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이루고 월드<-meta />
2022 지스타, 나의 가장 큰 실수가 무엇인지 아는가! (...) 바로, 이루고 월드! (이루고 월드?) 그래, 이루고 월드! 가입만 하면 칸타타 스위트 아메리카노 한 병을 드려요, 캬! ..마침 목이 말라서 주저 없이 사인했어. 음료수만 타 먹고 바로 회원 탈퇴 할 요량으로 말야.
그렇게 비극이 시작됐다. 탈퇴가 안 돼! 회원탈퇴 페이지가 없어! (...) 기가차서 약관까지 읽었다? 분명 약관에는 탈퇴 조항이 있어! 아니, 근데 왜 홈페이지에는 탈퇴 버튼이 없단 말입니까! (...) 할 수 없이 대표번호로 전화까지 했다? 뚜루루루~ 응, 안 받아! 또, 할 수 없이 메일을 보냈다? 응, 답 없어! 메일 보낸 지 3일이 지났건만 공허한 메아리다.
후우.., 더구나 이르고 월드, 이 기업을 조사하면 조사할수록 마음이 심란한 거야. 여기 “가상화폐”랑 연관된 곳이더라? 더 정확히는 “가상토지”. ..아니! 난 순수한 게임회사인 줄 알고 무작정 가입했는데! 왜 “메타버스” 기업이 지스타에 부스를 차렸냐고! 난 그것도 모르고 덜컥 회원가입을 했고! 아악! (...)
내가 가상토지에 관심이 있다면 몰라. “가상” 들어간 거에는 난 관심이 없어! 손 댈 생각도 없고, 앞으로도 없고! 반대로, 이 세상 모든 가상화폐시장이 쫄딱 망하길 기원하는 사람이야! 채굴충 망해라! (짝!) 에라이! 그래픽카드 상승장의 주범들아! 니들이 낭비한 전기만 아껴도 세상에 전동 딜도가 전파되겠다! (짝!) ...죄송합니다.
다시 진지하게, 가상 토지? 이게 돈이 돼? 대체 뭐가 좋은 거야? (...) 현생 살기도 아득바득한 이 몸께서 보기엔, 흐음... 이리로 보나, 저리로 보나, 아니꼬운데! 디지털 01로 이루어진 무형물을 왜 사? 거기에 투자할 돈이면 차라리 부산 구도심에 내 집 마련하지! (...)
내 살면서 가상치고 “진짜” 좋은 적이 없었어. 여러분도 그렇잖아? AV를 테라 단위로 소장한들, 우리네 현실은 여자사람 눈길 한 번 못 받아 본 찐따 집단 아니겠습니까? 모니터로는 온기를 느낄 수 없다고! 이게 나라냐! 에라이! (짝!) ...죄송합니다, 울컥해서 흥분했습니다.
아무튼. 가상토지. 난 반댈세. 지금 1.5평 코딱지만 한 전세 방안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내 모습이나 벗어나고 싶을 뿐이야. 가상이 좋으면 차라리 “심즈”를 하겠다! (...) ...엇, 잠깐만. 혹시 가상토지에도 건물주 개념이 있어? 가상 빌딩 하나 사 두면 평생 월마다 따박따박 “현금”이 들어오는 방식, 앙? ...은 개뿔! 그런 일은 있을 수가 없어! 동의하시죠? 가상화폐의 야수들이여! 여러분들이 겪었던 희망고문! 떡락! 패망! 기억해 봐라! (짝!)
..,농담입니다. 다 잘 돼야죠. 그나저나 요즘 FTX 파산이다, 뭐다, 가상화폐 쪽은 괜찮습니까? (...) 힘내십시오. 좋은 날이 오겠지요. (...) ...너무 영혼 없이 말 했니? 들켰니? 하! 어쩌겠어! 인생의 좋은 경험이다 받아들여야지! 캬하하! 꼴좋다! (짝!) ...괜찮아! 이제 우리 모두 친구! 바닥이야 (짝!)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랜절 박겠습니다.
사람 속 긁어대는 놀림은 이제 그만. 여하튼, 이루고 월드! 난 회원탈퇴를 원한다! 탈퇴시켜 달라! ...엇! 방금 메일 왔다! 탈퇴 완료! 고마워요, 이루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