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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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지상 최고의 카메라 핸드 스트랩을 찾아서 (2) 2023/02/13 PM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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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역시 카메라 이야기입니다! 이번 주는 유독 장비 주제가 활개 칠 예정입니다. 왜냐! 이번 주말에 부산 벡스코에서 “코믹월드”가 열리기 때문이죠. 수많은 오덕, 십덕, 코스프레어가 모일 텐데 나라고 가만히 있을 수 있나. 찍새로서 사진기 들고 가봐야지! 준비 단단히 해서! 그러기 위한 카메라 썰이다!

 

..는, 도루묵. (?) ..,코믹월드를 알면 알수록 가기가 두려워. 부코에서 촬영을 하려면 “사진사” 등록을 해야 되더라고. 민증까지 확인한대. 맙소사. 너무한 거 아니니? (...) 그런데 이렇게까지 빡세게 통제하는 이유가 있더군. 여태 찍새놈들이 하도 사고를 많이 쳐서 그렇대. 도촬하고, 무단 유출하고, 여성 코스어에게 사부작 되고, 어이! ..제가 다 부끄럽습니다. 반성하겠습니다. 그랜절 올리겠습니다.

 

카메라 든 놈 인식이 이럴지 언데, 내가 부코에 가고 싶겠니? 의욕 다 깎였어... 게다가, 행사장 가면 고생은 확정이더만. 지스타 이상의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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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 토요일은 티켓 수량이 부족해서 제한 판매에 들어가다니, 대체 얼마나 올 작정입니까? 대한민국에 오덕들이 이렇게나 많았어? ...이럴 바에 행사장 진입은 포기하고, 야외에서 코스어 님들이나 찍을까? 잠깐, 야외 촬영도 “사진사” 등록이 필요한가? 어디까지 허용되는 거야? 규정이 왜 이렇게 애매해! 아악! (...)

 

아무튼. 부코, 가냐 마냐, 그것이 편두통이로다. 계속!

 

 

자, 지금부터는 본격적인 장비 이야기입니다. 바로, 핸드 스트랩! 아아, 난 장비생활 초창기부터 핸드 스트랩을 애용했어. 특히 WINDMUP 손목 스트랩을 좋아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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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의 촘촘한 로프, 끈 길이는 20cm로 다른 제품에 비해 짧은 편이며, 부드럽고 도톰한 찐 소가죽에, 중국 장인이 손수 바느질한 정성까지, 강추합니다. ...헌데, 지금은 사용하지 않아. 서랍 속에 고이 모셔뒀어. 왜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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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손목스트랩은 축 처지거든. 카메라를 잡으려면 당겨 올려야하거든. 이 과정이 너무나 귀찮거든! 아무리 끈 길이가 짧은 손목 스트랩이더라도 처지는 건 어쩔 수가 없더라고. 결국 손목 스트랩이 아닌 핸드그립 형태의 스트랩으로 갈아탈 수밖에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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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리그 핸드 스트랩입니다. 끈이 카메라 옆구리에 찰싹 붙어 있는 형태죠. 흘러내릴 걱정이 없습니다. 손이 편안합니다. 이렇게 편한 핸드그립이건만, 난 이런 형태의 제품을 정말 쓰고 싶지 않았다? 투박해 보이잖아. 장비에 제대로 미친놈처럼 보이고, 앙? (짝!) 그러나 패션 따지기엔 제 손목이 더 소중했습니다. 렌즈 무게가 무거워 질수록 말이죠.

 

이후 손에 착 감기는 핸드 스트랩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했지. 픽디자인, 짓조, 스파이더 홀스터, 매틴, 호루스벤누, 알리발 노브랜드, 여러 제품을 따졌어. 그래서 제가 처음으로 선택했던 제품은요, 단연 픽디자인 “클러치”였습니다. 브랜드빨 아니겠습니까!

 

있어 보이지? 끈 조절 쉽고, 앵커 시스템이랑 연동도 되고? 그러나 나 장비가는 클러치에 실망했다. (?) 소니 카메라와 클러치는 궁합이 좋지 않아. 셔터와 전면 다이얼을 자유자재로 다뤄야 할 검지, 두 번째 손가락이 스트랩에 막혀서 제대로 움직일 수가 없어.

 

그때서야 깨달았어. 스트랩 연결부가 검지 뒤쪽으로 치우쳐야 편하구나! 여기에 합심하는 제품을 찾았으니, 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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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C 핸드 스트랩입니다. 사진처럼 연결부를 제공하거든. 스트랩이 최대한 손가락 뒤쪽으로 가게끔 말야. 실제 효과는 굉장했습니다. 손 넣자마자 착용감이 몰려왔습니다. 이거다!

 

그러나 JJC에도 치명적 단점이 기다렸으니, 첫째, 알루미늄 연결부가 카메라를 긁어 먹지 염려가 있다. 이건 삼각링 보호 가죽을 덧대어서 해결했어.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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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호루스벤누 삼각링 보호 가죽으로 검색하면 줄줄이 나옵니다. 알리에서도 팔 거야. 쌉니다. 에헴.

 

둘째, 엄지손가락이 연결부에 걸려서 최우측 다이얼 돌리기가 애매해져. 대개 노출보정 다이얼로 사용하는 곳 있지? ...셋째, 카메라를 가방에 넣을 때, 톡 튀어나온 연결부가 걸리적거린다.

 

그리고 넷째, 이게 치명적인데, 연결부가 지렛대 역할을 해서 카메라를 파손시킬 우려가 있다. (?) 말로 설명하려니 어렵네. 왜, 연결부 길이만큼 떨어진 곳에서 힘을 가하잖아? 시소의 원리? 지렛대의 원리? 거리에 비례해서 가하는 힘이 증가한다, 앙? (...) ..저 문과입니다. 여러분은 대충 이해하셨을 거라 믿습니다. (...)

 

여하튼. JJC에 이런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난 잘 썼어. 2년 가까이 쓰는 동안 문제없었지. 그럼에도 마음 한 편에는 불안이 도사렸거든? 특히 빡빡한 가방에 카메라를 넣을 때마다 도키도키했다고. 연결부가 빠직 거릴까봐. ..이 불안! 그저께 50% 해소했습니다! (?)

 

자, 스파이더 홀스터 핸드 스트랩 광고 영상 중 따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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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C랑 판박이 연결부를 사용하지? 스파이더 홀스터가 원조인가? 여긴 연결부가 강화 플라스틱 처럼 보이는구나. 카메라 긁어먹는 걸 조금이라도 방지하겠어. 역시 스파이더 홀스터! ...는, 잠시 이야기가 옆길로 샜습니다.

 

중요한 것은 스트랩이 연결되는 위치! 소니 카메라의 경우, 가장 마지막 구멍이 아닌, 중간에 뚫린 구멍으로 이용하더라니까. 이런 즉, JJC도 연결부 가운데 구멍을 사용하면 되지 않을까? 당장 실험해 봤죠. 그랬더니, 괜찮은 겁니다! 이 말인 즉, 연결부 끝단을 깎아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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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일요일, 난 줄과 사포를 들고 알루미늄 가공에 몰두했습니다. 100% 수작업! 손에 물집 잡혀가며 1시간 40분 동안 불필요한 부위를 밀어댔습니다. 모서리도 매끈하게 다치지 않도록 다듬었죠. 따흑. (...)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기운이 넘쳐. JJC 스트랩 단점을 상당히 극복할 수 있었으니까. 지렛대 뿔딱 위험 상당히 줄였지. 빡빡한 가방에 카메라 넣기도 한결 수월해졌지, 또한, 마침내! 노출보정 다이얼을 엄지손가락으로 팍팍 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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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난 한 단계 더 편리한 장비가로 거듭났다! ...잠깐, 이왕 미는 거 JJC 상표도 없애버릴 걸 그랬나! 

 

 

어쨌뜬, 우리 장비가 제군들이여, 이것이 내 핸드스트랩 역사다. 어떠신가?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경험담 아니었나! (...) 끄응... 나만 쇼한 느낌이네.

 

이상, 도움이 되셨다면, 좋댓구는 당연, 도네 또한 주세요!




 

 


 

[관람안내] 제120회 부산코믹월드 관람 안내 (2023년 2월 18~19일) > 공지사항 | 코믹월드 (comicw.co.kr)

사진사 활동을 하려면? > 자주 묻는 질문 | 코믹월드 (comic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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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indm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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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인    친구신청

전 그냥 a7m3 구매했을때 동봉된 넥스트랩을 손에 감아 씁니다...애초에 세로그립 달고, 배터리 2개 꽂고 거기에 백사금이나 시그마 art 2470 DGDN같은 렌즈 물리고 목에걸면 목디스크 100% 오는지라...보통때는 한 2번 감고, 세로 그립때는 1번 감아서 쓰네요.

풍신의길    친구신청

말씀대로 넥스트랩은 목에 매면 무리가 가서 꺼려지더라구요. 대신 손에 감아서 쓰면 편리하군요! 연구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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