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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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듣는 카메라 (0) 2022/07/02 AM 01:09

듣는 카메라

 

 

 

 

어.. 오늘은 카메라 장비 이야기인 듯 아닌 듯 한 얘기를 하겠어요. (...) 워워, 벌써부터 혐오감 분출하지 마시라. 카메라에 흥미 없는 분들도 관심 가질 주제니까. (..) 바로, 카메라 광고 속에 쓰인 노래! (짝!) ..믿어주세요. 여러분 기대 이상일 겁니다. 이래봬도 자본주의의 정점에 선 음악들이라고! CM송, 어이! (..,)

 

 

처음 감상할 곡은, 소니 RX10 마크4.

 

오묘하지 않습니까? 반복된 멜로디 속에 울려 퍼지는 24연사 셔터음! (...) 그런데 말입니다.. RX10M4 실제 24연사 셔터음은 광고처럼 경쾌하지 않다? 오히려 고막이 괴로울 정도야. 전자셔터 특유의 둔탁한 스피커 인공음이 귓가를 맴도는데, 도저히 들어줄 수가 없더라고. (...) 아참, 나, RX10 오너다! (어쩌라고!) ..RX10과 관련해서는 누구보다 공신력 있다고.. (...)

 

 

다음! 소니 a7s! 마크2도 아닌, 마크3도 아닌, 태초의 마크1!

 

정말, 음악이 멱살 캐리한다는 게 뭔지를 보여주는 영상 아닐까! 무려 7년 전 바디, 그리고 나름 연식이 오래된 자이스 렌즈로 촬영했건만, 이 영상미! 이 분위기! 그 정점에 가슴을 휘벼파는 배경음까지! 캬하! (...) 봤죠? 최신 GM렌즈니, FX3니, a7s3로 이 영상 이상을 뽑지 못한다면, 그건 당신 실력 탓입니다. (...) 또한 내 실력 탓.. 흑흑.. 갑자기 자괴감 오네! (...)

 

 

자, 마음 추스르고, 이번에는 역시나 소니! (야!) a7r2!

 

왠지 어른스럽다야. 괜한 무게감이 느껴진다랄까. 음악만 들으면 캐논, 니콘 광고인 줄 알겠어. (?) 왜, 카메라회사마다 각기 풍기는 아우라가 다르잖아. 캐논, 니콘은 DSLR과 같은 묵직하면서 꼰대스러운 감성. (짝!) ..반면 소니는 그야말로 패망한 전자회사 감성, 앙? (...)

 

 

이왕 말 나온 김에 캐논, 니콘 쪽 CM송도 들어볼까. 어디보자, ..내 선택은 캐논 R5!

 

크흑! 역시 이찌방! 확실히 음악에 돈 들인 티가 난다, 그치? (..) 소니에서는 맛보지 못한 다채로움! 장대함! 우리 캐논은 오케스트라를 통째로 섭외해 버리잖아. 이대로라면 최상위 기종 R1 출시할 때는 합창단까지 부르겠다야. 기대하겠습니다.

 

 

아무튼. 이상 카메라 광고에 쓰인 명곡들 감상하셨고요, 이쯤에서 눈치 빠른 분들은 알아채셨을 거야. 오늘 소개한 카메라들은 “누군가”의 장비 인생과 겹친다는 사실을. 물론 캐논 R5 빼고! (...) 그 누군가가 누굴까? 누구게? (안 궁금해!) 크흠..

 

그럼 대미를 장식할 음악은 벌써 예상되지? 나의 미래, 나의 꿈! (...) 광고음악 주제에 조회수 100만을 넘긴 전설의 레게노. 소니 a1 들으면서 오늘 쇼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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