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쳐3, 츄라이 츄라이<-meta />
12월 14일! 마침내! “위쳐3”가 업그레이드 됩니다! 무료로, 차세대기 그래픽으로, 편의성은 증가하고, 새로운 퀘스트까지 추가되어! 박수 주세요! (...) 위쳐3! 10점 만점에 가히 9.5점을 주기 아깝지 않아. 0.5점은 자존심상 안 주는 거야. 에헴. (...) 그 정도로 잘 만들었다! 강추다! 아직 이 세계 명작을 즐기지 않은 분들이여, 츄라이츄라이! (...)
나도 처음엔 명성 때문에 구매했다? 이 게임이 그렇게 재미있다고? ...하지만 첫 인상은 꽝이었어. 나사 빠진 조작감, 이게 뛰는 건지 걷는 건지 어색한 모션에, 그래픽도 우중충하고, 전투라 해봤자 다크소울 발끝에도 못 미칠 만큼 단순 반복 칼질에, 참나! 날 속였어! 이 따위 게임이 무슨 GOTY라는 거야! ...했는데, 맙소사... (...?) 어느새 플레이타임 180시간을 넘기고 있었어.
..초반만 견디면 돼. 딱 하루만 견뎌 봐! 그럼 신세계가 열려! 내 보장할게! (...) 이 게임의 정수는 스토리걸랑. 어디처럼 의미 없는 선택지 고르기가 아닌, 모든 행동이 촘촘하게 얽히고설킨 대서사시! 그 안에서 캐릭터는 개성과 매력을 꽃피우지. 캬하!
뭐랄까, 이 게임은 마치... 그래! “발더스게이트” 과야! (그게 뭔데!) 허! 발더스를 모르는 자, 이번 겨울에 당장 즐기시오. 1, 2, 확장팩 다 즐기시오. 백과사전 분량의 엄청난 스토리를 마주하십시오! (...)
분량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위쳐3 대사량이 어마 무시해. 성우들 목이 갈릴 정도야. 근데! 이번에 한국어 풀 더빙 됐습니다! 맘마미아! (...) 주인공 게롤트 역은 성우 정성훈 님이 맡으셨습니다. 박수 박수! 고생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다만, 딱 하나 우려되는 점, 공개된 트레일러에선 게롤트가 너무 진지캐 목소리더라고. 실상은 은근 허당에 여자 밝히는 놈인데 말이지. 에헴. (...)
여자, 여성! 위쳐3의 백미는 단연 사랑이다. 난 위쳐하면서 적이니, 보스니, 뭐니 보다 사랑이 가장 어려웠다니까. 마음씨 고운 피앙세가 여기저기 눈물이 날 정도로 많이 등장해! 그 중 “예니퍼”, 그리고 “트리스”와는 진지한 관계까지 발전하거든?
그런데 악독한 제작자놈들은 굳이 1명만 고르게 만들었다니까! (그게 정상이지!) ...그런가? (짝!) 아니! 난 둘 다 원한다! 아~니! 다 원한다! (미친놈) ...아무튼, 위쳐의 사랑! 이 이상은 스포입니다. 직접 해 보십시오. 참고로 전 “샤니”가 가장... 아닙니다. 각자 고민해 보십시오! 머리 쥐어뜯으며! (...)
아참, 위쳐에는 세상 공평한 설정이 있어. “위쳐”는 무정자증이다. (..?) 진짜야. 위쳐가 되기 위해 혹독한 훈련을 거치는 동안 씨 없는 수박이 된대. (...) 이 말은 뭐다? 생으로 해도 안심이다. 임신을 안 한다! 여자들이 좋아한다! (...) ...이런 남자가 부러운가? 흐음... 난 왜 딱히 부럽지가 않지? 후세를 남길 수 없는 정력남이라, 하! ...여기 정관수술 하신 분 계십니까? 어떤 연유로 시술을 받으셨나요? 대단하십니다. (짝!) 비꼬는 거 아냐! 결단에 진심으로 존경이 일어났을 뿐이라고! 난 겁쟁이라 감히 받을 생각조차 못할 거라고! 거길 묶다니! (짝!)
다시 주제로 돌아와서, 앞서 언급했듯이, 이 게임은 스토리가 주된 즐길 거리야. 사소한 선택이 거대한 나비효과로 다가오는 경우가 있어. 그러니, 나처럼 뭐 하나라도 놓치면 뒤가 찜찜한 게이머인 경우, 필히 공략을 참고하시라! (...) 뭐, 공략 없이 스스로 터득하며, 미지의 가능성을 탐독하는 것도 괜찮고. 각자 취향에 따라 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상. 위쳐! 최고! (...) 끝으로, A night to remember 트레일러 보시면서 오늘 쇼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