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비서실로 날아간 새. 끼<-meta />
오랜만에 정치 얘기를 꺼내보실까! (...) 아니다, 오늘 주제는 정치라기보다, 스탠딩 코미디언은 누구인가, 에 가까워. 내 자리를 위협하는 분들! 윤석렬 정부 비서실을 소개합니다! (...)
1번 타자,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공직 기강이라니, 이름부터 살벌하다야. 어쨌든, 이 분이 유명세를 탄 계기가, 2013년 서울시 탈북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때문이래. 이 사건으로 말할 것 같으면, 그, 복잡하니 패스! (...) ..는 대충 이시원 검사님께서 간첩 아닌 사람 잡아다, 너 간첩이지? 조작하고, 회유하고, 거짓말 치고, 그러다 천만 다행으로 검사님 수작질이 세상에 밝혀졌던 사건이야. 이로 인해 당시 검찰총장이 사과까지 했거든? 그럼 주작의 주인공 이시원 검사님께선 어떻게 되셨을까? (...) 응, 단 정직 1개월! 역시 검사! 검찰! (...)
이런 분을 공직기강비서관에 세우다니, 역시 윤석열 대통령님이시다. (...) 누구든 맘만 먹으면 잡아넣겠다, 정신! 난 괜찮다고 생각해! (...) 이 정도 각오라야 공직 기강을 바로잡을 수 있지 않겠어? 앙? 너도 잡고, 저기도 잡고, 울고불고 짜면 증거 조작해서라도 잡아넣고, 어이! (짝!)
2번 타자,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
이미 사퇴한 사람 거론 할 필요 있을까? 아니! 거론 해야만 한다! (...) 솔직히 난 김성회 씨 매력 있다고 생각해. 그도 그럴 것이, 용감하잖아! (..?) 생각해 봐. 조선시대 여성은 절반이 성 노리개였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일본에 보상금을 요구하는 것은 밀린 화대를 청구하는 행위다, 동성애는 치료 가능한 질병이다, ..이처럼 맞아죽기 십상인 발언들을 거침없이 내뱉었어. 이 얼마나 사자심왕이냐! 대중의 따귀를 무서워하지 않는 자! 가히 스텐딩 코미디언의 표본으로 내세우기에 손색이 없다야. (미친놈)
문제는 이 분을 종교 “다문화” 비서관에 꼽았다는 점! 동성애 질병설에 더하여 뉴라이트 역사관으로 똘똘 뭉친 분을 다문화? 다문화! 이걸 받아들일 게이, 레즈, 무성, 중성, 양성, 모쏠이 몇이나 된다고! (...) 윤석열 대통령님, 이 따위 인사는 안 됩니다! 김성회 추천한 인간부터 색출해서 공직기강을 잡으셔야 합니다! (...) ..근데 김성회 추천한 사람이, 김건희 여사님이라는 소문이 돌더라? (..) 뭐, 그렇다고. 에헴. (...) 건희 누님, 사모합니다. 살려주세요. (짝!)
자, 다음! 3번 타자, 윤재순 총무비서관!
이야, 이 분 이 분, 개인적으로 존경심마저 들어. (...) 빡빡한 검찰수사관 생활 중에도 시집을 내셨어! 뿐인가! 2002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작가님이다, 이 말이야! (...) ..전동차에서만은 풍만한 계집아이의 젖가슴을 밀쳐 보고, 엉덩이를 살짝 만져 보기도 하고, 어이! (짝!) 워워! 윤 비서관님 시를 그대로 읊은 거야! (...) ..골프를 치는 이유는 간단하다. 숨겨진 구멍에 공을 넣기 위하여서다. 즐기며 살아 보겠노라고 구멍을 좆고 또 좆는 것이다. 키야! (...)
이 자리에서 선언합니다. 저도, 윤재순 님처럼 시 써서 등단하겠습니다! 인간의 본성을 파고드는 시! ..친구는 죠스바를 좋아한다. 나도 좋아한다. 69로 뭉친 우리. 친구야, 가끔은 99 크러스터도 먹지 않겠니? 구멍과 기둥으로 이어진 황갈색 향연. (미친놈아 그만해!) ..참나, 다문화와 해병문학을 접목시킨 걸작이구만.(짝!) ..죄송합니다..
주제로 돌아와서, 검찰 재직 시절 성비위로 2차례 경고와 인사발령을 받은 분을 총무비서관으로 발탁했다? 호오... 위험해. 총무라면 경리, 비서업무를 총괄하실텐데, 자고로 “비서”는 성스러운 일이 많이 터지는 자리였어! 인정? (짝!) ..안희정! ..또 누구야, 부산시장하다 성추행 저지르고 튄 놈, ..오거돈! (...) ..대통령님, 윤재순은 아니 되옵니다! 사고 터집니다! 김건희 여사님께 즉사 당할 수 있다고요! (짝!) ..
후우.. 마지막, 대미의 4번 타자. 최상목 경제수석비서관!
이 분에 대해서는 언론에서 별 말이 없더군. 하지만! 난 걱정된다. (..?) 우리 생활과 가장 밀접한 경제!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함께 대한민국 경제 전반을 다루실텐데, 끄응, 글쎄다.. 이 분이 하필 최순실 국정농단 주역이라는 썰이 돌거든. 기억나? 박근혜 대통령, 미르재단, 기업들아 재단에 자발적으로 돈 내놔. 그때 기업들 삥 뜯으러 다녔던 장본인이 바로, 최상목! ..이라는 “썰”이 돕니다. 내 분명 “썰”이라 하였어! (...)
그 밖에 국민세금으로 이재용 부회장님 경영권 승계 도와줬다는 소문도 돌고, 참.. 이 분 과거를 추적하면 추적할수록, 경제통이라기보다 정치통 같다니까. 아니나 다를까, 출신학교가 서울대 법대! 경제학부가 아니라! (...) ..흐음, 실망인 걸 기재부. 법대 출신을 기재부 차관까지 승진시키다니, 그러고도 “모피아”라고 불릴 수 있겠습니까! 예! (...)
이상, 가슴이 풍만해지는 윤석열 정부 비서실 인사 살펴봤어. 물론, 대통령님 마음에 맞는 사람을 주변에 두시는 게 맞지. 허나, 이거 너무한 거 아니냐고! 기본 미달인 분들마저 뽑으면 어떻게 합니까! 특히 공직자, 그 중에서도 청와대! ..가 아니라, 용산 비서실에! (...) 이쯤 되니 윤 대통령님이 잘못되신 거 아닐까, 의심마저 든다니까. 왜, 그 사람의 깜냥을 살피려면 그 주변인을 취조하라는 말이 있잖아. 사자성어로 뭐더라, 검찰식구? 맞나? (...)
그런 의미에서 대통령 친구를 둔 대통령, 노무현의 연설을 들으며 오늘 쇼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