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를 넘어선 압도적 한미동맹<-meta />
오랜만에 정치 외교를 다루겠으니, 불편한 분들은 고이 접어 나빌레라. 경고했어! (...)
한미, 아니, 미한 정상회담! 실망이다! ...난 이번 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님께 별거 바라지 않았어. 그저, 우리 반도체 기업들 중국에서 자자손손 장사하게끔 활로 터주시고, 현대기아 전기차가 테슬라와 대등하게 보조금 받게 해 주길 기대했어. 간단하잖아? 자유시장주의 최고봉 미국인데, 이 정도 부탁을 안 들어줄까.
..는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IRA고, 반도체고, 배터리고, 자동차 보조금이고, 일언 방구조차 끼지 않아. 바이든이야 저쪽 나라 이익대변자니까 입 싹 닫기라도 하지, 반면 대한민국의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왜, 대체 왜, 아니 왜! 우리나라 국익을 호소하지 않으십니까! 내가 얼마나 답답했으면, 윤 대통령님 자리에 이재용 회장이 계셨으면 싶었다니까! (짝!)
경제는 그렇다 치고, 국방! 참혹하다! ...청와대, 아니, 대통령실 안보라인이 어떻게 돌아가기에, 어떻게! 부산 산동네 방구석에서 살고 있는 내 귀에마저 핵 소리가 들리냐고! 온통 핵억제, 핵우산, 핵미사일, 핵보복, 핵핵핵! 이건 아니잖아!
그 뭐냐, 중국 고대 태평성대를 열었다는 요순시대. 당시 백성들은 왕이 있는지 조차 몰랐다며? 세상이 지극히 평화로워서? 요 임금은 태평하게 지내는 백성들을 보며 뿌듯해 하셨다며? 정치 외교 국방이란 자고로 이렇게 되어야 하지 않니? ...근데 지금은 나까지 절로 걱정이 돼. 신경 쓰여! 부산에 핵미사일 떨어질까 봐!
아잇, 흥분해서 생각이 정리가 안 되네.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래! 이거다!
너무 강한 말은 쓰지 마... 약해 보인다고! 미국 없으면 폭삭 주저앉을 것 같다고!
물론, 미국은 초강대국이니까, 지구 핵무기를 좌지우지 하는 국가니까. 빌붙는다 치자. 그럼 제대로 코뚜레를 꿰어야 할 거 아냐. 법적으로 빼도 박도 못하게, 대한민국이 핵 공격을 당하는 즉시 미국이 핵미사일 18발로 적국을 아작 내야만 한다!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이렇게! ...물론 내가 미국 대통령이면 개종해서라도 18발 안 쏘지. 어차피 핵 떨어진 순간 한반도는 불바다로 변할 텐데, 뭐 하러 위험하게 핵 보복을 날려. 인정? (...)
아무튼. 현실은 별다른 규정 없이, 그저 선언이었다. 미국이 한국 안보 신경 써 줄게, 가끔 정찰 돌아줄 게. 대신 한국이 자체 핵무기 개발할 시도 일랑 꿈에서조차 접으시고, 미국 말만 들으시고, 이거잖아! (짝!) ...반박 시 너님 생각이 옳습니다..
이해가 안 가서 그래... 윤석열 대통령께서 본인이 직접 밝히셨어. 상대방 “선의”에 기대는 평화는 가짜 평화라고. 여기서 상대방이란 북한, 중국, 러시아, 이란 등을 지칭하겠지. 헌데 똑같은 논리로 왜 미국은 바라보지 않으실까? ...미국은 절대 배신하지 않을 거란 신념! 놀랍도록 맹목적인 추종! 동맹을 넘어선 혈맹! ...그런 혈맹국이 우릴 왜 도청했대요? 수출길을 왜 막는대요? 자존심을 왜 뭉갠대요! 과거사는 모르겠고! 오직 미국을 위해 일본과 친하게 지내라! (...)
후우, 펀쿨섹... 주제로 돌아와서, 난 말야. 핵우산이니, 확장억제니, 전략자산이니, 핵 반격이니, 전부 아니꼬워. 막말로, 우리가 핵 맞고 나서 미국이 핵으로 보복해준다 친들, 그래서 뭐하게? 너도 죽고, 나도 죽고, 대통령님도 죽고, 다 죽은 뒤일 텐데!
그러니, 미국이 우리에게 성의를 보이려면, 차라리 패트리어트 10만발을 내 고장 부산 근처에 배치해 주면 좋겠어. 아이언돔이니, 아이언밤이니, 레일건이니, 좋다는 건 다 갖고 오라지. (...) 부산 바로 옆에는 고리원전이 있단 말야. 뿐인가? 부산 8부두에는 탄저균 실험실마저 있다고. 터지면 난리나. 부산 하늘 아래 그 어떤 비행물체도 떨어지는 걸 용납할 수 없어. 절대 나만 살자고 이러는 거 아니라고. 어쩌라고. (...)
이왕, 글로벌호크 정찰기도 10대 세트로 보내주시고, 호주에게 그랬던 것처럼 핵잠수함도 소소히 넘겨주시고, 우주 하늘에 스타링크도 항상 걸어주시고, 사드 레이더 정보도 공유해 주시고, 당연 다 공짜로! 캬하! 얼마나 듬직하니. 이러면 혈맹이라 칭할만 하지! 형님이라 모실만 하지! 동맹은 배신하더라도, 장비는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아무렴! 핵우산이라는 가상의 약속 따위 난 믿지 않아! 야너두? (...) 크흠.
이상! 끝으로, 오늘 같은 날 듣기 딱 좋은 연설 들으며 쇼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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