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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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지상 최고의 카메라 휴대 시스템을 찾아서 (0) 2022/09/13 AM 12:57





지상 최고의 카메라 휴대 시스템을 찾아서<-meta />

 

 

 

한가위 연휴 마지막 날, 여지없이 카메라 장비 얘기입니다! (야!) 일반인 여러분은 진짜, 진짜~ 내일 봅시다. (...) 그래서 오늘의 주제, 지상 최고의 카메라 휴대 시스템을 찾아서!

 

이 주제는 전에도 다뤘지? 그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갈팡질팡 했건만, 왜 또 꺼냈느냐? 그야, 지금 내가 백팩을 써야 할 상황에 처했으니까! 백팩이란 무엇인가? 허리건강은 챙길 수 있을지언정, 카메라를 째깍째깍 꺼내기는 너무나 불편한 가방이다, 이 말이야! 이를 보완할 방법을 기필코 찾아내야 한다, 그 말이야! (...)

 

 

그 첫 번째 안, 블랙래피드 백팩 스트랩!

 

참고로 지금 내가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이야. 뭐, 좋아. 좋은데... 끄응... (..?) 이게 생각보다 덜렁거리걸랑. 천천히 걸어 다닐 때는 괜찮아. 근데 살짝 뜀박질하지? 축 쳐진 불알 마냥 보용보용! (...) 그리고, 블랙래피드의 고질적 단점! 카메라 아래에 큼직한 D링 고리를 부착해야 된다는 점! 툭 튀어나온 고리 때문에 카메라 바닥면이 울퉁불퉁해지고, 놓기 번거롭고, 삼각대 클램프에 부착하기 애매해지고, 이만저만 찝찝하지 않아.

 

다행히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 시중에 나와 있긴 해. JJC HG-A7R4 확장그립!

 

고리가 필요할 때만 톡! 쥑이네! (...) 근데, 광고영상에서 마저 어마어마한 단차가 느껴진다야. 후우, 이럼 나가린데... (...) 카메라 도장 다 긁어먹지 않을까? 걱정인데... 아올! (...)

 

혹은 QD 시스템은 어떨까! 퀵 디태치!

 

QD랑 블랙래피드를 결합하는 거지. 괜찮지? (...) RRS에서 QD 소켓이 들어간 확장그립을 팔아. JJC와 달리 단차가 보이지 않더라고. 대신 가격은 15만원입니다. 에라이! (...) 하지만! QD는 가격 이전에 더 큰 우려사항이 도사렸으니, 바로 안전성! 제 아무리 신뢰의 RRS에서 만들었다 한들, 언젠가는 쇠구슬이 닳고, 스프링이 느슨해지고, 어느 날 카메라가 바닥에 수직 낙하한다는 게 선대 사용자들의 고언이었어. 끄응... (...)

 

 

두 번째 안, 씽크탱크포토 카메라 서포트 스트랩!

 

무게를 양쪽 어깨에 균일하게 배분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야. 문제는! 카메라에 고리를 걸 수 있는 장치를 부착해야 된다는 점. 그리고 배낭을 멜 때마다 스트랩을 2번 분리하고, 결착하고, 너무 번거로워. 끄응... 이것도 아닌데... (...)

 

 

세 번째 안, 코튼 캐리어 카메라 하네스!

 

어깨도 편하고, 카메라 쓰기도 편하고, 편할 것 같은데! ...차마 사용할 엄두가 안 난다. 내가 아무리 장비병 환자라지만, 대중 앞에서 하네스를 찰 만큼 중증은 아니걸랑. 그럴 용기가 없어. 푸우우... (...) 잠깐, 왼쪽 어깨! 코튼 캐리어 어깨끈이랑, 백팩 어깨끈이랑 겹치잖아! 이거 치명적인 약점인데! 끄응... (...)

 

 

이어서, 네 번째 안, 스파이더 홀스터 백패커!

 

개인적으로 스파이더 홀스터야 말로 가장 편리한 카메라 거치 시스템이라 생각해. 서부의 총잡이처럼 촥촥! (...) 그런데 난 왜 이 좋은 홀스터를 사용하지 않을까요? 정확히는, 못할까요? ...그야, 역시나 용기가 없으니까. 일상에서 차고 다니기엔 뭔가 좀 그렇잖아? 이해오시죠? (...) 물론, 전에 보니, 여성분이 홀스터 쓰는 모습은 멋있더라고. 굴곡진 골반에 걸쳐진 카메라가 얼마나 폼 나게요. 그러나 우리 같은 남정네가 쓰면 황야의 도적떼가 될 뿐입니다. 진짭니다. (...)

 

 

마지막, 다섯 번째 안, 픽디자인 캡쳐!

 

내 부모님을 걸고 말할게. 캡쳐는 아니다! 고프로, 스마트폰처럼 가벼운 기기면 모를까, 풀프레임 카메라를 거치하기엔 중과부적이야! 특히 백팩 어깨끈에 사용하기엔 이놈처럼 불편한 클립이 없어. 낄 때마다 눈으로 확인해야지, 잘못하면 렌즈 다 긁어먹지, 조박만한 플레이트는 삼각대에 연결하기에 불안하지! 패스! (...)

 

 

이상입니다... 히히히! 낄낄! (...) ...그때랑 아무 것도 바뀌지 않았어. 난 결론을 못 내렸고, 혼란만 가중되고, 꺼흑! (...) 참... 간편하고, 안정적이고, 피로감 적으면서, 카메라 쉽덕후처럼 안 보이는 휴대 방법, 어디 없을까? (..,..) 정말 모르겠어... 결국 돌고 돌아 블랙래피드 써야 하나. ...아니면 이참에 아싸리 QD로 가 봐? ...혹은 용기백배 하네스와 홀스터로 가야 할까... 이렇게 고민할 시간에 맨손으로 들고 다니는 게 정답일까? (.....) 끄응... 그렇군. 백팩 자체가 문제였어! (..?) 나는 원한다! 프론트백!

 

 

아무튼. 주저리 장비 고민이었습니다... 들어주셔서 고맙고요, 내일부터 힘찬 일상 하시고요, 화요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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