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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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나의 지스타는 마무리 되고 (4) 2022/11/26 PM 11:56





나의 지스타는 마무리 되고

 

  

토요일은 카메라 장비 이야기입니다. 일반인 여러분은, 내일, 아니, 월요일 봅시다!

 

우선 속보부터 전할게. 나의 50GM! 지스타 때 사용하려고 전 재산 털어가며 질렀던 50GM! 그러나 그륵그륵 소음이 발생해서 서비스센터에 맡겼던 50GM! 에라이! (...) 우여곡절 끝에 수리에 들어갔습니다. 대물렌즈를 제외한 모든 부위를 통으로 갈아야 한 대. 부품을 해외에서 들여와야 하기 때문에, 소요시간 최소 2주! (...)

 

그래도 다행이야. 무상보증기간 내거든! 만약 보증서비스 끝난 상태에서 이 사단이 터졌다? 어후, 아찔합니다. 부품비에 공임비 따지면 차라리 렌즈 새로 사는 게 나을 걸? (...) 이번 일로 더욱 보증기간을 따지게 됐어. 바디든, 렌즈든, 중고거래 할 때 이왕이면 보증기간 남은 제품을 살까나! 시세보다 좀 더 비싸게 주더라도 말야.

 

 

그럼 지금부터 본론으로 들어가자. 지스타! 마지막 정리다! 지스타가 폐막한지 일주일이 흐른 뒤에서야 나는 여운을 모두 거두었어. 촬영본 정리하고, 게시하고, 그랬지, 하! ...돌아볼수록 착잡하고, 아쉽고, 그래. ...워워! 또 분위기 심해 만들겠다. 오늘은 장비! 집중!

 

일단, 렌즈! 135mm의 재발견이다! 전에 말했었나? 135mm에 너무 실망했다고. 현장에서 단 1장도 제대로 찍지 못 했다고. 애를 먹여도 너무 먹였다고. 인파가 넘치는 곳에서 135 너무 망원이라고. (...) 내가 얼마나 화났으면, 장터 행까지 다짐했어! 135! 이 자식아! 넌 오늘 돌아가자마자 중고나라 행이다! 사랑했던 만큼 미움도 커졌어! (...)

 

..는, 제 섣부른 오해였습니다. (...?) 135, 오이오이! 믿고 있었다고! 집에서 기대 0%로 사진을 열어봤는데, 캬! 일반인 코스어님들 찍은 파일 중에 내 맘에 드는 건 죄다 135로 담은 거더라? 70200과는 느낌이 달라! 크흑! 135, 이 녀석! 자기 멋 대로인 놈이긴 하지만, 슬쩍 슬쩍 한방씩 뽑아내 주거든! 그 한방이 엄청나거든! 츤데레 자식! (...)

 

실내에서 135를 쓰지 않은 걸 너무나 후회중이야. 맙소사, 70200 F2.8조차 실내에선 어둠을 감당 못하더라고. (그럴 리가) ISO가 2000선까지 뛰어. 2000? 괜찮은 수치잖아? 이 정도 노이즈야 우습잖아? ...는 천만에! 인물은 ISO 200, 단 200! 만 넘어도 느낌이 달라지더라! 난 이번에야 그 사실을 체감 했어!

 

노이즈는 괜찮아. 문제는 피부톤! 무너져 내려! 환장하겠어! 보정하고 있노라면 실내 사진은 손대기가 괴로울 정도였다니까. 이를테면, 나름 제 실외, 실내 베스트 컷이라 생각하는 사진을 비교해 보실까요. 코스프레어 “아자”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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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번에 차이가 나지? 물론 채도, 대비 세팅이 다르다지만, 중요한 건 피부! 피부만 집중적으로 봐 주십시오. ....아오! 다시 봐도 열 받네! 실내는 다 칙칙해! 디테일이 죽어! 안 그래도 피부 미느라 선명도가 떨어지는데! 끄흑.... 동선, 눈빛, 물론 눈동자가 날 향하지 않은 점이 천추에 한이지만, 포즈, 다 맘에 드는데 디테일, 톤 때문에 차마 A컷으로 담을 수가 없는 거야! 속이 상해서 내가 진짜! (...) ..칼린쇼에서만 특별히 공개합니다. 항상 감사하십시오. (짝!)

 

그러니, 실내에선 한 스탑이라도 더 밝은 단렌즈를 썼어야 했다! 이게 내가 고통 속에서 얻은 결론이야. (...) 요약하자면, 실내 부스는 50mm! 실내 무대는 135! 야외는 70200! 오케이! 내년 지스타에 들고 갈 삼신기, 너희들로 정했다! (광각은?) 엄... 제가 언제 광각렌즈를 따졌다고 그러죠? 제 취향은 망원입니다만? (짝!) ...죄송합니다.

 

 

다음, 사람사진, 정말 어렵습니다. 구도, 프레이밍, 아무리 봐도 모르겠어. 후우... 코스프레라면 의상이 주인공이잖아? 그런데 난 “눈‘성애자고, 눈을 강조하다보면 의상 따위 담기가 귀찮을 정도고, 다양성이 상실되고, 참... (...) 내년에는 좀 더 넓게 담겠습니다. ... 그리고 보정! 피부 보정! 끝이 없다! 정적선이 어디인 거냐? 밀었다가, 다시 복원했다가, 톤을 붉게 했다, 채도를 뺐다, 편집하는 나조차도 방향을 못 잡겠어. (니가 모르면 어떡해!) ...내 말이. (짝!)

 

 

다음, 선택과 집중! 욕심내지 말고 몇몇 모델님에게 집중하자! 다짐했었죠? 내 위치에서 가장 잘 찍을 수 있는 모델님을 찍자! ...하지만, 예외조항 두겠습니다. (...?) “아자”님은 예외입니다. 지스타가 열리면 난 하루 아자님만 찍으러 가는 겁니다. 그녀의 표정, 포즈, 눈빛이 내 심장을 꿰뚫으니! (...)

 

사실 특정 모델을 유독 찍는 건 자재하려 했거든? 아무리 내가 아자님 팬이라지만, 2019년 지스타 때 선보이신 포즈 한 방에 넋이 나갔다지만, 그럼에도 아자바라기가 된다는 즉, 3년 전 시공간에 내가 묶이는 꼴이잖아? 벗어나야 하잖아? (...) ..는, 아니! 묶이라지! 유구한 전통으로 남기겠다. 땅땅! 반대표 없습니다. 안건 통과입니다. (...)

 

 

마지막으로, 루리웹 코스프레 갤러리! 아니! 루리웹! 명색이 대한민국 대표 쉽덕 사이트가 아니더냐! 그런데 왜 루리웹 코스갤은 명성이 바닥에 떨어졌는가! 니들이 그러고도 아싸냐! 코스계가 인스타, 트위터, 유튜브로 도배되는 동안 뭐했느냐 말이야! (뭔 소리야!) ...라고, 지나가던 고양이가 외쳤어요... 솔직히 저도 이번에야 루리웹에 코스프레 갤러리가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아무튼. 코스갤이 주춤한 데에는 “찍새”놈들에게도 원인이 있다더군. 여성 코스어만 보면 쪽지 보내고, 들이대고, 사부작대고, 야이! 이래서 카메라 든 새끼들이 문제입니다! 똥꼬털이나 잡고 반성해라! (짝!) ...죄송합니다. 제가 제일 먼저, 크게 반성해야죠...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머리 박겠습니다.

 

...우리 칼린쇼 카메라 덕후들은 결코 그러지 않을 거다! 그럼! 우리가 비록 찐따 장비병 환자 일지언정, 인간성까지 상실한 침팬지는 아니니까! 여자란 존재는 모니터로 충분하니까! 인정? (...) 인정! 우린 언제까지나 어둠에서 홀로 침식하고, 홀로 빛날 지어니, 캬하! (미친놈)

 

 

이상, 제 지스타 촬영은 오늘로 마무리됐습니다... 내년에는 좀 더 뿌듯해지고 싶어. 결정적 순간을 포착하고 싶어... 모두 힘냅시다!

 

끝으로, 코스프레 어워즈 감상하실까요! 풀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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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타건달    친구신청

머리 휘날리는 아자님 사진 생동감이 넘쳐서 좋네요!

풍신의길    친구신청

고맙습니다! 더욱 안타깝네요. 으아악!

종이접는짬뽕    친구신청

아자님 포즈는 진짜 찐이져. 저도 한번 보고 반해서 계속 보게 되더군요.

풍신의길    친구신청

저도 계속 보게 되더라구요! 매력이 넘쳐서 부산바다를 매울 기세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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