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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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 작은 새 사진. 실패! 2022-12-15 (4) 2022/12/15 PM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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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빨 샷! 우연히 까마귀를 찍었는데, 오우야, 정말 멋있는 겁니다!


한번 더 까마귀를 찍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카메라를 들고 근처 공원으로 나갔습니다. 하지만, 머피의 법칙일까요. 그 많던 까마귀가 안 보여요. 이게 나랍니까! (...) 대신 작은 새를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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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가 800인데 노이즈가 많습니다. 왜죠? (...)1/2500초인데 흔들린 것 같아요. 초점도 정확히 안 맞았지요?


참새 찍다가 멘탈이 바사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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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너무 작아요. 너무 멀어요. 이 마저도 크롭한 겁니다. 끄아악! (28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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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


형태는 보이지만, 형체는 구분할 수 없단다! ...2차 맨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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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앉아있는 녀석은 그나마 형체가 구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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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미숙. 1/500초. 흔들렸습니다. 따흑!


ISO가 640인데도 입자가 거칠어요. 크롭을 해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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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마한 녀석들이 어두운 곳, 수풀 많은 곳에 꽁꽁 몸을 숨기고 있어서 더욱 찍기 어려웠습니다.


수풀 속 작은 새 눈동자마저 구분해 내는 AI포커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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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걸음까지 몰래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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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주한 까마귀. 공원에서는 못 찍었습니다. 집에 돌아온 길에 우연히 전신주 위에서 만났습니다. 널 담기 위해 출격했단다!


...는, 보시는대로 쫓아가질 못 했습니다...




느낀 점.


1. 새 사진은 어렵다. 짜증난다! 멘탈붕괴!

2. 셔터스피드와 ISO 상반관계에서 갈피를 못 잡겠다.

3. 난 새를 그다지 안 좋아하는구나.

4. 에라이 안 찍어!


농담입니다. 아니, 진담입니다. (...)


장비병 환자로서 바람은요.... 400GM을 쓰고 싶다, 600GM을 쓰고 싶다. 실물 구경도 못 해 본 두 녀석을 쓰고 싶다! 그럼 나도 새 사진을 찍을 수 있지 않을까! ...는 어림없는 소리란 걸 압니다.


그래도 까마귀는 다시 찍고 싶습니다. 시커먼 것이, 갈라진 날개로 하늘을 나는 모습이, 환상적인 것 같아요! ...제게 행운을, 오딘이 함께 하신다! 아마추어는 운에 승부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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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부궁디팡팡    친구신청

새 사진은 어려울것같네요
폰으로 보다보니 노이즈는 잘 안느껴지네요 잘보고 갑니다!!

풍신의길    친구신청

작고, 빨리 움직이고, 멀리 있어서 어려운 것 같습니다! ...사실, 어느때보다 압도적 장비빨이 그리웠어요. (더 밝은 렌즈, 더 정확한 포커스, 더 멀리 찍을 수 있는 장망원)
아하, 확대를 하지 않으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v2killer    친구신청

일단 정지 해있는 새는 셔터스피드 500 정도면 되고 진짜 빨리 나는 새라면 셔터 스피드 4000까지도 가는거 봤습니다. 필요하다면 8000도 쓸때도 있더라구요. 일단 전 대체적으로 1600정도로 찍습니다.

망원은 원래 다 어두운 렌즈기 때문에 ISO올리는걸 무서워 하지 마세요. 노이즈는 어느정도 안고가야하는 문제입니다. 크롭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두운 망원줌과 대구경 단 망원렌즈는 차이점이 극명합니다.

줌렌즈는 크기가 있어도 그나마 가벼워서 들고 이동하기 용이합니다. 대구경 단 망원렌즈는 진짜 무겁습니다. 이걸 휘두루면서 찍는거 자체가 진짜 노동입니다.

나머지는 새 추적 스킬입니다. AF는 카메라가 잡는다고 해도 파인더안에 새를 집어 넣는건 엄현히 촬영자의 능력입니다. 망원일 수록 파인더에 나는 새를 넣는건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 600까지는 커버하겠는데 800넘어가서부터는 도져히 추적을 못하겠더라구요. 근데 이게 아주 대안이 없는게 아닙니다. 니콘과 올림푸스에 보면 닷포인트라는 총에 다는 닷포인트를 카메라에 부착할 수 있게 만든 물건이 있습니다. 어떤 분은 이런걸로 마개로까지 해서 총에 붙이는 닷 포인트를 붙이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풍신의길    친구신청

아하, 1600 정도로도 괜찮군요! 다음 번엔 셔속을 더 느리게 해서 찍어보겠습니다.
노이즈는 어쩔 수 없군요. 제 사진 취향이 노이즈 없는 빤딱빤딱함을 좋아해서, 유독 거슬렸나 봅니다.
프레임 안에 새를 정확히 담아내는 연습을 해야겠군요! 앗! 닷포인트! 들어본 것 같습니다! 마치 저격총 레이저 포인트처럼 작동하는 기계로 기억합니다!
...장망원 단렌즈. 꿈 속에서 그리고 있습니다! 죽기 전에 만져보기는 할 수 있을까요.. 꺼흑! 어디서 렌탈이라도 해 주면 좋을텐데요. 하루 사용료 4만원. 오케이! 땡큐! ...그러나 직접 들면 무게감에 절망하겠지요? 그래도 그 무게를 경험해 보고 싶습니다! 부럽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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