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지만 모니터는 프로처럼 쓰고 싶어<-meta />
23년 2월 27일 오후 10시 현재 원 달러 환율, 1320원. 원화 약세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원인이 뭘까요? 미국 연준이 금리를 올릴 예정이라서? 우리나라 수출이 바닥이라서? 혹은 환차손 투기 세력 때문에? (...) 하! 우리가 고민할 필요 있나요. 그 시간에 대비부터 해야죠! 제 2차 인플레이션 파고 전에 지를 거 다 질러야죠! 그 첫 번째 대비 시간, 컴퓨터 모니터! (...) 종목 선정은 제 맘입니다. 내가 모니터 지르고 싶다는데, 어쩌라고요. (짝!)
...사실, 다빈치 리졸브를 배우기 시작하면서부터 모니터 지름이 생겼어. 후아... (?) 지금 내가 쓰고 있는 모니터가 2560 X 1080 이걸랑. 아무래도 영상 편집 프로그램 다루기엔 좁은 해상도지. 화면이 좁으니까 다빈치 리졸브 인터페이스 자체가 줄어들더라니까. 메뉴가 막 사라져.
그러니, 이제는 4K 해상도 쓸 때가 왔다, 이 말이야. 내 욕심이 아닌, 다빈치 리졸브를 제대로 배우기 위해서 필요하다, 그 말이야. 에헴. ...게다가 저는 딴에 사진이 취미지 않습니까? 이왕 사는 거 “전문가”급 모니터를 사야죠. 아무렴요. (...)
작업용 모니터가 갖추어야 할 요소가 서너 개 있죠. 대표적으로, 10bit True 색 깊이를 지원하느냐. DCI-P3, Adobe RGB 색역을 100% 가까이 표현할 수 있느냐,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이 가능하냐, 해상도가 4K 이상이냐, 앙! ...사실 일반 모니터나, 전문가용 모니터나, 내 눈으로 구분할 자신은 없어. 단지, 그냥 써보고 싶은 거지. 한 번 뿐인 인생, 색감 제대로 누리다 죽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
아무튼. 해당 조건을 만족하는 제품 중 유독 내 맘을 끄는 제품을 2개 골라봤어. 1번 타자는 바로, ASUS ProArt PA329C! 32인치 3840 X 2160, Adobe RGB 100%, DCI-P3 98%, 10bit True, 그리고 무려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을 지원합니다. 정말 작업을 위해 태어난 모니터랄까! ...헌데, 다 좋은데, 이게 딱인데, 하필 16:9야. (?) 그게, 난 21:9 비율에 눈이 적응했거든. 7년 전 구입해서 지금까지 쓰고 있는 LG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이젠 16:9 모니터를 보면 양옆이 꽉 막혀서 숨이 막혀. 푸아하...
다행히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중에서도 제법 작업용 자격을 갖춘 제품이 존재했습니다. Lenovo ThinkVision P40w-20! 39.7인치 5120 X 2160! 원 패널은 LG에서 만든 것 같아. 비슷한 제품이 LG, 델, HP, 크로스오버 등등에서 나오더라고. 근데 왜 하필 레노버를 골랐냐? ..다른 회사 제품은 색깊이가 8bit 또는 짭 10bit인데 반해, 레노버만 찐 10bit더라고. 왜 이 녀석만 10bit 트루일까? 설마 표기 오류는 아니겠지? (...) 레노버만 10bit 특수 패널을 받았을 리 만무하고, 아무리 봐도 표기 오류 같은데... 이 문제는 레노버 본사에 직접 확인해 보겠습니다!
그 밖에, Adobe RGB 색역은 지원 하지 않는 점, HDMI가 2.0이라 정작 HDMI 케이블로는 최대 해상도를 뽑아내지 못하는 점, 2500R 곡률을 지닌 커브드 모니터란 점,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을 지원하지 않는 점이 마음에 걸려. 끄응... 울트라 와이드란 거 빼고는 죄다 단점이잖아! 가격 또한 자비 없습니다! 190만원에 근접합니다! 에라이!
...아참, 4K 고해상도 모니터는 픽셀피치가 0.2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고. 글자가 너무 작아서 눈이 아플 지경입니다. ..참고로 난 픽셀피치가 0.3 근처인 모니터를 좋아해. 이를테면 27인치 풀HD, 34인치 WFHD, 글자 큼직하게 나오는 모니터 말야. 이런 녀석이 과연 픽셀피치 0.18에 불과한 4K 모니터에 적응 할 수 있을까?
...는, 제겐 믿는 구석이 있습니다! 바로 윈도우즈 자체 디스플레이 배율 및 레이아웃 조절 기능! 글자 작은 거야 배율을 200% 올려버리지 뭐. (...) ,,참, 격세지감이야. 10여 년 전만 해도 윈도우즈 배율 기능은 무쓸모였잖아? 배율 높이면 글자 깨지고, 화면 뒤틀리고, 그랬던 것이, 지금은 제법 쓸 만하더라고. 글자 잘 나오더라고.
심지어 프로그램 별로 해상도 조절까지 가능해졌더라? 높은 DPI 조정. 호오... 영상이나 시진 편집 프로그램 쓸 때는 원본 고해상도로 쓰면 되겠다야.
이상, 취미 장비가지만 모니터는 프로급을 쓰고 싶어, 였습니다. ..글쎄다, 만약 레노버 P40W-20이 찐 10bit 라면, 난 레노버를 고르고 싶어. 그렇지 않으면, 아수스 가야죠... 그래서 모니터 바꿀 거냐? 하! 당연 못 바꾸지! 150만원, 190만원씩이나 하는 모니터를 내가 무슨 수로 지르겠니. 더구나 내 7년 전 컴퓨터로는 4K, 5K 해상도를 감당할 수 없어. 모니터 바꾼다고 컴퓨터까지 다 갈아치워야 합니다. 푸우후...
아무튼 즐거운 상상 쇼핑 둘러봤습니다. 여러분도 즐거우셨나요? 전 못 지르지만, 당신은 지를 수 있습니다. 지르십시오. 빠이아~
100프로로 놓고 쓰는게 이상한거죠.
43인치 4k도 150프로 놓고 씁니다. 이게 권장임.
같은인치에 일부러 해상도 낮은걸 찾는사람도 봤는데.. 눈이 나빠서 라고 하더라구요..
배율올리면 더 많은도트로 표현되는 같은크기 글씨를 볼수있는건데.. 은근히 이걸 이해를
못하고 설명이 안됨.. 그래서그런지 애플은 표현방식이 좀달라요. 무조건 모니터 최대해상도로잡고
어떤 해상도처럼 보이게.. 이렇게 설명이 나옵니다.
27인치 4k모니터를 1080p로 강제로 해상도 내려서 쓰고있더군요. 정말 환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