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포토그래피 X 다빈치 리졸브<-meta />
물가상승 대비, 미리 사두어야 할 품목 주간. 어느새 마지막 시간입니다. 대미를 장식할 지름품은 “취미용” 소프트웨어! 바로 사진 보정 프로그램, 영상 편집 프로그램 되시겠다.
일단 영상 편집 프로그램부터, 여러분은 어떤 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쓰고 있어? 프리미어? 파이널 컷? 무료 프로그램? 혹은 유튜브에서 바로 짜깁기? (...) ..난 무료 소프트웨어 “샷컷”을 쭉 쓰다가, 지난달에 다빈치 리졸브 스튜디오 판으로 갈아탔어. 27만원 깨졌습니다...
비싸지. 그러나 지름에 한 점 후회 없어. 돈 값을 해. 배우면 배울수록 막강한 기능이 눈에 들어와. 게다가, 다빈치 리졸브는 가격 정책이 그나마 양심적이다? 어디처럼 구독료를 요굴하나, 업그레이드 비용을 따로 받길 하나. 딱 한 번만 지르면 그때부터는 맘껏 쓸 수 있으니까. 강추합니다.
다만 이 좋은 프로그램에도 부작용이 있어. ...더 강력한 컴퓨터를 원하게 됩니다. 요즘 내가 컴퓨터에 몰두하는 이유가 다 다빈치 리졸브 때문이야. 후아... 지금 내 7년 전 사양으로 다빈치를 돌리기에는 속이 터져. 영상 8개 이상 불러오니까 에러가 뜨더라.. 뿐인가? 속 시원하게 편집 화면을 보려면 4K급 모니터가 반드시 필요할 것 같아. 산 넘어 바다네... 아잇, 컴퓨터 업글 타령은 그만. 그저 여러분에게 하소연 털어놓고 싶었어.
다음, 오늘의 찐 주제, 페이즈원에서 개발한 “캡쳐원”! ...생소한 분들을 위해, 캡쳐원은 대표적인 사진 편집 프로그램입니다. 어도비 라이트룸과 쌍벽을 이루죠. 이들 프로그램은 디지털 사진에 있어 필히 갖추어야 할 요소입니다. 반박 시 너님이 틀렸어. (...)
캡쳐원... 난 2년 전에 나온 캡쳐원 21을 쓰고 있어. 이때만 해도 캡쳐원이 비싸지 않았다? 채 10만원 언저리였다니까. (...) 워워, 10만원이 결코 싼 값은 아니죠. 허나 현재 캡쳐원 23 가격과 비교하면 혜자라니까! 지금 23버전은 얼마게요? 무려 33만 9천원!
사실 캡쳐원 21 기능만 하더라도 내겐 과분하기에, 딱히 23으로 올릴 유인은 없어. 23에서 새로 추가된 점이라 해봤자 스튜디오에서나 쓸 법한 요소걸랑.
...그런데 왜 은근슬쩍 23으로 올리고픈 마음을 드러내는가? 물으신다면, 끄응... 딴 거 없다! 캡쳐원 21로는 최신 카메라 사진 파일을 열수 없기 때문이야! (?)
이게 무슨 소리인고 하니, 캡쳐원 21은 2021년 이전에 나온 카메라 RAW파일만 읽어드릴 수 있어. 이 말은 뭐다? 21을 쓰고 있는 난, 죽었다 깨어나도 22년 이후 나온 바디, 가령 소니 a7m4, a7r5, fx3, fx30 RAW 파일을 열 수가 없다! 에라이! ...다분히 의도적이야. 기존 버전에서 업데이트를 통해 충분히 카메라 호환성을 넓힐 수 있는데, 일부러! 새 거 사게 하려고! 치사하게! 카메라 호환성은 절대 업데이트를 안 해줘. 카메라뿐이겠니, 렌즈 프로파일 또한 내다버린 지원입니다. ..이게 소프트웨어냐!
단, 호환성 문제를 손쉽게 해결할 방법이 없는 건 아니죠. ..캡쳐원 영구 라이센스를 구매하는 것이 아닌, 달달이 “구독”을 하면 됩니다. 연 27만 3천원을 페이즈원에 상납하면 됩니다. 혹은 월 36,574원을 내시 거나요. 구독하면 언제나 최신 버전을 쓸 수 있으니까! 브라보치아노!
...그래, 어느새 캡쳐원은 어도비의 나쁜 점만 따라가고 있었던 거야. 기능 개선은 침체된 반면, 소비자 흑우유 빨아먹을 정책만 늘리고 있지. ...이렇게 된 거 어도비 라이트룸, 포토샵으로 갈아타야 할까? 헌데 그러기엔 내가 캡쳐원에 너무 익숙해져 버렸어! 따흑.. (...)
참... 토파즈 포토 AI도 구매 후 1년까지만 업데이트를 지원하고, 이후로는 업그레이드 비용을 받지요. ...평생 무료 업데이트를 해 줄 거로 믿었던 어피니티 포토마저 통수를 쳤죠. 당당히 어피니티 포토2를 출시하면서 기존 포토1 지원을 끊어버렸습니다.. 대단합니다. 대단해..
혹시 여기 사진과 영상에 막 취미를 둔 분 계십니까? (...) 제가 감히 조언 드리겠습니다. 속 편하게 어도비 구독으로 갑시다... 뭐, 프리미어 프로는 다빈치 리졸브로 충분히 대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진만큼은 어도비가 혜자입니다. 포토그래피 플랜 월 1만 1천원으로 안락한 사진생활 누리십시오. .,.캡쳐원, 이 놈들은 근본이 썩어빠졌습니다. 저처럼 뒤늦게 후회하지 마시고, 노예 구속 되지 마시고, 대세 어도비와 함께 가십시오. 진심입니다..
이상. 슬기로운 취미생활이었습니다... 슬기롭지 않아! 다 돈이구나! 흑우 음머~
한창 할 때가 지난 취미라 잘 안하게 되네요 ㅋ
영상은 특히나 너무 번잡스러워서;; 그냥 다 있는데도 같이 붙어있는 프리미어 러쉬로 대충 끝냅니다.
복잡한거는 그런거 할 사람만 하면되요
일반인은 진짜 러쉬면 충분.
컴도문제없고 그런데 영상은 진심 너무 귀찮네요.
리졸브는 싸긴싸네요 의외로.
당장 프리미어 프로를 풀로 쓸 수 있으니 구매욕은 없어서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