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 TANK PHOTO. Emergency Rain Cover. Medium. TT619.
가격 36,800원.
스몰, 미디엄, 라지 3종! 제가 구매한 것은 미디엄 입니다.
스몰과 미디엄에는 제품 아래에 지퍼가 없습니다. 라지는 지퍼가 있습니다! 이왕 스몰, 미디엄에도 아래에 지퍼가 있으면 더 좋을텐데요. 아쉽습니다.
간단한 설명서. 보관 가방.
미디엄 총 길이는 67cm 입니다!
해외 리뷰에서는 미디엄이라도 큰 감이 있다고 합니다. 소니 렌즈로 치자면, 100400GM 경통 다 뺀 상태에서도 들어간다고 해요.
이 제품을 구매한 첫번재 이유! 카메라 핫슈에 고정시킬 수 있습니다! 이전 중국산 레인커버를 사용했을 때는 뒷면에 고정장치가 없어서 막 흘러내리더라구요.
카메라 핫슈에 꼽히는 부분은 살짝 물렁한 감이 있는 플라스틱입니다. 핫슈에 손상을 주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랫면 손이 들어가는 부분. 고무끈을 아무리 조여도 한 손만 넣기엔 공간이 남습니다. 비오는 날, 한손으로 카메라 뒤집어서 들고 다니기엔 부적합 합니다.
사진처럼 레인커버에 한손만 집어 넣을 시, 뒷면 투명 비닐이 손쪽으로 쏠리는 문제도 있습니다. 뷰파인더 부분은 다행히 잘 보여서 상관없는데, LCD를 주력으로 사용하시는 분에게는 답답할 수 있겠어요.
왜 이렇게 빈공간이 남을까 생각해 봤더니, 광고 사진에 정답이 있더군요! 광고처럼 레인커버에 양손을 모두 집어넣고 사용하라는 뜻 같습니다! (장시간 두 손으로 카메라를 다소곳이 잡고 다니기엔 팔이 아플 것 같은데요?!)
앞면 렌즈 경통과 고정하는 부위. 이 제품을 구매한 두번째 이유! 경통을 감싸는 부위가 면적이 넓은 찍찍이 형태입니다.
이전에 쓰던 중국산 제품은 이 부위가 얇은 줄에 코다리(?)로 고정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줄이 얇다보니, 이게 고정이 제대로 된 건지 확인이 어렵고, 줄이 앞뒤로 왔다갔다 고정되지 못하고 움직이기 일쑤더라구요.
씽크탱크포토는 과연 다를지, 제가 한번 써보겠습니다.
소니 RX10M4 에 씌운 모습.
경통이 왔다갔다하는 렌즈에는 쓰기 거슬렸습니다. 경통 사이에 레인커버가 끼는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특히 RX10은 전동줌이라 문제가 더 심한 것 같습니다. 켜고 끌 때가 가장 심각했습니다. 카메라 전원을 내리면 렌즈가 안으로 쭉 들어오는데, 그때 레인커버가 경통 사이에 꼈습니다. (얇은 천이라서 카메라에 무리는 주지 않았습니다. 레인커버 또한 찢어지거나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줌을 수동으로 조절하는 렌즈들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아요. 인터널 줌방식 렌즈에는 전혀 문제가 안 될 것 같습니다.
투명비닐 화질. 아무래도 화질 저하가 옵니다!
내부 바느질 부분도 방수처리!
방수능력은 믿음이 갑니다. 다만! 역으로 내부에 습기가 안 빠지더라구요. 몇 분 시험삼아 레인커버에 카메라와 양손을 집어넣고 실전처럼 들어봤는데, 손바닥이 사우나에 들어온 마냥 후덥지근 습기가 찼습니다.
비 오는 날 사진 찍고 싶어서 구매했습니다! 이런 놈이 정작 비온는 날 사진 찍으러 나간 적이 없습니다...
중국산 제품에 비해 근 4배 가까이 비쌉니다. 가성비는 꽝이죠. 그럼에도 핫슈나 경통 고정방식이 너무나 매력적이라 샀습니다.
이제 비 오는 날 들고 나갈 일만 남았는데요, ...92% 확률로 가방에 모셔두기만 할 것 같습니다. 불길합니다. 직접 사용을 해 봐야 장단점을 알고, 추천 비추천을 할 수 있을텐데요. 올해 여름이 가기 전에 1번은 꼭 사용해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진짜 사용후기는 이후 업데이트하겠습니다)
번외. 요즘 카메라 방수능력도 좋은데 그냥 비 맞고 다니지, 물으신다면! 전 카메라 방수능력을 못 믿습니다! 겉은 비교적 멀쩡했지만 속은 빗물에 부식된 장면을 경험했거든요! (핫슈 단자로 스며든 빗물이 내부를 부식시킴)
참고. 이머전시 레인커버 보다 상위 제품이 있습니다. THINK TANK PHOTO. HYDROPHOBIA RAIN COVER. 이머전시도 비싼데, 이 녀석은 훨씬 더 비싸더라구요. 그래도 험한데서 사진 찍는 분들은 이 제품이 더 적합할 것 같습니다.
씽크탱크프로 가방을 예전에 샀었는데 확실히 지퍼나 마감 부분에서 다른회사 가방들보다 좋더군요.
픽디자인, 로우프로보다 마감이 더 좋은 느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