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때문에 70원 손해 본 썰<-meta />
2월 14일, 오늘은 뭐다? 그냥 화요일이다. ..발렌타인? 그게 뭔가요? 먹는 건가요? (...) 후우, 우울해졌어. 잡소리는 그만, 주제로 곧장 들어가겠습니다. 오늘 이야깃거리는, 토스의 배신!
칼린쇼 애청자들은 아실 거야. 내가 얼마나 토스를 좋아하는지, 하! 지금 제 주거래 은행은 토스입니다. 체크카드도 토스, 앱도 토스, 인증서도 토스, 내 경제생활 99%를 토스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 만큼 토스가 쓰기 편하고, 혜택 괜찮았으니까.
그런데 말입니다.. 최근 토스에 섭섭한 일이 생겼어. (?) 일주일 전이었지. 토스에서 알람이 왔더라고. ..이번 달 KT 통신요금이 나왔어요. 얼마인지 확인해보세요.. 확인했지. 그랬더니 평소 내던 핸드폰 요금보다 70원이 더 나왔더라고. 왜죠?
당장 KT 고객센터에 연락했어. 왜 평소보다 요금이 70원 더 나왔냐? 공손하게 상담원께 여쭈었더니, 아뿔싸, 내가 지난달에 요금을 “자동이체”가 아닌, 토스에서 “바로 내기”로 납부했기 때문에 더 나왔대. “바로 내기”를 한 탓에 자동이체 할인 혜택을 못 누렸다는 거야.
사건의 진상을 알고 나니 억울하기 까지 하더라고. 요금을 하루라도 더 빨리 낸 사람에게 불이익을 주다니, 이게 자본주의 정의에 부합하나? 이딴 함정카드를 내게 들이민 토스! 실망인 걸! 내 70원 돌려내! 앞으로 내 다시는 “바로 내기” 누르나 봐라.
이왕 토스 얘기 나온 김에 싸그리 불만사항 털고 갑시다. 지난 1월 30일 토스가 알뜰폰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요금은 이렇습니다.
제일 싼 요금이 월 24,800원? 데이터, 문자, 통화 무제한 요금제는 월 59,800원? 다른 알뜰폰 회사에 비해 비싸지 않니? 물론, 기존 알뜰폰과 차별되는 서비스를 제공한대. 이를테면 24시간 고객센터 운영, 미사용 데이터양에 따라 월 최대 1만원까지 페이백, 그럼에도 글쎄다, 혜택까지 다 고려하면 합리적 가격인가? 여러분 소감은 어때? (...)
참고로 난 토스 모바일 쓸 생각이 없어. 너무 비싸니까. 토스가 날 끌어들이려면 최소 월 7350원 이하 요금제를 내놔야 합니다. 지금 제 핸드폰 요금이 7350원이니까요. 들어는 보셨나? KT 순i 슬림 “3G”! 그래, 이 몸 아직도 3G를 쓴다! 왜냐! 3G만 뭉치면 올레 할인이 9천원이나 먹으니까! 여기에 선택약정 25%까지 해서, 최종 7350원이죠! 장하다, 나 자신! 월 150메가바이트로 버틴다고! 공공 와이파이가 없으면 살아갈 수가 없는 몸이라고! ...흑흑..
괜찮아. 우리 방구석 찐따들에게 있어 폰이란 집에서만 쓰는 물건 아니겠습니까? 문자라고는 스팸만 받을 뿐이죠. 통화? 가끔 엄마 아빠랑 하는 용도일 뿐, 하! 루게이들 인정? (....) 입 털수록 더 비참해지네. 뭔 얘기하다 여기까지 흘러왔지?
아무튼. 내 아무리 토스를 사랑한다지만, 토스 모바일은 못 쓰겠다. 그러니 토스는 짠돌이에게 최적화 된 요금제를 내놓아라! 월 4달러! 한화 5천원이면 만족하겠어! 그럼 당장 통신망까지 토스로 귀화하겠습니다. 제 생활의 전부를 토스님께 바치겠습니다.
내 바람은 여기까지, 토스 츄라이 츄라이!
3메가라면 1만9천900원까지는 인정 토스가 통신쪽은 좀 바보같더군요
리브엠이 있는데 이기는건 불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