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에 듣는 노래<-meta />
4월 16일. 세월호 9주기... 난 까맣게 잊고 있었어. 네이버 좌측 상단에 걸린 노란 리본을 보고서야 오늘을 기억했어.
세월호라... 글쎄다.... 우린 세월호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니까. 마음 한편에 짐을 두고 사니까... 뭐, 기억합시다! 여러분께 호도하는 건 절대 아냐. 그냥, 뭐랄까... 그래, 나 편하자고 세월호를 기억하련다. 나 홀가분하자고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련다. 단지 그것뿐이야.
세월호를 어떻게 하면 편안하게 기억할 수 있을까 궁리해봤거든? 내 딴엔 답을 찾았어. 바로 2014년 4월경에 나온 음악을 듣는다. 어때? 괜찮지?
그런 의미에서, 오늘 첫 곡은, 이승환. 가만히 있으라.
이 곡은 사실 2014년 4월에 나온 노래는 아냐. 2015년 10월 발표된 곡이지. 그렇지만 정말 확고히 세월호를 그린 노래니까, 빼면 섭하니까. 크흠.
이어서, 윤하. 시간을 믿었어.
역시 2013년 12월에 나온 노래지만, 내 독단으로 넣었어. 가사가 지금의 내 감정을 제대로 표현해 주는 것 같아서 말이지. 세월호나, 이태원 참사나, 그 밖에 각종 수많은 사고들. 그저 시간만 믿어선 안 될 것 같아. ...워워, 오늘은 사설 늘어놓지 않을게.
다음은 진짜 14년 4월을 장식한 노래, 박효신. 야생화.
좋았던 기억만 그리운 마음만 네가 떠나간 그 길 위에 이렇게 남아 서 있다. 먼 훗날 너를 데려다 줄 그 봄이 오면 그 날에 나 피우리라... 좋네요!
후우... 어쩌다 보니 차분한 노래만 틀었네. 물론 애도하는 마음이야 가시리만은, 그래도, 아이들을 생각하면 신나는 음악을 들어야지? 어쩌면 단원고 아이들이 한창 흥얼거렸을 노래!
대미는 에이핑크. 미스터 츄! 들으면서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한 주도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고, 부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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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규명 15년' 일본 유가족들의 확신 "이태원 독립조사, 바로 해야 한다" - 오마이뉴스 (ohm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