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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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김만배 / 한겨레 (0) 2023/01/16 PM 11:55





김만배 / 한겨레

 

 

 

김만배... 누군지 알지? (...) 난, 잘 모르겠어. 이 분이 어떤 인간인지,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대장동 비리에 핵심 인물인지 아닌지, 이제 헷갈릴 지경이야... (...)

 

분명한 것은 그가 “기자”였다는 점. 기사는 쓰지 않고, 높으신 분들과 친교모임만 가졌다지만, 그럼에도 머니투데이 부국장까지 올랐다는 점. ...그리고, 돈이 많다는 점. 너무 많아서 주체 없이 뿌리고 다닌 점. 검사, 판사, 정치인, 그리고 같은 언론인에게까지 말야.

 

이쯤에서 여러분은 “기자”를 어떻게 바라봐? (......) 어릴 때 난 기자가 멋있게 보였어. 정의구현! 투철한 사명감! 진실을 파헤치는 힘! 그러는 중에 생명의 위협까지 받으나 끝내 사명을 이루는 사람... 근데, 나이를 먹을수록 그 환상이 깨져가더라.

 

전에 말했었나? 부산일보 기자님 생활을 엿볼 기회가 있었어. 지인의 지인의 지인의 소개로 뵀습니다. (...) 글쎄다... 그 분은 평일에 출근을 안 하시더라고. 도리어 골프 치러 나가는 경우가 많더라고.. 물론 그럴 수 있지. 기자가 백수처럼 살지 말라는 법 없지. 그럼에도 뭐랄까... 기자는 현장에서 땀 흘리며 취재할 거란 내 기대가 산산이 박살났으니까, 기분이 묘했어.

 

한 편으로 정말 부러웠다? ...그 기자님은 센텀시티 한복판, 해운대 요트경기장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곳에서 사셨어. 아찔할 만큼 높은 층수, 마당집 뺨치는 넓은 공간... 물론 기자가 돈 잘 벌 수 있지. 부자일 수 있지. 그럼에도 뭐랄까... 좀 그랬어. 이게 참...

 

의문이 드는 거야. 그 비싼 땅 위에 살면서, 오션뷰니 리버뷰를 제대로 누리면서, 만나는 사람들은 죄다 서연고 출신에, 어디 국장이니 부장이니 타이틀을 달고 있으며, 심지어 기자님 아내 분마저 고위직 공무원이었어. ..이렇게 높은 곳에 사는 분이 과연 세상을 제대로 전달하실까? 특정 집단의 이익만 대변하지 않을까? 세탁기 속 빨래마냥 서로 한통속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이런 의문 말야..

 

의문은 현실이 됐습니다. 김만배 씨가 명확하게 보여줬죠.. 일은 하지 않는데, 어디선가 돈은 물밀 듯이 들어오고, 권력자에게 억 단위 사례금을 뿌리고, 그것도 모자라 인당 500이 넘어가는 고급 술집에 판사, 검사님들 정기적으로 모시고, 술값은 당연 김만배 씨가 내고, 골프장비도 다 내주고, 정말 대단하십니다. (...)

 

여기서 질문. 뇌물, 준 놈이 잘못이냐? 받은 놈이 잘못이냐? ..둘 다 잘못이냐? ..난 받은 놈이 더 큰 잘못이라 봐. 돈 받아 처먹은 놈들이 명색이 “법률가”시잖아? 공익의 정점에 서야 할 분들이, 오히려 앞장서서 대가성 친구비를 타먹다니, 이게 나라냐? (...) 아! 법에 걸리지만 않으면 된다는 분들이라서 그런가? 법적책임은 없다? 누구처럼? (짝!)

 

법조인 비난은 여기까지. 이제 언론사, 기자들 탓 할 차례다. 그들도 김만배에게 아름아름 돈을 “빌렸대”. 억 단위로 빌렸대.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 억을 그냥 빌려주는구나. 언론인들 유대가 이 정도로 깊을 줄 몰랐다... 는 개뿔! 오고가는 것이 없는데 무슨 억 단위 차용이야! 다 대가성이지! 뇌물이지! 기자가 이 정도 감도 없으면서 무슨 언론생활을 한 담! (...)

 

한겨레조차 김만배 구렁텅이에서 벗어나지 못 했어. 과거 민주화를 외쳤던 분들, 인권 변호사님들, 언론다운 언론을 꿈꿨던 각계각층의 시민들, 진짜 기자님들이 창간했던 한겨레가... (...) 당연한 수순인가? 한겨레라고 특별할 거 없나? 너도 나도 결국 기레기 엔딩! (...) ...그래도 한겨레는 사과 하더라. 반성은 하더라. 어느 언론사는 입 딱 닫고 덮어버리는 와 중에 말야.

 

...이번 한겨레 사태를 보면서, 5년 전 “그” 장면이 떠올랐어. (..?) 삼성 이재용 회장님 출소일, 어떤 분이 회장님 짐을 들어주더라고. 그 어떤 분의 정체가 충격적이었다. 과거 한겨레 기자셨대. 그 누구보다 삼성을 비판했던 한겨레 기자. 그랬던 그가 지금은 삼성 돈주머니에 몸을 의탁하다니, 끄응...

 

그는 변절자인가? 배신자인가? (...) ...분노는 일지 않아. 그저 딱해서, 차마 그를 힐책할 수 없어... 먹고 살려다 보니, 가족의 미래를 책임지려다 보니, 비굴하게 대기업에 머리를 조아리고, 회장님에게 굽실대고... 우리 모습 아니냐? 이 시대의 모습이고, 안타까운 모습이고... 에라이! 그 놈의 돈이 뭐라고! 돈! 돈! 돈에 비굴할 수밖에 없는 사회...

 

이럴 거, 차라리 기자에게는 기초생활 보장해 주자. 기자면 무조건 월 350! 너무 적나? 어때? (...) 처자식 먹여 살릴 걱정 없으면, 부모님 병원비 걱정 없으면, 자연히 기자들도 당당해질 거 아냐? 뭐, 이렇게까지 배려해줬는데도 권력에 취했다간 사형시켜버리고! (짝!) ...농담, 아닙니다.. (...)

 

아무튼. 진짜 기자님들! 힘내십시오! ...결혼하지 마시고, 죽을 때까지 동정을 유지하시고, 오직 무쇠의 뿔처럼 홀로 고독하게 가십시오. (짝!) 그럼! 절대 고독자는 무서울 것이 없나니! 너는 나의 영원한 친구야~ (그만해 미친놈아!) ... 끼요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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