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FE 20-70mm F4 G<-meta />
어제였죠! 소니 2070 F4 G 발표! 이에 제 생각을 여과 없이 풀겠습니다! 일반인 여러분은 내일 봅시다! (...)
자, 결론부터 말하자면, “난”, 이 렌즈에 관심이 없어요. 왜냐!
그렇습니다. 코 나오는 렌즈입니다. 심지어 줌링 마찰력을 조절할 수 없는 코 렌즈! (...) 아시죠? 제가 경통 튀어나오는 제품은 렌즈 취급 안 한다는 거. (짝!) 제 취향입니다. 에헴. (...) 그나저나 소니 놈들, 광고 영상에서는 절대 코 나온 모습을 안 보여주더라? 의도가 불손해.
아무튼. 이 몸, 이 렌즈에 흥미가 없다만, 오직 여러분을 위해서 상세 스펙을 뜯어봤지. 항상 감사하십시오. (짝!) ...우선 무게 488그램. 후드까지 합치면 대략 500그램 되겠네. 흐음... 애매하단 말이지. (뭐가?) 무게를 강점으로 내세우기엔 너무 무거워.
혹시 여기, 2070을 브이로그용으로 쓸 계획인 분 계시려나? (...) 난 너님 계획에 반댈세! 자, 계산해 보자. a7m4를 쓴다 쳐. 바디 658그램에 렌즈 500그램 합치면 벌써 1158그램이야. 여기에 마이크니 그립이니 달아야겠지? 이럼 넉넉잡아 1.5KG, 오우야... 당장 1.5리터 생수병 들고 브이로그 포즈 취해보십시오? 이게 사람이 할 짓입니까? 전완근 단련 영상 찍게요? (...)
이럴 바에 조금 더 무거운 2470GM2를 쓰고 말겠어! 2470GM2가 695그램이거든? 2070과 200그램밖에 차이가 안 나. (200그램밖에 라니!) 물론 하루 종일 들고 다니기엔 200그램도 엄청난 차이죠. 허나 카메라 들쳐 맨 이상 고생은 각오했다는 뜻! 난 차라리 어깨가 빠질지언정 GM의 화질과 조리개를 챙기겠다! 다만, 2470GM2는 2070보다 2배 비싸다는 점. 명심하도록. (짝!)
2070의 경쟁자가 비단 2470GM2 뿐이겠니. 24105 F4와도 각축이야. 흐음... 광각을 얻을 것인가, 망원을 얻을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뭐, 난 당연 105mm 망원을 택하겠어. 어쩌라고. 내 맘이라고. 난 망원을 사랑한다고. 광각 타도! (짝!) ...단! 해상력, AF, 기타 편의성은 신제품 2070이 24105를 압도한다는 거! 소문에 따르면 2070G가 2470GM 1세대 보다 해상력이 좋대. 이러면 24105랑은 해상력 격차가 체감이 될 정도로 날 거야.
여기서 잠깐! “해상력” 차트 점수는 2070이 탁월해. 그러나 왜곡과 비네팅까지 괜찮다는 건 아닙니다!
홀리몰리... 이게 대체 무슨 광경이람. (...) 20mm에서 왜곡 봐봐! 블랙홀에 잡아먹힌 은하계를 보는 것 같다니까. 거기다 구석구석 그림자는 뭐야! 비네팅, 너무한 거 아닙니까! (...) 이쯤에서 의심이 가는 거다. 원래는 “24”70 F4로 내놓을 것을, ..엇? 후보정하면 20mm까지 되겠네. 해 봐. 할 수 있지? .. 이렇게 억지로 개발자들 갈아 넣어서 탄생한 제품이 아닐까 하는 의심 말야! (...)
끝으로 탐론 2040 F2.8. 이 렌즈와도 호각이죠. 흐음... 내 아무리 광각을 선호하지 않다지만, 이번만큼은 탐론 손을 들어주겠어. 2070에 비해 저렴하지, 120그램 더 가볍지, 조리개 밟지, 얼마나 좋게요. ...하지만, 탐론이죠. (..?) 소니 적장자가 아니니까! (짝!)
이상, 2070G와 자웅을 겨룰만한 렌즈들을 알아봤습니다. 끄응... 어렵네. 서로 겹치듯 미세하게 특장점이 다르구나. 역시 소니다. 흑우 털어먹는데 일가견이 있어요. (...) 넷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끄응... 난 역시나 2470GM2을 고르겠어! 여러분도 그렇지? (...) 그저 비싸서 못 살 뿐이지! 꺼흑! (...)
그... 2070 단점만 까발렸니? 장점 하나는 말해야 할까? (...) 그래, 접사능력은 맘에 들더라. 70mm에서 접사배율 0.39배! 장점 끝! (...) ...다시 말하지만, 가려서 받아들여! 난 이 렌즈에 애정이 없어요. 오케이! (...)
그런데 말입니다.. 어제 소니가 2070만 발표한 게 아니거든. 엄청난 계획이 하나 더 출몰했거든. 바로, 300mm F2.8 GM! 2024년 상반기를 목표로 설계중이래! (...) ..우선 기념으로 과거의 유산을 소환해보실까.
a마운트. 300mm F2.8 G SSM 2입니다. 세월은 흘렀으나 클래스는 영원하다. 캬하! 이 후속이 E마운트로 나온다는 거죠!
감상은 여기까지. 솔직히 300mm 2.8? 실망이야! (..?) ..부족해. 부족하다고! 이왕 낼 거 300mm F2로 내야지! 다가오는 느낌이 다르잖아! 스탑 차이가! 장비혼에 꽂히는 충격이! (...) ..600mm F4, 400mm F2.8, 그럼 당연히 300mm는 F2! 이래야 GM 3대장이라 할 만 하지! 그럼! (...)
이왕 바라는 거 다 풀어보자. 접사능력! 매크로렌즈 뺨치는 접사배율을 보여주면 좋겠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접사배율 0.6배! 콜! (야!) 닥쳐! 꿈은 원대하게 꾸는 거야! (...) ..그리고, 1.4배 텔레컨버터 기본 장착! 마치 니콘 장망원 렌즈 처럼!
그래, 이거다! 간편한 컨버터 장착! 크흑! 니콘 싸이코! (...)
...어라? 잠깐만... 만약 300mm F2에 1.4배 컨버터가 기본 내장된다 쳐. 그럼 420mm F2.8까지 포괄할 수 있잖아? ..잠깐, 이럼 400mm 2.8 GM 팀킬이 되는데? 내 꿈의 렌즈 400GM이 찬밥신세가 될 수도 있겠는데! 어? 아라! (....) ...아니. 오히려 좋아! 400GM 가격이 떨어질수록 내 꿈은 현실화 되니까! 이번 생애에 나도 400GM 써 보자! 남들 300mm F2 TC OSS GM 쓰는 동안! (...)
이상입니다... ...뭔가 똥 덜 닦고 나온 기분이다야... (...) 아잇! 소니여! 난 원한다! 코흘림 없는 렌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