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지방선거를 평하다<-meta />
오늘은 잠깐 쉬어가는 시간 가질까! 남들이 다 하는 것처럼, 나도 이번 선거 결과를 분석하겠다! (...) 우선 내 스탠스부터 밝힐게. 난, 자칭 진보 자유주의자이자, 야동 좋아하면서 꼰대기질을 가진 인간이다. 정치성향을 따지자면 정의당에 가깝지만, 선거 때는 결코 소수정당 따위에 표를 던지지 않는 사람이지. (어쩌라고!) ..그렇다고..
아무튼. 이재명부터 비판 들어갑니다, 에헴.. 난 이재명이 이번 지방선거에 나온 걸 환영했어. 대선 패배했다고 방구석에 처박혀 있을 바에, 차라리 국민을 위해 일하는 편이 낫지. 그럼! ..하지만! 인천 계양? 어디 듣도 보도 못한 곳에(짝!) ..국회의원 재보궐 후보로 나설 줄이야!
내가 이재명을 좋아했고, 지난 대통령 선거에 찍기까지 한 이유, 그가 가진 행정 경험 때문이었어. 이재명은 합니다! 이재명은 일 잘 합니다! 업무처리 시원시원하게! 행정부 대통령, 시장, 구청장에 앉히면 딱 좋을 인물! ..결코 국회에서 정치 싸움하라고 찍어 준 게 아니었다..
그런데 국회로 떠나려 하네? 본인의 추진력을 포기하면서까지 국회의원에 출마한 의도가 뭘까? (..) 쫄려서? 언론에서 말하는 것처럼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얻으려고? (...) 혹은, 대통령 자리에 눈이 먼 것일지도 모르지. ..난 차기 대통령이다! 여의도 경험을 쌓아야 한다! 당내 이재명 세력을 키워야한다! ...는 개뿔! 주제를 아세요! (짝!)
쪽팔리잖아! 2연패를 해서 바닥에 처박히든, 정치 생명이 끝나든 말든, 맹돌하는 것이 우리가 상상하던 이재명 아닌가! 그게 너무 심해서 간혹 조폭처럼 느낄 때도 있지만! (짝!) 칭찬한 겁니다! (짝!) ..겁쟁이처럼 꾀죄죄, 고마 쌔리마 콱마!
말 나온 김에, 송영길. 이 분은 뭔데 서울시장에 도전하셨대요? 잘 하시는 정치질이나 국회에서 계속 하시지! 대체, 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어이! 그렇게 본인 희생 하고 싶으시면 대구시장에 출마하시던가! (...) ..설마 자기가 서울에 나가면 이길 줄 알았나! 그런 망상으로 임했으니 지난 대선에서 졌지! (짝!)
펀쿨섹 펀쿨섹... 자, 지금까지 지나가던 고양이가 짖었어요. 허이허이, 냐옹아, 저리가. (...) 다음! 교육감 선거! 다른 곳은 제처 두고, 내 고향 부산에서는 “김석준”씨가 될 줄 알았다? 2선 교육감으로서 쌓아온 결과물 있지, 존중 리스펙 인지도 넓지, 상대 하윤수 후보에 비해 학력 빵빵하지! (...) 그런데 졌어. ..왜죠? (...)
이건 민주당이 사과해야 한다. 민주당 떡락 덕에 애꿎은 진보 교육감마저 고배를 마시다니, 이 얼마나 안타까운지고. (...) 솔직히, 교육만큼은 보수 진보를 떠나야 하지 않냐? 성향을 떠난 투표, 앙? (...)
그래서 말인데, 교육감 투표만큼은 아주 한적할 때, 다른 선거 없을 때, 단독으로 시행하는 게 어떨까? 후보들 또한 죄다 보라색 넥타이, 보라색 점퍼, 보라색 현수막만 쓰게 하고. (왠 보라색?) 빨강과 파랑을 섞으면 보라색이 나온대. (...) 물론 선거 한번 치르려면 혈세 낭비되고, 밤낮으로 고성방가가 이어지겠지만, 아잇!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어이! 조금의 수고야 충분히 감내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나저나 선거일은 항상 “수요일”에 위치한다는 거, 아셨던 분? (...) 난 오늘에서야 알았어. 호오... 무려 공직선거법에서 수요일로 못 박은 거 있지. 선택의 수요일, 그 이유는! ..다른 그 어느 요일보다 투표에 전념할 수 있는 요일이라서 그렇대. 흐음.. 동감해? (...)
여하튼. 오늘은 여기까지! 2024년 4월 10일, 다음 국회의원 선거 날에 다시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