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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장관의 자격
정치 얘기는 한 달에 한 번, 마법에 걸렸을 때만 내뱉기로 다짐했건만, 아니! 털어놔야겠다! 나의 현생을 위해, 혹은 당신의 미래를 위해, 끼요옷! (...) 윤석열 정부 내각 인선! 너무 걱정된다고! 내 예상을 뛰어넘는 참신함이랄까! 혹은 한심함! (...)
우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김인철 씨. 이 분 기조가 무한경쟁, 자사고 유지야. 호오.. 좋아! 나야 이미 정규교육 다 끝냈고, 학교에 보낼 자식 또한 없을 몸이니까! 백년대계가 어찌되든 아이 돈 케어! (짝!) ..하지만! 부산사람으로서, 지잡대 출신으로서! 김인철 씨 계획에 절대 찬동할 수가 없다!
안 그래도 인서울 아니면 다 망해가는 교육판에, 무한경쟁? SKY만 살아남으라는 소리죠! 지방은 시골 되라는 말이죠! (...) 그 시골 촌동네 부산에서도 자사고만 잘 나가고, 자사고만 엘리트 배출하고, 아주 고교 신분제 마냥, 아오! 레볼루숑 마렵네! (짝!) 걱정돼서 그래.
다음, 우리 200만 백수 인생이 걸린 복지부장관에 정호영! ..이 분, 의사시더군. 경북대 의대 교수이자, 윤석열 당선자의 40년 지기, 캬하! (..) 여기서 질문. 우리나라 보건 복지 전반의 업무를 책임지는 자리에 “의사” 쌤이 어울릴까? (...) 물론 후보자께서 경북대 병원장까지 오른 정치력이며, 본인 아들 딸마저 의사의 길로 “편입” 시킨 행정력을 갖췄으니까, 장관직도 잘 하시겠지, 그러하시겠지, ..는 개뿔! 난 복지 전문가를 원한다! 가난 앞에 가슴으로 울며, 저기 짠돌이 기재부의 압박에도 꿋꿋하게 자기 소신 지켜들 전문가 말야! (...)
통일부에 권영세 의원, 끄응.. 뭐, 괜찮아! 검찰 출신이라는 점이 살짝 걸리지만, 알아서 잘 하겠지. (...) 박근혜 시절 주중대사 지내셨다며? 기억나? 근혜 누님이 중국 전승절까지 참석했잖아? (...) 이게 다 권영세 주중대사님의 노력 끝에 이루어진 일이다, 이 말이야. (짝!)
외교부 장관에 박진 의원.. 괜찮네! 근데 박진 의원은 며칠 전에 인수위 발 대표단 이끌고 미국 갔다 오지 않았어? 한미 정책 협의 대표단, 맞지? (...) 들리는 소문으론 바이든 대통령은커녕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조차 만나지 못했다던데, 코호호, 브라보치아노! (짝!)
자, 그리고, 대망의, 법무부장관에, 한동훈! 헤에! 내 귀를 믿을 수 없군! (...) 아니! 윤 당선자님, 한동훈 동생과는 검찰에서 영혼을 나눈 사이 아니셨습니까? 그럼 아끼는 동생님 검찰총장은 달아 준 다음 장관이니 대통령이니 시키셨어야죠! (...) 게다가 한동훈 검사는 고발사주 의혹까지 받고 있는데! 지금이야 유야무야 넘어갔지만, 5년 후라고 아이폰 잠금이 안전할까! (야!) 내가 틀린 말 했나! 전 국민에게 아이폰을 홍보한 한동훈 검사님! 천하의 검찰조차 아이폰은 뚫지 못합니다! 구린 대화는 아이폰으로! (짝!)
후우.. (...) 그런데 말입니다. 한동훈 검사보다 더 무서운 인사가 남았으니, 바로 한덕수 총리! 그리고 추경호 경제부총리! 끼야호! (...) 한덕수 총리는 이전에 대차게 깠지. 80년대나 먹힐 노인네 경제관념이라고! 언제 적 신자유주의를 부르짖는 거야! (짝!) ..한덕수 총리 분량은 4월 2일 칼린쇼를 참고하시라, 에헴.
추경호 경제부총리 내정자 또한 한덕수 총리랑 똑같아! 주 52시간 근로 철폐, 고용의 “유연화”, 부동산 다주택자까지 배려하는 씀씀이, 하! 그리고 여지없이 들고 온 공공기관 민영화, 효율화, 정상화! 이거 어디서 많이 들어보지 않았냐? 15년 전 명박 각하 때 들고 온 논조 그대로! 그렇게 민간 자유 부르짖어서 국민 살림 좀 나아지셨습니까! 예! (짝!) 오직 계량적 수치만, 대기업만, 재정건전성만! 그러는 사이 대한민국 가계부채는 세계 일류를 달리는데! (...)
펀쿨섹.. 후.. 아참, 한덕수 총리랑 추경호 부총리 간 공통점이 하나 더 있어. 바로 론스타! 7조원에 달하는 외환은행을 2조에 꿀꺽해서 5조에 가까운 차액을 남긴, 그야말로 대장동 엘시티는 저리가라 할 사건에, 두 분이 묘하게 다 관련되셨네? (..)
소신발언 할까! 당시 김앤장 법률고문이었던 한덕수 총리야 어찌저찌 넘어간다 쳐! 그러나! 추경호는! (야!) 짚이는 게 너무 많다 이거야!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초 헐값에 인수할 때는 재경부 은행제도 과장을 맡았고, 2012년 론스타가 외환은행 되팔이 들어갔을 땐, 지쟈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어! 우주적 기운이 돕는 분이신가! 어이!
..추경호 씨는 결백하대. 법과 원칙에 따라서, 국익만을 놓고 일했대. 그런 결과가 그 꼬라지입니까! 알고도 안 막았으면 썩어빠진 놈이요! 모르고 못 막았으면 무능의 극치다! (...) 이런 사람에게 우리 세금, 우리 국고를 맡긴다고? (..) 어후! 두려움에 음경 끝이 찌릿찌릿할 지경이라고! (...)
윤석열 당선자 님, 진짜, 이거, 이놈들! 맞습니까! ..아잇! 흥분해서 문체부 박보균은 까지도 못 했잖아! 아악! (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