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뻑쇼는 골프장에서<-meta />
히히히! (..?) 마침내! 엉덩이에서 땀나지 않는 밤공기를 마주했도다! 무더운 부산에 비가 내리고, 열기가 내리고, 그에 따라 내 기분은 오르고! (...) 구름이여! 대지를 적셔라! 물난리 까진 가지 말고! 그 이하로 퍼부어라! 흠뻑! (...)
잠깐, 흠뻑? ..잠시 싸이 흠뻑쇼 오프닝 감상하시겠습니다.
엄... 불편하네요. 우리 같은 은둔형 히키코모리들은 접근조차 못할 분위기네요. 하! (...) 덧붙여, 흠뻑쇼는 몇몇 논란이 있었지? 이 시국에 밀집대형으로 코로나를 옮긴다느니, 물 부족 국가에서 식수를 낭비한다느니, 앙? (...) 1 흠뻑쇼에 약 300톤의 물이 쓰인대. 호오... 실망인걸! (..)
그런데 말입니다... 인터넷에 어느 현자께서 가라사대, 싸이 흠뻑쇼 깔 요량이면 골프장부터 비판해야 된다는 거야. 골프장이야말로 물낭비요, 녹색사막이다! 헤에! (...) 이게 대체 무슨 소리야? 어리둥절 눈알을 굴릴 무렵, 엇? 생각해 보니 맞는 소리네? 18홀에 이르는 잔디밭을 촉촉하게 유지하려면 물이 들 수밖에 없다! 얼마나? ..무려 하루 900톤! 매일 3 흠뻑쇼!
기후위기가 엄습하고, 가뭄이 도래하고, 재난이 횡횡한 가운데, 뭐야! 골프장이야말로 밀어버려야 할 장소였잖아! 흠뻑쇼 따질 때가 아니었다고! 근데 왜 언론에서는 골프장을 쏙 빼놓으셨대요? 설마 주요 구독층에서 골프 까는 건 못 받아주겠답니까? (...) 에라이 레볼루숑이다! (짝!) ..참고로 최근 프랑스에서는 시위대가 골프장 홀을 시멘트로 매웠대. 가뭄인데 물낭비 한다고.. (...)
아무튼 그래서! 대한민국에는 골프장이 몇 개나 있을까요? (....) 정답은, 499개! 이 중 32곳은 군에서 운영 중이야. “체력단련장”이란 명목으로, 맙소사. 이건 뭐 장군님 18번 아이언 휘두르신다, 도 아니고! (...) 참.. 우리나라가 언제 이렇게 골프에 진심이었대? 국토의 70%가 산맥으로 이루어진 좁디좁은 나라에서? ..골프장 개수로 치면 세계 8위 규모! 가슴이 웅장해진다! (...) 는 개뿔!
물론, 골프장에서 일하시는 캐디님도 계시고, 관련 종사자님도 계시고, 심지어 골프를 사랑하기 그지없는 국진이형도 계시지만! ..아니! 그럼에도 이 땅에 골프장을 줄여야 한다! (...) 골프비? 대폭 올려야 한다! 싸이 흠뻑쇼 SR석이 14만 3천원이니까, 3흠뻑이면, 43만원! 한 홀 돌 때마다 최소 43만원을 물리자! (어휴) 18홀 다 돌면 얼마야.. 대충 720! 여기에 전동카트니, 캐디님 수고료는 따로 추가해서 최종 800! (...) 그래, 이래야 골프지! 진정한 프레스티지! 그들만의 여가생활! (짝!)
후우... 예전에 소떼가 골프장을 활보하는 뉴스가 있었거든?
당시에는, 저 무슨 무책임한 방목인가, 통탄을 금치 못 했었는데, 지금은, 글쎄다... 소들이 행복해 보이지 않습니까! 대지를 뛰노는 활기! 그래, 이거다! 골프장을 효율적으로 억제할 방법! 골프장 옆에 무허가 방목소를 풀어놓는 거지! 캬하하! (짝!) ...농담입니다.. 농약에 촉촉이 쩔은 잔디라 소들에게 독이 될 수 있어요... (...)
이상, 골프장에는 돈이 없어서 못 가고, 흠뻑쇼에는 인싸력이 없어서 갈 생각조차 못하는 이의 물 끓는 호소였습니다. (...) 수자원을 위하여, 자연을 위하여, 찐따들을 위하여! 흠뻑쇼니, 골프장이니 다 없애라 그래! 저들이 사라진다 한들 나랑은 상관없어! (미친놈)
내가 바로 환경전사다! 아쿠아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