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a7r5 궁금한 점을 남겨주세요<-meta />
토요일은 카메라 장비 이야기입니다. 일반인 여러분은 내일 봅시다.
드디어 갑니다. (...?) 제 생애 최초로 “세미나”라는 곳에 갑니다. 소니 a7r5 세미나! (...) 제 인생 처음으로 일상복 모델님을 찍어 봅니다. 대체 어떤 느낌일까? 걱정이네... (...) 그나저나 여기 혹시 내일 열릴 소니 아카데미 창원에 참석하시는 분, 안 계시죠? (...) 없을 거라 굳게 믿습니다. 아잇, 요즘 내 신상정보를 너무 까발렸어! 이러다 위험해. 열혈팬이라도 붙으면 곤란하다고. (미친놈) 죄송합니다. 멍멍이 소리는 여기까지.
아무튼. a7r5를 이용한 겨울 카페 촬영 세미나인 만큼, a7r5에 대해 파헤쳐야겠지? 여러분은 7r5에 궁금한 점 없어? 지금 말하시면 제가 직접 대신 테스트 해드리겠습니다. 에헴. (...) ...참고로 전 r5가 딱히 궁금하지 않아요. 왜냐! 살 수가 없으니까! 돈이 없으니까! 그저 장비병 환자로서 슬쩍 찍먹해 보는 게 다지, 뭐. ...흑흑. (...)
일단 “소프트스킨”을 심도 깊게 살펴보려고.
소니카메라만 주구장창 써온 나지만, 정작 소프트스킨을 활용한 적이 없었다? 날 거쳐 간 카메라엔 소프트스킨 기능이 쏙 빠져있었거든. 게다가, I SHOOT RAW! (..?) 그렇습니다. 전 JPEG를 무시했었습니다. 소프트스킨은 JPEG이나 HEIF일 때만 적용되니까... 반성합니다. 이제는 RAW, JPEG 둘 다 찍을 겁니다.
피부를 반질반질 밀어주니 얼마나 좋게요. 다만, 연사일 경우 소프트스킨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소문이 돌던데, 사실입니까? 누구 아시는 분? (...) 글쎄다, R5 도움말에는 연사 시 소프트스킨 작동여부에 대해 언급이 없더라고. 호오.. 만약 연사에서 소프트스킨 미적용이다? 이럼 거시기한데... (뭐가 문제야?) 아시잖습니까. 전 연사파 입니다! 무작정 많이 찍고, 그 중에 운빨샷 1장 건지는 스타일! (...) ...단사로 결정적 순간을 잡기엔 내 실력이 안 되는 걸 어떡해. 취미 장비가는 운에 맡깁니다! 어쩌라고! (짝!)
사진은 그렇고, 영상에서 소프트스킨도 요주의야. 특히 S&Q 슬로우모션에서 피부를 제대로 밀어줄 것인가! (...) 참... 난 영상 소프트스킨이 엄청나게 부러워. 영상 편집이 쥐약인 나로선, 카메라 자동 피부 보정이 얼마나 탐나게요. 그런데 이상하지. 소위 유튜브에 영상 전문 감독님들 계시잖아? 그 분들은 일부러 소프트스킨을 안 쓰시더라고. 영상 망친다고. 왜죠? 대체 왜 소프트스킨이 영상을 망치죠? (...) 이 궁금증, 이번에 제대로 풀어보겠습니다! 8K, 그리고 S&Q 동영상 찍어오겠습니다! ...그나저나 V60 메모리카드로 녹화되려나? 흐음...
기기 기능은 됐고, 다음, 내 순수 경험치를 쌓아야 한다! 실내 인물 촬영 노하우 말야. 후우... 지스타 때 코스어님들 실내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면, 아오! ...노이즈는 자글자글, 빛은 어스름어스름, 결과물이 좋지 못 했어. 좌절할 만큼 힘들었지... 내년 지스타에선 결코 용납 못 한다! 이번 세미나로 정수를 습득해야 한다! (...)
먼저 지스타에서 내가 사용한 세팅은, 조리개 2.8에, 셔속 1/500이었어. 이러니까 ISO가 2000정도 나오더라고. 2000? 피부를 살리기엔 너무 높은 수치였다! 맘 같아선 ISO 200 밑으로 낮추고 싶다!
그러니 이번 세미나에선 셔속을 1/250으로 낮출 거야. 그, 250 이하로는 낮추고 싶지 않아. 전 떨림에 예민하니까요. (짝!) 그리고, 마침내! 단렌즈 출동합니다! 조리개 1.4까지 낮출 수 있습니다!
어디보자, 조리개에서 2스탑, 셔속에서 1스탑, 총 3스탑 이득이니까, ISO는 대략 ...250까지 낮출 수 있겠군! 맞지? (...) 그런데 말입니다... 카페 실내면 벡스코보다 더 어두울 것 같단 말이지. 지스타 부스는 천정 광원에, 열혈 사진사님들 LED 조명에, 제법 밝았걸랑. 끄응... 이건 뭐 가 봐야 알고! (...)
진짜 문제는 조리개 수치야. 1.4로 심도 확보가 될까? 적어도 모델님 양쪽 눈이 별빛처럼 찬란하게 나와야 할 텐데, 1.4로 가능해? 아시는 분? (니가 모르면 어떡해!) 아잇! 1.4로 인물 찍어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난 방구석 찐따라서 인물 사진 연습할 여친도 없다고! (짝!) ..야너두? (짝!) ...안전하게 F2로 찍을까? 빛망울까지 안정적으로 잡고? 이럼 ISO가 미쳐 날뛸 텐데, 하아... 끄흑. 이 놈의 셔속, 조리개, ISO! 죽음의 3지선다!
이러니 a7r5가 더욱 아쉬워. (..?) AI포커스도 좋고, 편의성도 좋고, 다 개선됐다지만, 저조도 노이즈를 혁신적으로 줄였다는 말은 못 들었거든. 만약 r5가 ISO 3200까지 노이즈 한 점 없는 RAW파일을 뿜어줬다? 내 당장 질렀습니다.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서라도! (어휴) ...난 원한다! 고화소! 고감도 저 노이즈! 수풀 속 나비 눈깔까지 잡아내는 초점능력의 바디를! 이러고도 단 돈 180! (...) 아니, 150! 카메라는 적어도 아이폰 프로보다 싸야합니다. 인정? (짝!)
여하튼. 잘 찍고 오겠습니다. 아참, 일요일 칼린쇼는 새벽 12시에 시작될 예정입니다. 촬영 다녀온 후 진행했다간 내가 뻗을 수 있으니까. 캬하! 여러분 심심할까봐 굳이 하루하루 챙기는 거 봐. 항상 감사하십시오. (짝!)
이상, a7r5 문의점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이 남자는 무료로 테스트 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