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삼각대<-meta />
토요일은 즐거운 카메라 장비 소개 시간! (...) 오늘은, 카메라 삼각대 업체, 그 중에서도 우리의 따꺼! 중국산 브랜드 모셨다! (...)
시작은, 레오포토!
요즘 가장 핫한 삼각대 브랜드지? (..) 적당한 가격, 적당한 품질. 사람들에게 괜히 인기 끄는 게 아니라니까. 다만, 한계는 분명하다! 몇몇 제품은 낯 뜨거울 정도로 카피닌자를 시전 했거든. 이를테면 RRS 슈퍼클램프와 볼헤드, ARCA사의 커넥팅 플레이트, 아주 그냥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똑같이 찍어냈어. 뭐, 복사 붙여넣기, 난 좋다고 생각해! 우리네 가난한 지갑 사정으로는 레오포토 카피품이 한계니까! 동의? (...)
다음은 레오포토와 영혼의 맞상대, 시루이!
개인적으로는 레오포토보다 시루이를 더 좋아해. 왜냐! 시루이가 이름은 일제 짝퉁일진 몰라도, 제품은 나름 고유의 특징이 있걸랑. 삼가대 헤드 클램프 안전장치가 대표적이지. 원터치 버튼 방식! (..) 게다가, 시루이는 도장이 튼실하더라? 다른 중국 브랜드에 비해 더 반딱반딱 칠한다랄까.
다음, 신성, 아이풋티지!
품질, 아이디어에서는 가히 최강을 달리는 중국산 삼각대 회사라 생각해. 신박한 퀵링크 시스템, 코브라 트위스트 모노포드, 아낌없이 사용한 스테인리스! ..문제는 가격! 전혀 중국스럽지 않습니다! 양키놈들에게 못된 것만 배웠다니까! 알루미늄 한 덩이에 20, 30만 막 불러. (...) ..그럼에도 여유 되시면 아시죠? 강추!
마지막으로, 벤로!
글쎄다. 벤로, 괜찮지. “중국산” 치고는! (...) 겉은 멀쩡해. 잘 만들었어. 그런데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내부는 영 아니었다. (...) 내가 처음으로 구매한 유압식 비디오헤드가 벤로 S6 PRO였거든? 기능 빵빵하지, 가성비 비교적 높지, 딱 질렀어. 근데 실상은, 고정력 딸려, 카운터웨이트 이상해, 패닝 틸팅 저항력 지 맘대로야, 난리법석이었다. (...) ..그러니, 비디오 헤드 또한 한방에 가십시오. 셔틀러로! 아날로그 베어링 주제에 기본 1000만원! 아악! (...)
이상 나름 잘 나가는 중국산 삼각대 브랜드 알아봤어. 따로 언급하지 않은 INNOREL, XILETU, ARTCISE 등도 난 괜찮게 썼다? 요새 차이나 알루미늄 가공 실력, 장난 아니거든. 짓조.. 까진 몰라도 맨프로토는 두 뺨 후려갈길 수준이라니까. 탄소 파이프 또한 튼실해. 믿고 쓰시라. 츄라이 츄라이. (...)
너무 대륙만 빨았나? (당연하지) ..알았어. 대한민국 유일무이한 삼각대 업체, 포토클램!
그, 소신 발언하겠습니다. (하지마!) 아니! 전, 포토클램 살 돈이면 차라리 짓조 사겠습니다! (짝!) ..끄응.. 나도 국내 기업 응원하고 싶어! 그런데 너무 비싼 걸 어떡해! 조금만 더 보태면 짓조가 가시권에 들어온다고! (그 놈의 짓조 타령!) 허! 짓조는 최소 프랑스산 명품이라 허세 부릴 수는 있잖아! 이게 얼마나 중요한 건데! 장비가로서의 자존심, 어이! (미친놈)
아무튼. 포토클램. 잘 됐으면 좋겠어. 품질 높이고 가격 경쟁력 갖추는 건 기본이야! 난 그 이상을 바래! ..아이풋티지 같은 기발함을, 시루이 같은 기본기를, 레오포토와 같은 브랜드 이미지 구축력을. 어이! ...벤로는 닮지 말고.. (...) 포토클램 파이팅!
참고로 전 포토클램 비싸서 한 번도 못 써봤습니다. (어쩌라고) ..협찬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