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로 달러맨 되기<-meta />
맙소사.. (..?) 팔렸어. 그것도 2개 동시에. (뭐가?) 이베이에 올려놓은 덕후 물품이! 근 6개월간 안 팔렸는데! 출품자인 나조차도 까먹고 있었는데! 시원하게 완판! (...) 한 명은 캘리포니아 쿨에 사시는 분, 다른 한 명은 일리노아 엘긴에서 거주하시는 분이야. 대체, 미국에 무슨 일 생겼니? 전 국민 상대로 달러라도 풀린 거야? 호오. (...)
어찌 됐든, 고마움을 가득 담아 택배를 붙였어. 배송은 당연 우체국 EMS를 택했지. 조금이라도 더 빨리 받으시라고 이번엔 특별히 EMS “프리미엄”으로 보냈단 말씀! (...) ...는 지금 와선 후회해. 운송료로만 총 14만 8천원이 나왔다! 아악! (...)
우체국 1호 상자 크기에, 무게는 292그램짜리 택배물 배송료가 무려 54,100원이래. 충격이지 않냐? (...) 확인 차 접수하시는 분께 여쭤봤더니 ...고객님, EMS 배송료가 올랐습니다. 환율이랑 연동됩니다... 크흑! 내가 이걸 몰랐네! 심지어 EMS 프리미엄은 사전접수 할인조차 받을 수 없더라. (사전접수 할인?) 일반 EMS는 인터넷이나 앱으로 미리 송장을 신청해 두면 5% 할인을 해 주거든. ...후우, 이젠 EMS 프리미엄 안 써! 무조건 그냥 EMS 쓸 테다.
개인 투정은 여기까지. 여러분이 궁금해 하실 사항은 따로 있죠? 그래서 얼마 벌었냐, 앙? (...) ...총 799.66달러를 팔았습니다. 이 중 이베이가 137.82달러를 수수료로 빼갔습니다. 내 통장에 들어오는 금액은 661.84달러! ...하지만 여기가 끝이 아니지. 배송 선불료가 14만 8천원이니까, 얼마야, 대충 100달러 깎고, 나중에 페이오니어 환전 수수료까지 따지면, 최종 550달러 정도 되려나! 이럼 밑지는 장사 아닌가! (...)
그런데 말입니다... 이상하게 마음이 허하지 않아. 오히려 흡족해. 이유는 아시죠? (..?) 2022년 10월 11일 저녁 11시, 현재 환율이 얼마? 1434원! 환차익 달달하다! 이 기세로 1500을 뚫어라! 쭉쭉! 가즈아! (짝!)
...어쩌면... 이제 중고거래는 이베이로 해야 될 때가 올지도 모르겠어.. 설마, 그러면 안 되지만, 제2의 IMF가 터져 봐. 원화는 똥값이 될 거고, 모두가 달러에 목 맬 상황에서, 대한민국 모든 이가 이베이로 물건을 팔아치우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너무 극단적 가정이었니? (...)
아무튼. 예상치 못한 기회에 달러가 생겨서 기분이가 좋아요. 히히히! 참고로 오늘 번 550달러가 제 전 가용 재산입니다. 캬하하! ...흑흑흑... 끄흑... (...) 에라이! 빌어먹을 세상! 뽜이아! (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