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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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아프니까 성장할까? feat. 지스타 촬영 복기 (11) 2022/11/21 PM 11:38


 

 

아프니까 성장할까? feat. 지스타 촬영 복기

  

 

 

오늘은, 역시나 카메라 장비 이야기입니다! 더 정확히는, 지스타 촬영 복기! (야!) 하루만 봐주라. 지금 마음 속 절절히 부르짖고 있는 내용을 남겨야 나도 성장 하지. 내년 지스타 때 후회를 덜 하지! 인정? (...) 일반인 여러분은 내일 봅시다.

 

 

자, 지스타 마지막 날, 촬영에 임하면서 제가 다짐한 게 있죠? (뭔데) 선택과 집중! 어중떠중 될 바에 딱 2분만 찍자. 니케 부스의 라피. 원신 부스의 벤티! 그래서 제 고집은 유효했냐? ..그, 반은 실패했고, 반은 성공했다. 우선 특정 캐릭터를 지목해서 간 건 패착이었어. 내 위치가 도저히 라피를 제대로 찍을 수 없는 각도임에도 우직무식하게 라피만을 향해 해바라기를 시전 했으니, 에잉.

 

다른 의미의 “선택과 집중”이 더 좋을 것 같아. 특정 모델만을 찍을 것이 아니라, 내 자리에서 가장 잘 찍을 수 있는 모델, 내 주제에 그나마 매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대상을 집중적으로 찍는다! 괜찮지? (...) 하! 나, 성장했다고!

 

 

다음, 내년 지스타가 열리기 전까지, 광각단을 익히고 익힌다! (..?) 내 비록 광각을 선호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연습해야겠어. 왜냐! 지스타처럼 인원이 북적한 곳에서는 70mm조차 너무 좁았으니까! 이가 갈린다! 내 잘못된 선택, 미숙한 결정 때문에! 50mm도 살짝 위험해 보여. 35mm가 최선이려나? 이렇게 렌즈 지름이 시작됩니다. (짝!)

 

한이 맺혀서 그래... 스파이럴 캣츠, 타샤 님, 도레미 님을 제대로 담지 못 했어. ...미칠 것 같아. 아오! 울음이 나온다! (...) 내 인생에 타샤, 도레미 님을 영접할 기회가 몇이나 있겠니? 한 번? 그게 이번 지스타였어! 우연히 길에서, 헉! (...) 날 향해 포즈까지 잡아주셨단 말야! 그런데, 못난 이 몸은 기회를 놓쳤다... 흑흑... 이 바보 같은 자식! 존슨! 두들겨 패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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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 님은 마지막 인사하는 모습만 담을 수 있었어. 그 이전에 내게 보여주셨던 아름다운 자태를 다 날려먹었다고! (...) ...끄흑... 늦게나마 결혼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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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레미님도, 아오, 아오! 내가 밉다. 그나마 세로 촬영 한 장을 남겼다랄까... 후우... 그래도 좁잖아. 답답하잖아! 아잇! (떨어져서 찍었어야지!) 아잇! 여신님과 떨어지는 순간 그 사이로 사람 장벽이 생긴다고! 떨어져서 찍을 수가 없다고! 아악! (짝!) ...스파이럴 캣츠. 부디 2023 지스타에도 참석해 주세요. 제 미래에 두 분을 다시 뵙게 해 주세요. 제발요!

 

아참, 세로 촬영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세로모드는 양날의 검 같아. 갑갑한 사진이 되길 일쑤더라? 물론 내가 잘못 찍어서 그렇지만, 그래도 뭐랄까, 기본은 가로가 안전빵이다, 랄까! 까짓것 세로는 가로에서 크롭하면 되니까. 근데 세로를 가로로 바꾸기엔 버거우니까. (...) 이 부분은 좀 더 공부해서 결정하겠습니다. 에헴!

 

다시 주제로 돌아와서, 내가 광각을 연습해야 할 이유는 비단 넓게 담는 것에 그치지 않아. 광각만의 역동성! 이걸 놓치고 있었다! 광각렌즈로 각도를 조절하고, 거리를 재고, 그 가운데 나오는 동체, 앙! (...) 내가 이걸 언제 깨달았냐? 루리웹 공식 지스타 코스프레 사진집 페이지를 보고 나서야. 지스타 다 끝나고 나서! 에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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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민 (동네 뚱땡이) 님 사진-

 

이 컷이다. 배가 아파! 질투가 나! 난 왜 이런 장면을 포착하지 못 했단 말인가! 생동감 넘치는 미소, 눈동자! 시선을 사로잡는 포즈! 잠깐, 안경에 반사광이 없는 걸로 보아 알이 없는 것인가! 크흑, 촬영자를 배려하는 마음, 감동입니다! 그래, 이런 장면을 담아야 피로와 노고는 가시는 반면, 희망과 엔도르핀이 샘솟지! 나도 찍고 싶다. 내가 찍어야 했다! (미친놈) 그나저나, 24mm? 35mm? 50mm? 대체 몇 미리로 찍은 사진일까? ...설마 85mm는 아니겠지? 광각을 이렇게나 찬양하고 있는데, 정작 망원단 사진이면, 어후... 제 삐뚤어진 눈을 자책하겠습니다. (...) =자책중=

 

 

다음! 차분한 마음으로 진득하게 찍자! ...언제나 그렇듯, 너무 서둘렀고, 긴박했어. 평소에도 달달 떠는 인간이 더 몸을 쉐킷쉐킷 해버렸으니, 참... 평온하게, 즐기면서, 모델님이 지겨워하실 때까지 오래오래, 찰칵하도록 노력하겠어! (...) 이를 위한 방법을 강구했다. 조용한 음악을 대뇌 재생하며 촬영에 임하는 거야. 어떻습니까?

 

이를테면, 소니 a1 광고음악? ...좋은데, 너무 조용하다. 중간 중간 긴장감이 살짝 들어가는 노래면 좋겠는데... 아! 그래! 초심으로 돌아가자! 장엄하면서, 적절한 긴장감과 함께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광고음악! 소니 a7s 촬영 음악 들으며 쇼를 마칩니다.

 

아차! 내일부턴 결코 카메라 이야기 꺼내지 않을게. 약속합니다! (...) ...엇, 아니다. 예고! 내일 칼린쇼 주제, 김건희 여사님 캄보디아 촬영회에 대해 제 생각을 풀겠습니다! (짝!) 끼요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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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타건달    친구신청

사진 잘 봤습니다! 역시 예쁘게 촬영하셨네요.

풍신의길    친구신청

아이고 고맙습니다!
3번째 사진은 제가 찍지 않았습니다!

루리웹-죄수4926번호    친구신청

잼있게 다녀오셨겠지요 부럽 부럽~ 사진 잘보고 갑니다~

풍신의길    친구신청

고생도 하고, 아쉽기도, 하지만 재미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생은타이밍-    친구신청

오! 참치님 사진 잘찍으셨네요!!

풍신의길    친구신청

아하, 3번째 사진 주인공 분이 "참치" 님이시군요! 고맙습니다.

동네 뚱땡이    친구신청

저도 참 마음에 드는 사진입니다.
모델분이 진짜...최고였습니다 ㅜㅜ

동네 뚱땡이    친구신청

집에 가면 원본 파일 찾아볼게요. 셋팅값

풍신의길    친구신청

엇! 아이고 루리웹 페이지 촬영하신 분이 직접 제 마이피에 오시다니, 영광입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부럽습니다.

동네 뚱땡이    친구신청

탐론 35-150 렌즈
92mm, 1/1250, f/2.8, iso100

요 사진 같습니다.

풍신의길    친구신청

고맙습니다! 세팅을 일일이 가르쳐 주시니 죄송하고, 감사하고,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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