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
https://youtu.be/ouxmqB8oPnM?t=897 (14:57초부터 한국어 더빙)
한덕수 국무총리 내정자를 생각하다
오늘은 오랜만에 정치 얘기를 털어보실까. 후아! 국무총리에 한덕수! 난 이 결정에 반댈세! (...) 아잇, 나야 윤석열을 찍은 사람도 아니고, 그쪽에서 펼치는 정책을 좋아하는 인간도 아니지만, 그럼에도 국민들이 정한 선택인 만큼 응원하며 지켜보자, 다짐했었다. 그런데, 한덕수는, 이거 너무 한 거 아니냐고! 수박바! (...)
이 분 올해 연세가 만 72세셔. 6월이면 곧 73세시고! 충분히 결단력, 인지력, 복합추론력을 의심할 나이가 됐다, 이 말이야! (짝!) 아니, 내가 틀린 말 했나! (짝!) ..그래, 국정운영능력을 나이로만 따질 수는 없지. 하지만! 일정 부분 상관관계는 있잖아! 대자연의 섭리는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으니까! (짝!) ..이것들아! 네놈들도 바이든 대통령 치매 밈으로 놀려댔으면서! 푸틴 핑핑이 노망설을 힘주어 믿고 있으면서! (짝!) ..흑흑, 크리스 락 센세, 당신의 아픔, 이제야 이해합니다. (미친놈)
뭐, 좋아. 나이는 숫자일 뿐, 우리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님께 굳건한 건강과 활발한 뇌세포가 가득하길, 에이맨! (...) ..그러나, 그래도 문제다! 그 분의 전두엽에 담긴 소프트웨어, 경제학 지식, 관점, 철학, 시선. 그 모든 것이 “늙었어”.(짝!) 그 분의 기조는 30년 전에야 먹혔고, 벌써 그 생명이 다한 주장이다.. (그만해!)
후우, 경제학의 수요 공급 곡선조차 제대로 못 그리는 놈이, 감히 한 나라의 경제엘리트 통을 까고 있는 모습이라니... 걱정돼서 그래.. (...) 이 분의 취향은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역대 정부를 통해 이미 증명됐지. 자유로운 무역, 철저한 효율, 혹독한 재정건전성, 민간주도 시장경제... 전형적인 미국발 자유만능 경제학자의 모습, 앙! (...)
..그래서 이제 늙었다는 거야.. 이런 기조를 신자유주의라고 불렀던가? 맞지? (...) 참, 이게 언제 적 논리야? 1993년 빌 클린턴 정부 당시에나 먹혔던 발상 아니냐? (야!) 아니지, 더 거슬러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때나 설득력 있었던 주장이라고! (선 넘네!) 어쩔! 난 무식하기에 두려움이 없다! (...)
그렇게 유식하다는 분들이 자유시장 부르짖어서 도래한 결과가 뭐냐? 한숨만 터지는 공공기관 민영화! 철도, 통신, 전기, 가스, 수도, 등등 생활에 필수적인 것 까지 난장판을 만들어 놨잖아! (짝!) 일본 철도는 말할 것도 없고, 세계 각국의 수도는 생명을 담보로 이윤창출만 몰두하며, 그리고 대한민국의 SKT! KT! 고객을 털자! 신나게 털자! 에라이! (...) 아직 안 끝났어! 빈부격차는 태평양 넓이만큼 넓혀놨고, 일부만 잘 살고, 지들만 누리고, 그들만의 재정건전성 이룩했잖아! (짝!) 까악! (짝!) ..끄응.
시대는 바뀌었어. 그 자유롭다는 미국조차 “양적완화”라는 명목으로 돈을 찍어 내렸지. 그 짓을 옆 나라 아베 일당은 아직도 밀어붙이고 있고 말야. (...) ...국가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 똥만 닦아라? 이젠 아냐! 반도체 대란이며 원자재 확보하느라 각국 정부가 얼마나 힘이 세졌는데! 이 판국에 무슨 자유타령만 하고 있을 거야! 합심으로 대동단결해서, 대책을 세우고, 자영업자 돕고, 노인빈곤 극복하고, 아픈 사람 치료하고, 모두가 사랑하고 애 낳을 수 있게 하며, 나 같은 200만 한반도 백수들까지 먹여 살려야지! (짝!)
...라고 방구석에서 외칩니다. (...) 후우, 이성적으로 접근해야 할 경제문제가 어느덧 감정선을 타버렸네.. 어쩔 수 없어. 경제란 생노병사 생사고락이 깃든 학문이니까. 내 목구멍과 종족번식이 달린 문제니까. 인정? (..,)
아무튼. 한덕수 국무총리 내정자.. 오늘 내가 떠든 소리가 죄다 엉터리였음을 증명해 주길 바래.. 아참, 한 가지, 희망적이면서 우려스러운 발언을 이미 하셨더라? 소상공인 손실보상 비용 50조원, 문제없다! 어떻게든 마련해서 풀겠다! 호오.. 의외의 모습인 걸! 혹시 대통령 눈치 보느라 어물쩍 내뱉으신 말씀은 아니죠?
이상, 70대 이상 어르신들에게 유독 죄송했던 오늘 쇼를 마칩니다. ..그랜절!
아무리 기대치가 낮아도 납득가는 인사가 하나라도 있음 좋을텐데 말이죠.
엇 뭔가 정치선호도를 본의 아니게 강요한 것 같네요.
일부러 답변하실 필요는 없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