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장비가를 위한 다이소 탐방기<-meta />
토요일, 카메라 장비 썰풀이가 돌아왔습니다. (...) 오늘의 주제, 초보 장비가들을 위한 다이소 꿀템 쇼핑기! (...) 청소용품, 보관용품, 삼각대 보조품, 크게 3가지 분류로 나눠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청소도구! 그 첫 번째 템은 고무장갑! (?) 3M 스카치브라이드 고무장갑 미니!
왜, 청소할 때면 장갑을 껴야 있어 보이잖아. (...) 보통은 1회용 얇은 “니트릴” 장갑을 많이 쓰던데, 글쎄다. 난 고무장갑이 더 좋더라고. 질겨서 찢어질 염려 적지, 쫀쫀해서 미끄럽지 않지, 반복 사용 가능하지, 앙? (...)
청소용 두 번째 템은 “솔”! (?) 손잡이 달린 바닥 브러시!
까슬까슬한 것이, 카메라 가방에 붙은 흙먼지 털어내는 데에 최고거든! 북박북박! (...) 까짓것 삼각대나 모노포드에 내려앉은 먼지 또한 문제없어. 단, 설마 이걸로 카메라 본체나 렌즈를 밀어버릴 분은 안 계시겠지? (...)
섬세한 물건에 걸맞은 솔은 따로 있지. 화장 붓! 파우더 앤 치크 브러시! (...)
민감한 피부를 두드리듯, 톡톡! ..사실 브러시는 강도 별로 한두 개 더 구비하는 것이 속편한 것 같아. 유리알에 직접 닿는 붓은 미세 모로, 본체 털어내는 붓은 중간 모로, 그렇게 카메라용 파우치가 완성됩니다. 캬하하! (...)
청소용 대미를 장식할 아이템은, 만능클리너!
근본은 “동성”에서 만든 제품인데, 우리집 근처 다이소에서는 유한킴벌리제 스카트만 팔더라고. 동성 대 유한킴벌리는, 글쎄다. 대충 비슷하지 않겠어? 보풀은 좀 일던데, 크흠. (...) 참고로 카메라 그립부나 다이얼에 찌든 때 뺄 땐 만능클리너만한 것이 없어. (...) 진짜야. 무려 소니 프로 서포터 서비스 담당 신재국 작가님 오피셜이니, 믿고 닦으시라! ..혹시 문제 생기면, 알죠? 전 아무 죄가 없습니다. (짝!)
청소용품은 여기까지. 지금부터는 카메라 보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템을 소개할게. 첫 타자는, 여지없이 실리카겔!
실리카겔을 돈 주고 사기에 너무 아깝다는 분들은 다른 루트를 이용하도록. 인터넷에서 대량으로 구매하든, 약국에서 여분을 받든, 방법은 많아. ..단, 김 먹고 남은 실리카겔을 재사용하겠다는 생각이걸랑 포기하는 편이 좋을 걸? 기름범벅! (...)
다음은, 장패드! (?) 세계지도 게이밍 장패드!
이거 은근 도움 된다? 딱딱한 책장에 장비를 툭툭 놓는 것 보다, 패드 한 겹 깔아서 살포시 놔두면 얼마나 안정적이게요. (...) 뭐, 난 그렇게 쓰고 있어. ..아참, 주의점! 구매하고 나서 며칠간은 고무향기 각오하셔야 돼. (...) 또, 1년 넘어가면 고무가 바스러지는 경우가 생기더라.
자, 이젠 삼각대 사용하시는 분들을 위한 템이 남았군. 첫 번째는 단연, 순간접착제!
삼각대에 접착제라니, 이 무슨 불경한 시도인가, 발끈하시겠지만, 아니! 분명 접착제를 써야 할 만큼 튼실함이 그리울 때가 분명 온다! 내 장담할게! (...) 처음엔 나도 접착제 사용을 이해하지 못 했어. 뿐인가? 내 비록 명품 짓조 삼각대는 아니더라도, 중국산 삼각대라도! 비싼 돈 주고 산 만큼 애지중지 다뤘다. 알루미늄 마모되지 않도록, 살짝만 조이고, 살짝 풀고, 살짝! (...)
..이러다 대참사가 터졌지.. 후우.. 삼각대 각 부위는 죽을힘을 다해 조아야 해! 필요하면 접착제를 동원해서라도! 반박 시 다리알못! (...) ..렌즈 무게가 좀 나가고, 무게중심이 멀어지고, 바람 한 줄기 살짝 불면, 푹! 헤드가 푹! 접합부위가 푹! (...) 그렇게 카메라와 렌즈가 비명행사하면서 너님의 장비 생활은 막을 내릴 거야.. 이 종말을 방지하기 위한 순간접착제다! (...)
다음, 코팅장갑!
나처럼 집에서 키보드나 두드리던 인간이 삼각대 나사를 맨손으로 조이지? 피부 다 벗겨져. (무슨!) 정말이다! 봐봐! (...) 어쩔 땐 쇠독까지 올라서 퉁퉁 붓기까지 한다니까. (...) 그러나 우리에게 3M 슈퍼그립장감만 있다면 무서울 것이 없죠. 효과 확실합니다!
이상, 장비가들을 위한 다이소 쇼핑 가이드였어.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 (...) 주말 잘 보내시고요, 해피 해피 일요일!
풍신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