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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시장님, 이거 다 지키실 거죠!
요새 “부산” 정치권 뉴스하면 누가 떠올라? (...)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당한 조민 씨? (...) 혹은 민주당에서 그나마 부산시장 후보감으로 거론됐으나, 본인이 정계 은퇴 선언한 김영춘 씨 (...) ..글쎄다. 난 이 두 명은커녕 “그”만 생각나. 최근 내 고민항아리를 바닥부터 긁고 계신 분, 바로 “박형준”!
박형준, 아아, 박형준.. 현 부산 시장이자, 곧 6월에 열릴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으로 또 나올 분이지. 국민의힘 간판으로 말야. 서울, 대구, 경기도는 국힘 내부에서 끼리끼리 경쟁이라도 하는데, 부산은 어찌된 게 박형준 씨 단독 출마래. 하! (...)
박 시장님께는 미리 축하의 인사를 건넬게. 대장동 3배급 비리가 터지지 않는 이상, 당선이 확실하니까. (...) 알잖아. 예로부터 부산은 빨간색을 좋아했어. (...) 게다가 오거돈, 히히! 민주당 타이틀 달고 어렵게 부산시장 자리 꿰찼으면, 시정업무나 열심히 할 것이지! ..성추행 저지르고, 잠적하고, 법정 서고, 아주 그냥, 어우! (...) 앞으로 부산에서 10년은 파란색 못 볼 거다.
워워. 뭔 얘기하다 오거돈 까고 있지? (박형준), 그래, 박형준. 후우.. 이 분이 뭐랄까, 인물이나 말투는 부드러워. 썰전 패널로 출연했을 때 기억나? 나긋나긋, 앙? (...) 교수생활도 하셔서 그런가, 논리적 구성이며 사상적 깊이도 “있어” 보여. (...)
그런데 재산내역을 까면 환상이 와르르 깨진단 말이지. ..올해 신고한 액수만 46억 8천만 원! 실제가는 60억 이상! (..) 뭐 좋아. 시장이라고 꼭 근검절약, 청빈낙도, 빈털터리여야 한다는 법 없으니까. 하지만! 우리 박형준 시장님은 사정이 다르다!
해운대 엘시티! 그 썩은 냄새 풀풀 풍기는 곳에, 거짓말처럼! 명당자리를 청약 받았어. 어떻게 당첨됐는지는 모르지만, 우주의 기운이 도우사, 어쨌든 획득하셨잖아. 참... (...) 본인도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으셨던지, 냉큼 처분을 약속하신 거 있지. 팔고 나서 차액은 기부까지 공약하셨다니까. 그렇게 호언장담으로부터 어언 1년이 흐른 오늘, 헤에? 여전히 소유 중이네! 아내 명의로 그대로! 야이! (짝!) ..끄응.
또, 박 시장님께서 엘시티만 보유했던 게 아니걸랑. 한창 토건개발이 불고 있는 기장군 일대에도 사부작 땅을 갖고 계셨어. 이 부동산 역시 저번 재보궐선거를 거치며 기부를 약속하셨건만, 헤에에! 본인 가족이 차린 재단에 기부를 했네? 아니! 이게 무슨 3연성 재활용 기차놀이도 아니고! 내가 속이 터져서 진짜! (진정해) ..후우, 명박 각하께서 그렇게 가르쳤답디까? 예! (짝!) ..이거 다 아는 사람들이구만! (...)
이쯤 되자, 이런 생각마저 들어. 이 분, 이렇게 살아온 방식을 당연하게 생각하시는 구나. (뭔 소리야!) 왜 그 있잖아. 돈 버는 데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나는 자본주의의 생존자요, 강남 스트리트의 늑대다. 자부심마저 뿜어내는 모습, 앙? (...) ..그 마음가짐, 존중합니다! 허나! 그럼 정치니 공직생활에는 발을 들여놓지 말았어야죠! 왜 공공복리의 장에 사적 개념을 들이밀어! (...)
아무튼.. 박형준 시장님, 선거 전까지 제대로 된 기부 이행하시길 부탁드립니다. 부산시민으로서 쪽팔린다고요! (...) 이참에 국민의힘 차원에서 공약을 걸어야 해! ..아참, 아니다. 국민의힘! 못 믿어! 이것들은 기대치를 하향평준화 시켜버린다니까! (짝!) 내가 민주당 빠라서 이런 소리 지껄이는 게 아냐! ..부산 송도 앞바다에 엘시티 구린내 뺨치는 건물 올리신 전봉민 의원, 어느새 스리슬쩍 복당을 시켰어요. 낄낄낄! ..이런데 뭐? 공정? 정의? 쇄신? 부동산?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
속 터지는 가슴을 부여잡고, 이상 부산 소식 마칩니다.. 끼룩끼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