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고갈은 사랑으로 해결하기<-meta />
윤석열 대통령, 기초연금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 예정! (...) 어.. 이실직고 하겠습니다. 전 기초연금이 뭔지 몰랐습니다. 연금이면 국민연금이 전부인 줄 알았습니다. 아나스타샤! (...)
기초연금! 65세 이상 어르신 중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 이하인 분들에게 매달 30만 원가량을 지원하는 제도! 그럼 소득인정액이며 선정기준액은 뭐냐? ..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인터넷에서 찾아 봐! 자료 널렸어! (...) 대충 소득 하위 70%면 받을 수 있다나 뭐라나.
아무튼. 박근혜 정부 때부터 도입된 제도라는데, 오우야, 나 같은 무일푼 백수에겐 너무나 매력적인 제도다! 왜, 국민연금은 매달 상납금 꼬박꼬박 낸 사람만 받을 수 있는 반면, 기초연금은 나이만 차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수령할 수 있거든! 대책 없는 우리에게 유일하게 허락된 노후대책! 어이! (..,.) 박근혜 공주님, 감사합니다! (짝!)
이렇게 위대한 기초연금. 하지만 40만원 인상설에 벌써부터 반대의견이 치솟아. 이유야 무식한 여러분도 대번에 눈치오지? (짝!) ..재원은 어디서 마련할 것이냐! 또, 그렇게 기초연금을 많이 뿌려서야 누가 국민연금을 성실히 납부하겠냐! ...호오. 일리 있네?
글쎄다. 재원이야 대통령께서 마음만 먹으면 금방이라도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실제로 소상공인 지원금 53조원, 대통령님 한 마디에 뚝딱 만들어졌잖아? 기적의 세수 창출법으로, 앙? (짝!) ..그리고, 국민연금 혜택이야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시국인데! 기초연금 많이 준다고 그 알짜배기 투자 상품을 과연 소홀히 여길까? 난 아니라고 생각해! ..지금까지 국민연금 단 8개월 밖에 내지 못한 이 몸조차, 기회만 되면 샅샅이 납부하고 싶은 게 국민연금이라고! 돈 내고 2배 먹기! (...) 다만, 낼 형편이 안 되니까 못 내는 거지.. 흑흑. 야너두? (짝!)
여하튼. 연금 얘기 나올 때마다 감탄하는 점이 있어. 바로, 어른들의 책임감! (뭔 소리야?) TV에서 재정고갈이니 국가재정 걱정하시는 분들 보면 보통 어르신들이 많잖아. 그 분들이 30년 후, 40년 후 미래를 걱정하시는 모습을 보면, 정말, 감동과 신비감이 온 몸을 감싼다야. (...) 그 분들이야 연금 생활 편하게 누리다 자연으로 돌아가시기만 하면 되는데, (짝!) 커헉!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심으로 후손을 걱정해 주시는 모습! 키야, 이게 바로 대한민국! (...) 근데, “걱정”만 해 주시는 것 같더라... 정작 국고를 위해 연금 안 받겠다는 분은 못 본 것 같(쩍!)
..죄송합니다. 세대갈등 부추기는 발언이었습니다.. 어르신들이 무슨 잘못이 있겠습니까. 그저, 거대한 국가의 부름에 따라, 어쩔 때는 산업의 역군이 되세요, 저쩔 때는 애 많이 낳지 마세요, 그러더니 이제는 애 제발 낳으세요, 그렇게 평생 국가발전에 이바지했건만 남은 건 빈곤이고, 이런 상황에서 유일하게 믿었던 연금마저 고갈이네, 바닥이네, 찝찝함을 부여하니, 이 무슨 현대판 고려장이란 말인가! (...)
연금문제를 세대갈등 프레임으로 바라보는 건 그만! 진짜 갈등의 주모자를 찾고 싶어. ..흐음, 주모자라... 그래! 이제 세대 갈라치기가 아닌, 빈자와 부자 갈라치기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그 말이야! (야!) 어쩌라고! 장유유서가 무너지고, 남녀가 서로 미워하는 갈라치기보다야, 차라리 재산 등급 8:2로 치고 박고 싸우는 게 그나마 보기 좋지 않습니까! (짝!)
연금 고갈? 많이 버시는 분들이 더 많이 내면 돼! 후손들에게 똥 퍼줄까 가슴 아파 하실 필요 없어. 본인 세대에서 깔끔히 잔변까지 닦고 가시면 될 일이라고. 이 간단한 걸 고민할 거 뭐 있어. 인정? (어휴) 그러니, 안정적인 연금운용을 위해, 소득 상위 18% 님들을 텁시다. (미친놈아!) 그거 알아? 부자님 주머니 터는 데에는 죄책감이 별로 들지 않아요! (짝!) 커헉!
..농담입니다.. 아잇.. 사랑만 하기에도 부족한 인생에, 싸움 조장했네.. ..엇! 잠깐만, 사랑? 싸우지 말고 섹스? 민나 성행위다! (짝!) 워워! 들어 봐! 풍족한 이와 가난한 이가 한 몸이 되고, 가족이 되고, 사회 공동체가 되고, 그럼 연금 문제도 자연히 해결되지 않을까? 마치 부자 도련님이 신데렐라를 구원하는 것처럼, 마님이 돌쇠를 품으시는 것처럼! 서로 뒤섞여 위로하고! (그만해!)
전 소망합니다. 이부진 누님께서 우리 노후를 보살펴 주시는 사회를... 오늘은 나, 내일은 너, 모래는(짝!) 끼요옷!
5년 동안 설마 나라가 망하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