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 마산 복선 전철<-meta />
긴급편성. 오늘 주제는 바로, 부전 마산 복선 전철, 대체 언제 완공되는가! ..입니다. (...) 일단 부전이 어디인지, 마산이 어디에 붙어있는지 모를 서울 촌놈들을 위해 지도를 준비했어.
저기 오른쪽, 황령산과 부산진구 사이에 “부전역” 보이지? (...) 그리고, 저기 왼쪽 끄트머리에 마산종합버스터미널이며 마산만이 보이지? (...) 이 둘을 잊는 복선전철 되시겠다.
건설 계획은 20여 년 전에 이미 구상됐더라고. 건설도 투닥투닥 들어갔어. 원래라면 올해 이미 개통이 됐어야 정상이지만, 아라라? (...) 올해 다 갔는데 아직도 미지수죠? 내년 하반기에 개통 될 거라지만 확신 못 하죠? 2024년이 도래하죠! 에라이! (...) 왜! 왜! 부전 마산 전철은 이리도 연기에 연기를 거듭하는가!
우선 기재부가 해당 사업을 아니꼽게 평가한대. 경제성이 없다는 거야. 흐음... 천하의 기재부께서 그리 말씀하시니, 반박은 못 하겠습니다. 아무렴요. 돈 낭비 막으려고 존재하는 곳이 기재부니까. ...하지만! 전철만큼은 통 크게 허락해 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전철이 뭡니까? 서민의 발 아닙니까! 더군다나 마산, 창원, 김해, 부전은 출퇴근 요충지걸랑. 속 시원히 일하러 갈 수 있어야 되잖아? 그래야 가정이 평화롭고, 아이가 생기고, 혁명이 안 일어나지! (짝!) ...기재부는 부전 마산 전철에 국가 예산을 배당하라! 특히 “전동차” 배치에 적극 나서라! 비싼 고속열차만 놓을 생각 말고! (...)
다음, 그... “낙동강” 선로를 놓는 와 중에 사고가 터졌어. 터널이 침수되어 붕괴됐지.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후, 사고 원인 규명은 세월아 네월아 시간만 보냈고, 아무것도 모르고, 대충 넘어가게 됐습니다. 그 동안 공사 진척은 당연 못 했고요. 끄응... (...)
여기서 잠깐, 이상하지 않아? (뭐가?) 낙동강을 지나가는데 터널을 뚫는다고? 다리를 안 놓고? 이게 무슨 소리야! (...) 건축학 1도 모르는 내가 보기엔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처사야. 강 밑으로 터널을 왜 뚫지? 이게 더 저렴한가? 안전하고? ...아닌 거 같은데! (...)
내 상식 밖 건축술이 도입된 이유, ..역시나 돈 때문이래. 다리를 놓게 되면 주변에 소음이며, 경관이며, 보상 규모가 달라진다는 거야.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준다는 거야. 주민 반대가 극심했다는 거야. (...) ...엇? 철도의 지하화? 서울도 추진 중이지 않아? 서울역을 지하로! 폭등해라 부동산! (짝!)
죄송합니다. 머리 박겠습니다. 제가 해당 지역 당사자도 아니고, 무슨 참견을 하겠습니까. 하지만, 제 3자 입장에서는요, 엄... 다리 놓는 게 맞아! 낙동강 지날 때만이라도 튼실한 다리로 갑시다! 왜 굳이 지하 터널을 뚫나요! 인정? (...) 인정 해! (짝!)
이상, 부전 마산 복선 전철 건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걸로 본론은 끝! 지금부터 나눌 이야기는 개인사입니다. 절 사랑하시고, 마음씨 착하시고, 자자손손 건물주 되실 분만 계속해서 경청해 주십시오. (미친놈) 에헴!
내가 마산에 가야 하는 이유, 그래, 마산에서 열리는 소니 코리아 a7r5 카메라 세미나에 참석하거든! 운 좋게 당첨됐네! ...그러나 기쁨은 잠시, 우리 집에서 마산까지 가려면 3시간 30분이 걸려. 왕복이면 7시간이야. 맙소사... 아니, 부산이랑 울산은 제법 교통편이 좋건만, 어찌된 게 창원 마산 쪽이랑은 남남의 공간이라니까. 이렇게 이동이 불편해서야 무슨 같은 경남권이야! (...)
다행히 부산, 김해, 창원 교통편은 환승이 가능하더라고. 대략 4000원 선으로 교통비는 해결할 수 있었어. 부산버스를 타고, 김해버스를 타고, 다시 창원버스를 타면 목적지 도착! (...) 그러나 버스에서 3시간 30분은, 어후... 상상만으로 벌써부터 뒷골이 쑤신다야.
차라리 돈을 더 쓰는 한이 있더라도 이번엔 기차를 타고 가볼까? 그럴까? (...) ...부전 마산 무궁화편이 있더라고. 버스로 가는 것보다 1시간 정도 단축되더라. (...) 끄응... 그래! 오늘 전철 이야기 떠든 김에, 기차 타고 가 보자! 편도 5천원! 부전역까지 가는데 1300원! 마산역에서 세미나 장소까지 또 1300원! 도합 7600원! 쓰라지! 오랜만에 철로의 덜컹거림을 느껴보자!
모두 기도해 줘. (..?) 제발 내 옆에 마음씨 곱고, 성욕이 충만한 가임기 미혼 여성분이 타기를! (짝!) ...알았어. 쇼타 카와이한 남자도 가능합니다. (짝!) 끼요옷!
이영상 5:00 부터 부전 마산 구간 개통되면 순천까지 연결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