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접속 : 7387   Lv. 81

Category

Profile

Counter

  • 오늘 : 1435 명
  • 전체 : 2887575 명
  • Mypi Ver. 0.3.1 β
[칼린풍자쇼] 켄다마 깨지는 경지 (0) 2022/06/17 AM 12:29





켄다마 깨지는 경지<-meta />

 

 

 

집안 정리 중 이상한 나무 막대기를 발견했어. 짜잔!

img/22/06/17/1816d2011b2254fa.jpg

분명 어디서 많이 본 도구인데, 일본이랑 관련 있는데, 요요 마냥 공 튀기며 노는 장난감인데, 정작 명칭을 모르겠는 거야. 다행히 구글 렌즈에 찍었더니 이름이 나오더라. 그 이름은 바로, “켄다마”! 우리나라 말로 직역하면, 칼 구슬! (?) 진짜야. 켄이 칼, 다마가 구슬.

 

아무튼. 이왕 집에 있는 거, 모서리에 공 올려보고자 부단히도 시도 했다야. 무려 1시간 넘게! (...) 그 결과는요! .,안 돼. 아무리 해도 안 돼! 빡침만 전두엽을 타고 올라오더라. 혼자 지지고 볶았다간 답이 안 보였어.. 이렇게 삶이 캄캄할 땐 뭐다? (..) 유튜브님은 해답을 주십니다! 켄다마 제대로 하는 법!

 

 

김해시면 부산 옆이야. 직접 찾아 뵐 까! 아름다우신 선생님과 켄다마 돌리기! (짝!) ..죄송합니다. (...) 그, 영상으로 배우기엔 켄다마의 길이 너무 멀고 험하더라. 머리는 알지만 근육이 따라주질 않았어. 다 실패! (...)

 

근데 이상하지. 켄다마를 하면 할수록, 실패의 아픔은 사라지고, 안 된다는 짜증도 없어지고, 심지어 나 자신마저 소멸한, 무아의 경지! (...) 그래, 내 모든 뇌세포가 단 하나의 목표를 두고 전력 질주했으니까! 저 탐스러운 공에 묵직한 나무 방망이를 꼽아 넣는 것! 물론 제 방망이보단 묵직하지 않습니다! (짝!)

 

물아일체가 되어 왕복 허벅지 운동을 반복했건만, 결국 단 한번을 성공하지 못 했어. 누가 동정 모쏠남 아니랄까봐.. (그만해!) 뭐, 어차피 더 하고 싶어도 못해. 켄다마가 깨졌걸랑! 공과 실이 분리된 것도 모자라, 손잡이 중간에 십자모양 나무가 빠져버렸어. 푸후..

 

이로써 나의 첫 켄다마는 끝이 났지만, 아니! 어쩌면 이번을 계기로 새로운 취미에 눈뜨게 될지 누가 알겠니. 켄다마, 단순히 일본 전통 놀이로 치부하기엔 그 규모가 웅장하더라고. 세계대회를 비롯해 협회 인증 급수시험까지 있더군. 호오.

 

 

그나저나 켄다마, 고간포를 연상케 하는 것이 정말 멋지지 않냐? 내 비록 실력은 없을지라도, 켄다마 장비 그 자체는 최고가 되고 싶어. 일본 장인이 손수 한 땀 한 땀 깎아 만든 수제 켄다마! 그 정도 고오급 품을 쓴다면 내 실력이 일취월장하지 않을까? (미친놈) ..크흠.

 

이상, 켄다마! 번뇌와 고통에 시달리는 분이라면, 츄라이츄라이!




 

 

 

Kendama - Wikipedia

けん玉ロボットvs人間!勝つのはどっちだ!?うぐいす対決 in けん玉ワールドカップ2018 - YouTube

けん玉の製造【廿日市市木材利用センター】 - YouTube

신고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