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밤<-meta />
죄송합니다. 오늘은 제 하소연입니다. (또!) 닥쳐! 토닥토닥 엉덩이를 만져주지는 못할망정, 에잉. (짝!) ...어제 오늘 악재가 3개나 저를 들이닥쳤단 말이에요. 흑흑.
첫 번째 파도, “구글 포토”가 작동을 안 한다. 정확히는, 700MB 이상 영상이 백업되지 않는다. 이 말은 뭐다? (...) 신작 야동을 저장 못 하고 있다! 쭉! 미쳐버리겠어! (짝!) ...적어도 내겐 미쳐버릴 사안이야... 농담 아닙니다.
취향의 정수를 구글 포토에 하루하루 차곡차곡 쌓아올렸어. 후대에 넘겨줄 각오까지 했어. (미친놈) 그런데 갑자기 업로드가 막히니 환장할 수밖에! 아악! (...) 캐쉬를 지우고, 저장 공간을 지우고, 업데이트를 지우고, 앱을 다시 깔아보고, 기기 재부팅을 해 보고, 전원 옵션이며 데이터 사용량까지 다 건드려봤지만, 안 돼. 히히히! 안 된다고! (...)
난 첨에 “야동”이라서 막힌 줄 알았다? 구글, 킷사마! 알게 모르게 영상 분석까지 다 하는구나! ...는, 아니었어. 문제는 용량! 700MB를 넘으면 도중에 끊겨. 하... 나만 이런 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게 아니더라고. 해외 성님들도 나랑 똑같은 현상을, 똑같은 시기부터 겪었다나? 후우... 구글님! 대체 왜 저희에게 이런 시련을 내리시나이까! 부디, 다시, 백업하게 해주세요. 제발요. 크흐흑. 구글 픽셀은 삼성 갤럭시보다 좋은 안드로이드 폰입니다! 구글님! (...)
...두 번째 파도, 토스 체크 카드를 잃어버렸어. 낄낄낄! 분명 주머니에 있었는데, 사라졌어! (다시 발급 받으면 되잖아?) 그래, 당장 분실신고하고, 재발급 신청했지. 문제는 뭐다? 카드가 재발급 되기까지 내 실생활이 멈췄어! 전부!
난 현금 안 갖고 다닌 지 꽤 됐거든. 죄다 카드로만 긁었거든. 대중교통도 토스로 다 연결해 놨거든. 토스만 쓸 줄 알고 다른 체크카드들이야 모조리 가위로 잘라버렸거든! (어휴) ...현금을 뽑을 수가 없어. 버스를 탈 수가 없어. 식당에서 결제를 할 수가 없어. 흑흑... 이래서야 17일 해운대 벡스코 지스타에 갈 수는 있으려나? (...) 인생... 그나저나 카드 신청한지 하루가 지났건만 아직 배송 출발조차 안 했네! 야이! 토스! (...)
그리고, 세 번째 파도, 영혼까지 끌어 모아 지른 카메라 렌즈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지스타 때 쓰려고 구매한 렌즈인데, 정작 지스타에 들고 가지 못 합니다. 히히히! (...) ...오늘 서울 서비스 센터로 택배를 붙였어. 소니 픽업 서비스를 이용했지.
문제는 뭐다? (...) 택배 수거가 제대로 됐는지 모르겠어. 불안해. 오늘 밤 잠을 잘 수 있을까 걱정될 정도야. (왜?) ...그, 기사님이 비대면 수거를 하시더라고. 문 앞에 두면 수거해 갑니다. 난 그런 줄 알고 문 앞에 박스를 놔뒀지. 룰루랄라 흥겹게! (...)
근데, 생각해 보니, 아무리 비대면 수거라지만, 운송장이나 영수증은 받아야 할 거 아냐? 난 못 받았어! (...) 급히 기사님께 전화를 걸어서 운송장을 물었더니, 해당 건은 수거 후, 분류가 끝나야 운송장이 나오는 거래. 그래서 아직 알 수가 없대. ...정말? 여기, 일양택배에서 일 해보셨던 분 안 계십니까? 진짭니까? (...)
평소라면 무단히 넘어갈 나지만, 아잇! 요즘 머피의 법칙 마냥 불운에 당하다 보니 심장이 떨리는 거야. 설마, 내가 지금까지 통화했던 대상은 택배기사님이 아닐 수도 있지 않은가! 내 소중한 렌즈를 노리는 도둑놈! 어이! (야!) ...과민반응이지? 내가 미친놈이지? 미쳐가고 있어! 내일 오전 9시 종만 울리면 당장 택배사에 전화부터 걸 거야! 그때까지 난 신경쇠약에 시달리겠지! 아악! (짝!)
모두 빌어줘. 0.001초만 기도해 줘. ...여기 불안에 떠는 자가 평온하게 잠들 수 있도록... 모든 문제가 여름철 샤베트마냥 소멸하기를, 지쟈스 알라 석가모니 아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