 쓸게 뭐 있어. 하지만! 지금 내 신분이 뭐다? 취직 못 해서 부모님 등골 빨아먹고 사는 백수다! 전립선 1mm 정력까지 모아 취업에 나서야 할 백수!
이런 상황에서 오토나한 오나오나가 방에 놓여 있다고 생각해 봐? 그 날로 나, 쫓겨날지도 몰라... 그야말로 영화 속 “입만 열면 거짓말이 털갈이처럼 나와, 개밥 쉰내가!” 장면 실사구현 할 걸? ..끄응, 불효자는 웁니다! (...)
아무튼 이런 연고로, 텐가 버큠컵은 사용기를 풀 수 없는 점, 넓은 이해 바랍니다. 제품은 검은 비닐에 꽁꽁 싸서 책상 밑에 숨겨뒀어, 참, 언젠가 맘 놓고 꺼내볼 날이 오겠지? 그치? (...) 텐가 에그 이상의 감촉, 기대합니다!(...)
이상, 텐가는 정품이 최고고요, 협찬과 도네는 사랑, 아니, 애청자님은 사랑이고요, 부디 가족들한테 걸리지 않게 빌어주세요! 할레루야!
역시나 완전 독고다이로 살지않는 이상 존재자체가 지니는 심리적 압박감이 상당한게 단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