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에 나오는 스피드벨트(?)는 따로 사야 합니다!
DIGITAL HOLSTER 종류.
미국 미국한 어깨끈. 철고리가 묵직합니다.
푹신한 어깨패드는 장점인데요, 반면 요즘처럼 더울 때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두텁더라구요. 끈의 너비는 일반적인 어깨끈 너비입니다.(3.8cm)
기본 제공하는 칸막이는 단 1개!
왼쪽은 씽크탱크포토, 오른쪽 파란색은 중국산(?) 카메라 가방 칸막이입니다. 중국산 쪽이 더 두텁습니다! 이 부분은 아쉽네요.
소니. 70200GM2. 후드까지 결착시 약 34cm 정도 됩니다.
그렇습니다. 70200을 후드 결착 상태로 가방에 넣기 위해서, 디지털홀스터 150을 샀습니다.
후드를 빼고 쓰면 되지 않냐! ...그게 말이죠. 제가 워낙 게을러서, 렌즈캡조차 안 붙이고 씁니다. 후드 또한 정방향으로 끼운 상태 그대로 가방에 집어넣어버려요. 이런 녀석이 후드를 역으로 끼웠다 뺐다 하려니 얼마나 귀찮겠습니까. 이럴 바에 차라리 가방 하나 더 사고 만다는 심정이 들더라구요.
참고로 대형 크로스백, 이를테면 TENBA DNA15, 맨프로토 메신저 3처럼 가로 길이가 약 40cm에 달하는 숄더백에는 70200을 후드 제거한 상태에서 수납할 수 있습니다. 아슬아슬하게 세워서 넣을 수 있어요. 대신 필터가 가방 바닥에 그대로 닿아서 먼지를 머금습니다. 게다가 가방을 바닥에 놓을 때 렌즈부터 닿아서 더욱 문제였어요.
그럼 숄더백에 70200을 눕혀서는 넣는 건 어떠냐? 이 경우는 잘 들어갑니다! 심지어 후드를 정방향으로 결착한 상태에서도 들어가요. 문제는! 카메라를 넣고 뺄 때 손목이 휩니다. 글로 설명하려니 어려운데, 대충 시뮬레이션 해보시면 느낌오시죠! (...)
결국 기존 쓰던 숄더백에 70200 후드 풀파워 상태로 넣기란 불편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새로운 가방이 필요했습니다. 장망원렌즈 수납에 최적화 된 홀스터 제품을 검색했고, 그 중 고른 것이 Think Tank Photo Digital Holster 150입니다.
세로그립을 단 카메라에 최적!
세로그립이 없는 카메라는 위 아래로 공간이 남습니다. 흔들면 덜렁덜렁 됩니다. 맘 같아서는 빈 공간을 쿠션칸막이로 가득 채우고 싶은데요, 앞서 언급했다 싶이 칸막이를 붙일 수 있는 부직포가 제한적입니다. 이거 참...
4cm 정도 여유분이 납니다. (바닥에 쿠션 1장 깐 상태) 2배 텔레컨버터를 장착한 상태에서도 수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200600은 후드를 역방향으로 체결한 상태에서 수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제 생각에 200600은 디지털홀스터 150보다 더 큰 가방, 가령 로우프로 렌즈 트래커 600 AW가 더 적합한 것 같습니다. (렌즈 트래커는 백팩!)
카메라를 넣고 뺄 때, 가방 고리에 긁힐까 걱정됩니다. 제 딴엔 손목스트랩(? 알리에서 판매. 짐끈?) 을 금속 부위에 둘렀습니다. 카메라 보호에 도움이 될까요!?
아쉬운 부분. 고리 끄트머리 천이 위로 톡 튀어나왔습니다. 지퍼를 열고 닫을 때, 이 부분이 거슬렸어요. 아래로 접어서 확실히 마감해 줬으면 좋았을텐데요.
레인커버. 가방 자체가 길쭉해서 착용하기 매우 번거롭습니다. 레인커버 씌우는 동안 비를 다 맞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일단 레인커버를 제외시키고 들고다닐 작정입니다.
내부. 횡합니다.
찍찍이를 붙일 수 있는 공간이 매우 한정적입니다. 아래 쪽 양 사이드 정도가 전부에요.
보풀이 이는 걸 방지하기 위해 매끈하게 처리했을까요? 제 개인적으로는 사방팔방 부직포로 가득찬 제품을 더 좋아합니다. 칸막이를 아무 곳에나 붙일 수 있으니까요.
전체적으로 가방 두께는 뭐랄까요. 단단하고 듬직하긴 한데, 쿠션이 푹신푹신 하진 않습니다. 외부충격이 제대로 버틸지 살짝 걱정됩니다. 저는 기본 제공되는 칸막이를 바닥에 깔고, 기타 제가 기존에 갖고 있던 여분의 쿠션을 최대한 많이 덕지덕지 붙였습니다. 이렇게 하더라도 쿠션 칸막이를 붙일 수 있는 부분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만족할만큼 넣지 못했습니다.
가방 옆면에 임의로 단 끈. (로우프로 프로택틱 끈?)
전 홀스터 타입 가방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길쭉하게 서 있기 때문에, 옆에서 바람만 불어도 넘어지는 경우가 태반이거든요. 이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선, 바닥에 놓을 때면 옆으로 눕혀 놔야 안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가방을 옆으로 눕혀 놓을 때 도움이 되라고 옆끈(?)을 달았습니다.
더 가늘고 짧은 끈이 있으면 좋을텐데, 저희 집에는 마땅한 끈이 안보이더라구요. 임시로 로우프로 프로택틱 끈을 달아놨습니다.
이전에 매틴에서 나온 홀스터 가방을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매틴 제품은 쓰다가 어깨끈 접합부가 뜯어져 버렸습니다. 씽크탱크포토는 매틴 제품에 비해 훨씬 단단해 보입니다.
씽크탱크포토 디지털홀스터 150. 만족합니다. 홀스터 제품 중에는 꽤 괜찮은 제품에 속할거예요. 크기도 가장 크고요.
하지만 아쉬운 점도 보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 제품 단점은요!
1. 가방 내부에 쿠션 칸막이를 붙일 수 있는 찍찍이 공간이 한정적이다. (제품 바닥쪽 양면 정도가 전부)
2. 기본 제공하는 칸막이가 단 1개! 얇다!
3. 가방 전체적으로 푹신 완충한 감이 떨어진다.
4. 스펀지 빵빵한 어깨끈이 도리어 요즘처럼 더울 때는 착용하기 두렵기까지 하다.
그 외, 홀스터 가방 태생적 한계, 넘어지기 쉽다!바닥에 둘 때는 차라리 옆으로 눕혀서 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