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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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2022 지스타. 카미를 영접하다 (2) 2022/11/17 PM 09:39



 

 

2022 지스타. 카미를 영접하다<-meta />

 

  

네. 살아 돌아왔습니다. 2022 지스타! 다녀왔다제! (...) 오랜만에 느끼는 벡스코의 향기! 나도 쉽덕, 너도 쉽덕, 민나 나카마다나. (짝!) 뭐, 계중에는 천상계 엘프가 드문드문 보이긴 했어. 왜 현생에 강림해서 질투와 시기를 뿌리는지 모르겠다만. 에헴. (...)

 

전 지스타에 사진 찍으러 갔습니다. 얼마 만에 사람을 찍어보게요. (...) 그래도 게임 몇 개는 찍먹 해 보려 했거든? 이를테면 P의 거짓. 근데, 안 했어. 못 했어!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할 수가 없어! 대기 시간 2시간, 에라이! (...)

 

참고로 미호요 부스에서 원신, 붕괴, 캐릭터 굿즈 팔거든? 여기도 노리는 분들 있지? (...) 각오하고 가라. 문 연지 30분 이내에 컷 나더라. 참... 우리나라에 이렇게 구매력 높은 덕후들이 많았어? 열혈팬들이? (...) 미호요, 이 요망한 것!

 

그리고 코스프레! 하.... 후회만 한 가득이야. 내가 어떻게 찍고 있는지, 무엇을 주제로 잡을 것인지, 원하는 구도가 뭔지, 아무것도 모르겠어. 뒤죽박죽! 나중에는 셔터 누르기조차 싫어지더라... 한계에 부딪힌 느낌이랄까...

 

분명 기회는 많았어. 모델 분들이 내 눈을 바라봐 주셨을 때 말야. 심지어 스파이럴캣츠! 우연한 기회에 타샤님과 도레미님을 만났거든. 날 위해 포즈까지 잡아주셨다? 잠깐 스파이럴캣츠 유튜브 채널 영상 보실까요.

 

엇? 타샤 님이 결혼하셨다고? 그것도 최근에? 그런데 이 와중에 지스타 오신거야? 크흑! 이것이 프로다! (...)

 

잠깐, 뭔 얘기하려 했더라... 앗! 그래! 타샤님, 도레미님, 포즈까지 취해주셨는데, 아잇! 급해서! 죄송해서! 어버버버! 어뭇어뭇! 벌벌 떨며 대충대충 무의미한 셔터만 눌렀어... 누가 찐따 아니랄까봐! 아흑! 카메라 집어 던지고 싶네! (...) 아니지, 카메라는 죄가 없지. 내 정신머리를 갈아버려야지! (...)

 

굳이 장비 탓을 하자면, 이번에 내가 주력으로 사용한 렌즈는 70200! 좋죠! 행사장의 제왕이라 불리는 렌즈죠! 근데, 근데! 나랑 안 맞아! 왜 이럴까? 차라리 135를 들고 갈 걸 그랬나, 싱숭생숭 하기를 반복했어. 후우...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 차라리 2470이 좋을 것 같기도 해. 행사장에서는 제법 가까이서 찍어야 할 때가 꽤 되더라고. 부스에서 퍼포먼스를 열고 계시는 코스어님들 찍을 땐 꽤나 거리가 가깝거든. 그렇습니다. ...이 중요한 시기에 50mm가 고장 나다니, 소니 강아지 아기! (...)

 

여하튼. 제 사진 실력에 절망했다, 이 말입니다. 그래서 한 번 더 가고 싶다, 그 말입니다. 실패는 만족의 어머니! ...그런데 온라인 예매가 벌써 종료됐네? 참... 아니! 지스타 망할 거라면서요! 헌데 관람객이 왜 이렇게 많이 오냐고요! 무한 인파!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다들 내심 기다리셨구나! 후우... (...)

 

그래도, 내 맘을 위로해 줄 사건이 몇몇 있었어. 먼저, 김실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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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연구원 님도 계셨는데 차마 아는 척 못 했어. 이실직고하자면, 난 실장님이 전형적인 부장풍 아저씨 몸매이실 줄 알았거든? 근데, 실물은 완전 장군님이시더라고! 쭉쭉 뻗은 190대 풍채! 압도되는 바람에 말도 잘 못 걸었어. 사진 한 장 부탁드립니다. 어버버버~ (...) 으휴, 아잇! 기회가 왔는데 왜 잡질 못 하니! 방송 잘 보고 있다! 끝없는 사랑을 표했어야지! 으휴, 진짜, 내가, 아오! (...)

 

그리고... 제가 일요일에 열릴 코스프레 어워즈를 포기하면서까지, 오늘 목요일에 지스타를 간 이유가 있죠? (...) ...지성이면 감천. 지혜의 여신께서 제 바람을 들어주셨습니다. 바로 그 분! 카미야! 그는 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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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야 히데키! 그 분께서 나랑 사진을 찍어주셨어! 우와와왕! 울어버릴래! 감동이야! (...) ...김 실장님과 마찬가지로, 너무 떨어서, 어버버버~ 아무 말도 못했어. 진짜. 아잇! 아악! @#^@#$^@!$#! (짝!) 흑흑....

 

그래도, 그 분을 뵌 게 어디야. 내가 가장 사랑하는 게임 개발자를 직접 뵙다니! 멀리서부터 그 분을 딱 알아봤어. 지스타 광장에 광채 나는 머리가! 앗! 정정합니다... (...) 광태 나는 자태를 자랑하시는데, 정작 아무도 알아보는 사람이 없더라? 뭐지? 감히 카미 사마를 못 알아본다고? 여기 게임쇼 맞나? 호오...

 

오히려 나한테는 좋았어. 대인기피증인 놈이 가까스로 용기를 내서 그 분께 다가갈 수 있었으니까. 어버버버~ 카미 사마, 샤신 오네가이시마스, 해서 찍었지! 캬하! 부러우신가요? 부러우면 베요네타 1, 2, 3, 정주행 하십시오. (...)

 

여하튼. 내일도 갈까 고민이야. 물론 전시장 내부는 못 들어가겠지만, 야외무대에서라도 코스어님들을 찍을까나. 그럴까나.. 아참, 야외무대 코스프레 하시는 분들, 정말 고생하시더라. 많이 응원해 주시고, 봐주십시오.

 

내일, 금요일은, 철권 그 자체 하라다 님! 몬헌의 계승자 츠지모토 료조 님이 벡스코를 방문하십니다. 물론, 그 분들을 만날 수 있으리라는 보장은 없지요. 철통보안에 몰래 왔다 가실 수도 있지요. 그래도 압니까? 카미야 사마처럼! 접점의 기회를 주실지! 철권, 몬헌 팬은 내일을 고대하시라. 행운을 비네. (...)

 

자, 이상, 나의 2022 지스타 첫 날은 이렇게 끝났어. 너님들이 기대하시는 사진은 차차 올릴게. 기대는 마. 4천장 넘게 찍었지만 그 중 99%는 삭제해야 할 만큼 제대로 나온 사진이 없어... 흑흑. (...) 사진은, 됐고! 오늘 마무리는 카미야 히데키 님의 게임으로 마무리 하죠.

 

베요네타! Let’s Dance Boy! 수험생들도 댄스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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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kool    친구신청

와...부럽습니다
카미사마를 만나셨군요! ㅋㅋ

풍신의길    친구신청

아이고. 운이 정말 좋았습니다. 만날 수 있을거라곤 기대를 거의 안 했는데요. 끼요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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