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썬 D 홀스터 스몰.
가격 1만 4천원!
50mm F2.5 G를 장착한 소니 풀프레임 카메라 (대략 15cm X 15cm X 12cm 부피) 를 수용할 수 있는 가방을 찾던 중 발견한 제품입니다.
인디썬은 마인드쉬프트나 씽크탱크포토를 우리나라에 수입하는 회사로만 알고 있었는데요, 자사 가방도 만들었군요!
가방 무게 170그램. 가볍습니다!
끈은 47그램. 보통 어깨끈이 80그램을 넘는 거에 비하면 가볍네요.
대신 어깨끈 넓이가 좁은 편입니다. 일반적인 어깨끈에 반 정도 됩니다. (약 1.9cm?)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겠어요.
둥그런 D 모양.
바닥면이 좁은 "홀스터" 타입이지만, 크기가 워낙 작아서 잘 넘어가진 않았습니다. 설사 넘어지더라도 D 방향으로 부드럽게 고꾸라졌어요. (?)
바닥에 닿는 면이 그냥 나일론 천인 점은 아쉽습니다. 오염이 잘 되지 않은 재질이면 더 좋았을텐데요. 검은색 옆면처럼요.
뒷면. 손잡이랑 벨트에 체결할 수 있는 부위를 갖추었습니다. 호! 다만 레인커버는 동봉되어 있지 않더군요.
금속재질의 둥그런 손잡이 지퍼. "있어" 보입니다! 단점으로, 금속이다보니 움직일 때 지퍼가 부딪히면서 달그락 소리가 납니다.(거슬리진 않음)
가장 외부에 수납 공간.
시뻘건 색의 인디썬 로고, 전 불호네요!
상단 수납공간. 노란색이라 물건이 쉽게 구분될 것 같습니다. 옆으로 물건이 빠지지 마라고 날개죽지를 달아 준 점이 좋았어요. 비록 날개죽지 크기가 작은 감이 있지만요.
어깨끈 분리 가능. 45도 방향으로 틀어진 고리! 고리 재질은 플라스틱입니다.
카메라 담기는 공간. 내부에 찍찍이 칸막이를 붙일 수 없습니다. 모든 면이 매끈합니다.
(50G 후드, 카메라 본체 하단 플레이트, 롱 아이컵) 장착 상태에서, 옆으로 집어 넣었을 때.
꾸역꾸역 들어가긴 하는데요, 좁은 감이 듭니다.
렌즈 정면이 카메라 가방 바닥으로 가는, 홀스터 방식으로 넣으면 딱 맞아 들어가긴 합니다. 대신 카메라를 가방에서 넣고 뺄 때, 손가락을 빈공간으로 쑤셔넣어야 해서 불편하더라구요. (제 표현력 한계. 글로 묘사하려니 어렵네요.)
렌즈 후드를 뺀 상태. 제 집인거 마냥 잘 들어갑니다! ...제가 후드 결착파이긴 하지만, 50G 만큼은 후드 없이 써야겠어요.
번외. 소니 35mm 1.8g 카메라는요.
후드를 낀 상태에서 가방에 들어가긴 하는데, 너무 빡빡합니다.
후드를 뺀 상태에서, 홀스터 타입으로 넣으면 적당합니다. 50g와는 달리 렌즈 길이가 있기 때문에 홀스터 타입으로 넣어도 괜찮습니다. 35mm 1.8 렌즈 길이 만큼 카메라 본체가 가방 상단으로 오기 때문에, 넣고 뺄 때 짜리몽땅 50g보다 오히려 편합니다. 대신 50G처럼 옆면으로 넣진 못해요. (무슨 말인지 이해하셨죠! 글로 전달하기 어렵네요)
바닥면 쿠션이 걱정됐습니다. 밑에 푹신한 천을 깔아두면 될 것 같아요. 제 경우엔 유리창 청소기에 쓰이는 극세사 걸레를 깔았습니다. (알리에서 8개 들이 0.01달러에 팔기에 냅다 질렀던 걸레. 이렇게 쓰일 줄 몰랐네요.)
장점
1. 가성비! 떨이판매 1만 4천원.
2. 작은 렌즈 1개 장착된 카메라 담기에 최적화 된 크기. (소니 G트리오, 35mm 1.8 이하급. 대신 후드는 빼거나 역방향으로 장착해야 넉넉히 들어갑니다.)
3. 가방무게 170그램. 가벼움.
3. 45도 꺾인 어깨끈 고리. (줄꼬임을 방지해주죠?)
단점
1. 내부에 찍찍이 칸막이를 설치할 수 없음
2. 바닥면 쿠션이 더 두터웠으면..
3. 태생이 홀스터 타입이라 바닥에 두면 앞으로 덤블링하기 쉬움. 계단에 놓을 때 특히 주의.
4. 2cm 대 좁은 어깨끈. (대신 어깨끈은 교체가능합니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