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부산 소식<-meta />
오늘은 내 고장 부산 소식을 전해보실까.
첫 뉴스는, “영화숙”입니다. 영화숙? 겉으로는 부랑아 보호 시설이라지만, 속은 폭력과 인권유린으로 가득 찬 곳이었어. 또 다른 “형제복지원”... 형제복지원은 진실화해위원회에서 진상규명도 들어가고, 공식 사망자만 657명에 이르는 끔찍한 곳임이 밝혀지고, 재판도 열리고, 배상 방법이 논의됐으나, 이상하게, 영화숙은 그다지 세간에 주목을 끌지 못 한 것 같아... 왜죠? (...)
개인적으로, 좀... 안타까운 게, 영화숙 옆에 수녀님들이 운영하시는 행려환자구호소가 있었대. 수녀님들이 영화숙 아이들 딱한 처지를 보고 일주일 마다 한번 찾아주셨다는데, 그... (...) 그 때 수녀님들이 진실을 알아채셨더라면, 혹은, 행동에 나서셨더라면 역사가 달라졌을 텐데... 라고 무책임한 탓을 해 봅니다. 후우... 제가 더 이상 무슨 낯짝으로 말을 이어가겠습니까... 영화숙, 그 진실이 세상에 알려지고, 드러나고, 가해자들은 사과하고, 반성하고, 피해자들은 배상받길 기원합니다. 기억하겠습니다...
다음은, 2030 부산 엑스포. ...훗! 99% 확률로 실패다제! (짝!) 전에 말했었지? 2030 엑스포 경쟁도시가 어디다? 사우디다! 사우디 수도 리야드! 석유국! 빈살만이 2030년을 목표로 신나게 돈을 퍼붓고 있는 곳! (...) 이런 막강한 곳과 감히, 부산이, 경쟁을 한다고? 처음부터 어려웠어. 아무리 이정재, BTS가 홍보에 열을 올린들, 응, 안 돼! (짝!)
게다가 지난달 20일, 빈살만이 우리나라에 직접 행차했잖아. 대통령, 장관 다 만났잖아. 심지어 존귀하신 이재용 회장님과도 대면했잖아. (...) 여기서 과연 엑스포 이야기가 안 나왔을까? 알아서 기지 않았을까? 2030 엑스포는 당연 사우디에서 열려야죠, 암! (...) ..,아니나 다를까, 요즘 엑스포 광고 한 마디조차 들리지 않아. 2달 전만 하더라도 온 부산이 엑스포, 엑스포, 엑스포!로 가득했거든. 아주 세상 조용합니다. 캬! (짝!)
다음, 부산 공공기관에 낙하산 철이 도래했습니다. (낙하산?) 예아, 정권 입맛에 따라, 논공행상에 따라, 한 자리씩 돌려먹기! (...) 이번에 특히 의혹이 불거진 곳은 BNK! 부산은행입니다. 모종의 이유로 특정인물을 위한 회장직이 열렸습니다. 참...
난 부산 사랑해. 지방러로서 부족함 없이 살아가. 서울? 그 삭막하고 집세 비싼 곳에서 왜 살아! (...) 단! 공공기관 이야기만 나오면 자긍심이 산산조각 나. 서울은 그나마 감시가 있고, 상식이 통하고, 통제가 되지! 이 곳, 부산에 위치한 기관은 멍멍이 판이야! 스멀스멀 온통 쾌쾌한 냄새가 난다고! (증거 있어?)
이래봬도 제가 부산 소지 공공기관 모든 곳에 입사원서 써 본 사람입니다. 소문, 동향, 평가, 속속들이 들었습니다. 에헴. (...) 진짜야! ...멀리 갈 것 없이, 게관위, 여러분이 증오하다 마지않는 게임물관리위원회가 부산에 있습니다. 비리의 온상! 여긴 희망이 없어! 썩었어! (야!) 죄다 인맥, 죄다 아름아름, 주고받는 거래 속에 싹트는 오션뷰 아파트 청약권! 캬하! (...)
고소미 먹기 전에, 다음 소식. ...꿈은 이루어진다. 영어상용도시 부산! 한층 더 목표에 접근했습니다! 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했습니다! 낄낄낄! 전국에 영어 잘 하고 싶은 학생들이여, 부산으로 오라! ...는 개뿔! 인구유출 전국 1, 2위를 다투는 도시가 무슨! 아악! (짝!)
이상해서 그래... 박형준 시장은 왜 이리도 영어에 진심이실까? 영어가 그렇게 중요한가? 멀쩡한 도서관을 “영어도서관”으로 뒤바꿀 정도로? (...) 물론, 영어 잘 하면 좋지. 영어로 된 자료가 얼마나 많게요. 그렇지만, 주민 세금 쏟아 부어 가며, 영어 상용도시를 만들겠다는 건, 끄응... 아잇! 이건 아니잖아! 세금, 행정력 낭비 아니냐! 왜 내게 영어를 강요하는가! 프리덤! (미친놈)
모르겠어... 유독 이명박 각하와 가까운 분들은 영어에 목을 매시더라고. 박형준 부산 시장도 그렇고, 그리고, 어뤤지! 이경숙 씨도 그렇고. 이경숙 씨 기억나시죠? (...) 오렌지 아닙니다. 오륀지! (...)
갑자기 열 받네. 생각해 보니 난 미국 갈 일도 없는데, 돈 없어서 갈 수도 없는데, 미국 사람과 오렌지를 두고 대화할 기회조차 없는데! 어! 기껏해야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서양님들이랑 대화할까? 하! 이들이랑은 영어로 대화할 필요가 없어요! 어디 버릇없게 동방예의지국에 들어와서 혀를 굴려! 한국에 온 이상 한글, 우리말을 써야지! 부산에 오면 부산법을 따라라! 예끼! (...)
워워, 펀쿨섹... 이상! 날 핫하게 만드는 부산 뉴스였습니다. 쌍큐베리감사.
지금 김해공항 검증위(공군 장교 출신 교수,비전문가 여야 국회의원 시의원 다수)가 김해신공항 플랜 엎었고 ,이제 가덕공항 검증 해야하는데 차일 피일 미룰 수 밖에 없는 게, 가덕공항을 검증 할려면 세계 최고 전문가집단인 파리공항공단을 논리로 이겨야됨. 전세계 그 어느 곳도 불가능함.
그냥 가라로 훌룰루 보고서 쓰고 ...사대강처럼... 걍 쳐 짓고 멸망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