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과 함께 부산을 걷다 01<-meta />
걷기만 해도 하루 60만원을 보장하는 사이트가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시작부터 뭔 개소리야!) 허! 무려 해럴드경제에 실린 기사다! 운동도 하고, 돈도 벌고, 일석이조의 경제효과, “스테픈”! (...) ..은 개뿔. 해럴드경제 김현일 기자님, 기사형 광고도 적당히 하세요! 어디 개미가 월 1800버는 소리 하고 있어! (...)
..그런데 말입니다.. 1만 3천보 걸으면 3,500원 벌 수 있는 길은 있습니다! 바로, 노무현과 함께 부산을 걷다! (..?)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된 지역을 방문하고 미션을 완수하십시오! 보상으로 기념 공책, 연필, 손수건, 티셔츠 등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 캬하! 어때? 구미가 마구 당기지? 그치? (...) ...에헴.
참고로 난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 중에 노무현을 가장 존경해. 서민적이고, 정치를 바로잡겠다는 진심이 느껴지고, 비교적 깨끗하고, 앙? (..) 게다가 하필 현역 때 활동하셨던 구역이 내 인생과 겹치걸랑. 부산 동구! 중구! ...자, 그럼 노무현의 시간을 따라가 보실까!
첫 번째 방문지는 부산 동구 그 자체! 노무현을 국회의원으로 당선시킨 동네다.
동구, 참 서민적인 곳이지. 산기슭을 따라 조막조막 집들이 모인 곳.. 뭐, 안 좋게 말하면 빈곤한 지역이랄까! (...) 하지만 이것도 옛말이야. 산 밑은 멋들어진 아파트가 떼거지로 솟았어. 뿐인가! 장차 부산 최고의 부촌이 될 지역, 북항이 동구란 말씀!
300미터에 이르는 마천루가 3개는 더 들어설 예정이야.. 글쎄다.. 노무현 대통령은 북항을, 부산 사람 누구나 쓰레빠 신고 놀러 올 수 있는 장소, 로 탈바꿈 시킬 거라 말했거든? 근데, 2022년 현재 추세를 보건데, 끄응... 대통령님, 예측 단단히 실패하셨는데요! 그들만의 장소가 될 것 같은데요! (짝!)
다음! 민주공원! 검색 - 네이버 지도 (naver.com)
민주공원에 올 때면 태극의 조화를 느껴. (..?) 여기 위치가 오묘하거든. 한 쪽에는 충혼탑, 대한해협 전승비가 있고, 다른 한 쪽에는 4.19 광장, 민주공원이 있고, 또 다른 한 편에는 광복기념관까지 있다니까. 호오.. 느낌 오지? 보수와 진보와 독립투사. (...)
한편 역대 3명의 대통령 식수가 자리 잡은 곳이기도 해. 김영삼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안타깝지만 나무 심는 전통은 이후로 끊겼어. 이명박 대통령부터는 민주공원 예산마저 끊어 버렸지 뭐야. 정말, 각하, 국가 예산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신 대통령답다. 그런데 4대강에 22조는 어떻게 퍼부으셨대요? (짝!)
다음, 민주공원 코앞에 위치한 혜광고등학교! 네이버 지도 (naver.com)
이번에 알았다. 혜광고가 박종철 열사 모교라는 사실을... 교정 한 쪽에 추모비가 세워져 있어. 흐음, 고등학교에 추모비라, 처음엔 이상했거든? 뭔 학교에 비석이람. (...) 근데 직접 뵙고 나서는 생각이 바뀌었다. ..들리는가! 저 넘치는 정열이! 발기충천한 외침이! (짝!) ..열사님께서도 아이들 함성에 흐뭇해 하실 것 같아. 언제나 푸르른 눈을 보실 수 있잖아.
다음은 노무현, 문재인 변호사 사무소! 검색 - 네이버 지도 (naver.com)
예전에는 여기가 부산 고등법원 자리였어. 사람 내리누르는 듯한 건물 모양만 봐도 법원법원스럽지 않냐? (...) 지금은 동아대학교 로스쿨 학문의 전당으로 변모했지.
사무실은 식당으로 바뀌었어. 이름하야, 바보면가! 바보 노무현! (짝!) ..7천원 아래로 즐길 수 있는 면과 돈까스의 조합! 점심은 여기서 후루룩 했다. 메뉴는 손칼국수! 6천원!
사실, 걱정이 많았어. (..?) 바보면가는 이전에 방문한 적이 있거든. 그때 짜장면을 시켰었는데, 어... 사장님 죄송합니다. 두 번 다시 맛보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습니다. (짝!) ..워워, 중요한 것은 지금! 그래서 이번 손칼국수와 돈까스, 제 소감은요!
합격! 대합격! 역시 칼국수 주력 집에서는 칼국수를 먹어야 한다, 이 말이야! 경쾌한 듯 뜨끈한 국물! 손으로 얼기설기 빚은 면발! 거기에 기름기 적은 서민적 돈까스! (...) ..내 맞은편 테이블은 짜장면을 시키던데, 아주 그냥 속으로 천 번 백 번 말리고 싶었다. (...)
다음, ..을 하기엔 타임 오버! 이어서 책방골목부터는 내일 풀겠습니다! 노무현의 길,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