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이찌방<-meta />
어느덧 6월의 마지막 일요일! 신나는 카메라 장비 얘기를 풀어보실까요! (어제 했잖아!) 응, 어제는 “강요된 미니멀리즘”을 떠들었지, 결코 카메라 썰이 아니었습니다. 오늘이야말로 진짜 장비 썰! (...) 그럼 시작합니다.
처음은 신제품 소식부터. 니콘, 400mm f4.5 단렌즈 출시 예정!
흑흑. 감동이야. 장망원을 사랑하는 나로선, 너무나 니콘이 대견스러워. 아무튼. 400mm야 이미 Z마운트에 존재하지? 니콘의 자랑, 니꼬르 Z 400mm f2.8 TC VR S! 문제는 이 녀석 몸값이 얼마다? 14000달러! 한화로 1800만원! 유리알이! (...)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다, 그 말이야.
헌데 이번에 나올 f4.5 렌즈는 매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나온다, 이 말이야! 예상가 200만원 근저리! (...) 물론 f2.8 렌즈에 비하면 조리개가 어둡고, 텔레컨버터 기능도 없지만, 아무렴 어때. 가격이 모든 걸 용서하는 걸.
여기서 질문. 왜 하필 f4.5일까? 어정쩡하게? 할 거면 f4로 낼 것이지, 앙? (..,) 내심 의심이 가. 니콘 엔지니어들은 충분히 f4로 내놓을 수 있었는데, 윗선 경영자들이 “어른들의 사정”을 들어 f4.5로 제약을 건 거지. 흐음.. 인정? (...)
다음 썰은, 소니 카메라 유저를 위한 앱, Monitor+!
스마트폰을 보조모니터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 앱이야. 단, 앞서 언급했다시피 소니 카메라, 그 중에서도 최신 일부 모델에서만 정상 작동하니 확인하시고. 프로버전은 18.99달러에 구매할 수 있어. 헤에! (...)
약 2만 5천원을 주고 이 앱을 구매할 가치가 있을까? 이미 소니 자사 앱 이미징 엣지를 두고? 흐음... 나야 Monitor+를 직접 써보지 않아서 확답을 내리지 않을게. (어휴) 끄응, 2만 5천원이면 내 석 달 치 휴대폰 요금이야! 고작사용기 남기기 위해 소모되기엔 너무 거금이라고! (...)
여하튼. 다른 분들 리뷰를 보니 평가가 매우 좋더라. 모니터 기능은 물론, 웨이브폼, 히스토그램, 포커스 피킹, 럿츠까지 골고루 다 보여줘. 거기다 터치 오토 포커스, 블루투스 무선연결, 그리고 USB 유선연결까지 지원하니, 오우야.
특히 내 눈을 사로잡은 기능은 녹화! 무려 녹화가 된다! 이제 비싼 닌자V 살 필요 없는 것인가! 그런 것인가! ..는 요원한 바람이었어. (...) 녹화 가능 최대 해상도가 1024 X 576, HD급에도 미치지 못 해. 거기다 프레임마저 15fps 정도니, 참.. 너무 아쉽다. (...) 그래도 보조모니터용으로는 꽤 쓸 만하다니, 관심 있는 분은 질러보도록.
마지막은 침울한 소식이다. (?) 니콘 Z9에 들어간 센서는 소니에서 만든 것! 아악! (...)
Z9에 들어간 센서는 소니 IMX609AQJ라는 모델이래.. 끄응.. 소니 카메라 유저로서 애간장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다. (..?) 난 기대했었다고! 니콘이 Z9으로 소니를 박살내 주기를! 그래서 소니가 정신 차리기를! 경쟁 끝에 소니가 막강한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보답하기를! (...)
그런데, Z9 센서가 소니 거였다니.. 이게, 이게 나라냐! (...) 결국 다 소니 손아귀에서 놀아나는 꼴이잖아! 흑흑.. (...) Z9이 잘나가는 모습을 보고 소니 사장님이 무슨 생각을 했겠니? 아구아구 잘한다. 우리한테서 알짜 부품 받아쓰는 니콘, 파이팅! (...) ..경쟁? 용쟁호투? 소비자 이익 극대화? 다 소용없는 꿈이었다... 소니 이찌방! 에라이! (..)
잠깐! 우리에겐 아직 캐논이 있잖아! 캐논님 믿습니다! 제발 저 초격차 떠드는 소니를 혼쭐 내 주십시오! R1! R1! 캐논 이찌방!
주문하면 만들어주는.
50 짜리 쓰기엔 단가니 뭐 이런거에서 니콘에게 적절치 않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