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ZV-1F를 비추합니다<-meta />
토요일은 카메라 장비 이야기입니다. 일반인 여러분은 일요일에 봅시다. (...) ...오늘의 주제, 소니 ZV-1F에 대해 내 생각을 풀어보실까! 일단 공식 광고 영상부터 시청하시죠.
엄.., 귀엽네. 가볍네. 브이로그 용으로 좋을 지도 모르겠네. 칭찬은 여기까지다. (..,) 이제부터 왜 이 카메라를 도저히 추천할 수 없는지, 하나하나 근거를 나열하겠어.
첫째, 20mm f2.0 렌즈. 내 기준에선 20mm는 브이로그 찍기에 좁아. 멀리 갈 것 없이 공식 광고 컷을 보자고.
얼굴이 화면에 꽉 차지? 답답하지? 그치? (...) 20mm는 가까이서 면상 들이밀기에 아쉬운 거야. 특히 ZV-1F는 광학 손떨방이 없거든? 소프트웨어로 떨림을 잡거든? 이럼 실제 화각은 20mm보다 더 좁고, 그에 따라 당신은 하염없이 손을 멀리 뻗으며 근육운동을 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릴 수 있다, 이 말이야. (...)
둘째, 동영상 품질에 의문이 남는다. 최대 4K 30P 영상을 제한시간 없이 찍을 수 있는 점 까진 좋아. 헌데, 크로마서브샘플링은 4:2:0가 최대고, 색상심도는 8bit에 머무르며, S-Cinetone이 빠진 건, 글쎄다... 명색이 브이로그 영상특화 바디라 칭하기엔 너무 빈약하지 않니?
셋째, 삼성 뺨치게 원가절감에 들어갔다. 참... 카메라 4면을 플라스틱으로 두른 거야 이해하겠어. 환경을 위해 재생 플라스틱을 썼다는데 박수를 보내야지. 까짓것 칩 또한 8년 전에 나온 BIONZ X를 우려먹었는데 뭘. (...) 근데, 상단 “콜드 슈”는 선 넘었어!
접점 하나 없는 슈 보이시죠? 가이드 역할 밖에 하지 않는 녀석, 앙? (...) 물론 없는 것보다야 낫지만, 아잇, 그래도 그렇지, “멀티 슈” 단자로 채워주면 좀 좋아. ...아참, 싸구려스러운 마이크 구멍 왼편으로 줌 조절 레버에 속지 마시라. ZV-1F는 20mm 단렌즈입니다. 줌 기능 없습니다. 그저 4K영상에서 1.5배 “디지털 줌”이 가능할 뿐입니다.
넷째, 사진을 포기한 카메라다. 사진을 RAW 포멧으로 찍을 수 없습니다. ...후우, 기가 차서 말도 안 나와. 아니, 아무리 브이로그 용이라지만, 초심자를 위한 카메라지만, 어떻게 RAW를 못 찍냐 말이야! 소니! (...) ...AF도 걸린다야. 2022년에 나온 카메라 주제에 위상차 AF가 없어. 파나소닉 마냥 콘트라스트 AF만 넣었다니까. 정말, 소니! 네놈들은 대체! (...)
마지막 다섯째, 국내 정발가 75만 9천원... 미친 거니! 이딴 가격에 내놓아도 팔릴 거라 믿는 거니! 갤럭시 S22 자급제가 79만원이다! 이런데 누가 구시대의 소니 카메라를 사! (...) ..잠깐만, 소니 공홈 ZV-1F가 벌써 품절이네? 커헉! (...)
...내가 잘못 판단한 걸까? ZV-1F이야말로 소비자들이 간절히 기다리던 제품인데, 나만 박하게 평가한 걸까? (...) 아냐. 아무리 고민해 봐도 ZV-1F는 아니다! 가격이 38만 9천원이면 몰라! 내 당당히 선언하겠어! ZV-1F를 지른 당신, 1등급 흑우로 낙인합니다. 음머~ (짝!)
아무튼. ZV-1F! 난 비추해! 그래도 최종 결정은 여러분이 내리는 것이니까요. 행운을 비네~ 캬하하! (짝!)
소니가 뭔가 특화된걸 만든다고 하면 3~4세대는 지나야 뭔가 사람들 니즈를 겨우 넣기 시작한다는 느낌으로 만드는데 이번건 완전 개떡같네요 화각 보니까 셀카 보단 외부 찍으라고 만든거 같은데...그런 용도가 아닌 카메라를 뭔가 계륵같아요
개떡같은거좀 내려하지말고 RX 재고나 좀 채워주지 대체 언제까지 품절만 치는건지원...카메라 하나 사겠다고 직업을 재고 확인으로 바꿀 수도 없는노릇이라 좀 답답하네요 ㅎㅎ 이거라도 먹고 떨어지라고 진짜 능력떨어지는 카메라는 내놓은건가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