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은 24시간 달리고 싶다<-meta />
평안한 일요일 저녁, 오늘 주제는 바로, 심야버스, 올빼미 버스 되시겠다.
심야버스 타 보신 분? (...) 난 심야버스가 뭔지도 몰랐어. 오늘에야 그 존재를 알았다니까. 제가 이렇게 좁은 세상에서 살아갑니다. ..,.그게, 내가 다음 주 토요일 늦은 밤 기차를 타고, 부산역에 무려 저녁 11시 52분에 도착하걸랑. 그 시간이면 지하철도 끊겨, 버스도 끊겨, 대중교통이란 대중교통은 다 끊길 텐데, 나 어떻게 집으로 돌아가지? 걸어서?
그렇게 절망에 빠져있을 무렵, “심야버스”가 눈에 들어온 거다! 23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 사이에 운행하는 버스! 막차 중의 막차! 단, 일부 특정 번호 버스만 심야에 운행하더라고. 부산 에는 노선이 16개 밖에 없었어.
그나저나 심야버스에 대해 검색하면 항상 택시 문제가 같이 떠오르더군. 깊은 밤, 대중교통이 멈추었을 때야말로 택시가 가장 활약할 시간인데, 그 황금시기에 심야버스가 가동되어버리면 아무래도 택시 영업에 타격을 받으니까. 흐음... 이거 함부로 입을 놀렸다간 큰일 날 사안인걸. 택시 기사님 생존이 걸린 문제!
하지만! 난 택시업계에 피해가 가더라도 심야버스를 더욱 더 운행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한다! 왜냐! ...일단 난 택시 안 타. 그 비싼 걸 어떻게 타. 게다가 우리 가족 중에 택시하는 사람이 없어. 남 일이야. 어쩌라고. (짝!) 오직 내가 바라는 것은 더욱 더 저렴하고 폭넓은 대중교통! 심야버스? 아니, 난 아싸리 모든 대중교통이 24시간 돌아가길 간절히 소망하는 바야.
24시간 돌아가는 대중교통. 내가 상상해 놓고도 비현실적이라 생각했는데, 어라? 의외로 나와 같은 꿈을 꾸시는 분들이 꽤나 많더라고. 예산, 인력이 부족해서 못하는 것이지, 최종 방향성은 24시간 대중교통에 찬동하신다나? 호오.
일례로 서울시는 점차 올빼미 버스를 늘리는 중이거든. 단! 한정된 예산과 인력 내에서 올빼미 버스를 늘리다 보니 부작용이 생겼대, 심야에 기사님들 건강이나 생활패턴은 어떻게 챙길 이며, 더욱이 올빼미 버스에 차량을 배차한 만큼 다른 시간대는 배차 간격을 줄일 수밖에 없잖아? TBS 조사에 따르면 올빼미버스가 도입 되고나서부터 출퇴근 시간대 버스 배차 간격이 오히려 길어졌대.
결국 버스 기사님을 더 모집하고, 버스 운행 대수를 늘려야 해당 문제를 깔끔히 해결할 수 있을 텐데, 문제는 뭐다? 돈! ...아잇! 까짓것 일자리 창출 할 겸 기사님들 팍팍 모집합시다! 안정된 일자리에서 커가는 출산율! ...는, 아차. 지금은 아주 자유로운 대한민국이지. 각자도생 시장경제 시절에 무슨 혈세 낭비하는 소리였담. 죄송합니다. (짝!)
...아니! 24시간 대중교통 풀가동 하면서도, 국민 편익 증진시키면서도, 예산을 대폭 아낄 방법이 있어! 바로 AI님! 그래, 중앙통제식이든, 자율주행이든, 인공지능님이 알아서 해 주실 거다, 이 말이야. 이미 몇몇 경전철은 컴퓨터가 운전하고 있으니까, 이 기조를 모든 버스에, 모든 지하철에, 모든 기차에 퍼뜨리기만 하면 된다, 그 말이야! 박수 주세요! (...) ..어쩌라고. 우리 가족 중에는 대중교통 업에 종사하는 사람 없다고. 나만 아니면 돼에~ (짝!)
..라고 지나가는 고양이가 외쳤습니다.. 아무튼, 심야를 넘어 24시간 내달리는 대중교통을 기대하면서! 다음 한 주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부산광역시 시내버스/심야 - 나무위키 (namu.w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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