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접속 : 7383   Lv. 81

Category

Profile

Counter

  • 오늘 : 1747 명
  • 전체 : 2882919 명
  • Mypi Ver. 0.3.1 β
[칼린풍자쇼] 플레이엑스포, 갈까 말까! 죽음의 이지선다 (6) 2023/05/11 PM 02:34





플레이엑스포, 갈까 말까!

 

  

플레이엑스포, 갈 것이냐, 말 것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 그래, 미안하다! 아직도 확실히 못 정했어! 미쳐버리겠어! 편두통이 올 지경이야! 그러니, 이 자리에서 끝을 보자. 확실히 정하자.

 

일단 내 상황부터 설명할게. 난 부산사람이야. 금요일, 토요일, 양일간 평택에 갈 일이 생겼어. 원래는 평택만 구경하고, 토요일 밤차로 부산으로 복귀할 계획이었으나, 아뿔싸. 이왕 평택까지 간 겸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플레이엑스포를 보고 오자, 토요일 부산으로 내려올 것이 아니라, 지하철 타고 서울로 올라가자. 구경 다 한 후에 일요일 밤차로 부산에 내려오자. ...이렇게 된 거야.

 

그럼 원래 계획 대비, 내가 플레이엑스포를 구경하는데 추가로 드는 금전적 비용은 얼마인가? 서울 내 지하철 4200원. 식사비 1만 6천원. 찜질방 숙소비 1만원. KTX 추가 비용 19400원. 해서 총합 5만 원 정도를 더 지출해야 해.

 

이제 무형적 비용을 따져보자고. 코스어님들 찍는다 치면 챙겨가야 할 렌즈며 배터리가 늘어나거든. 원래 계획 대비 최소 4KG은 더 짊어져야 하거든. 3일간 배낭 짊어질 생각하면 벌써부터 어깻죽지가 내려앉을 것 같아.

 

게다가, 안 그래도 방구석인인 내가 야외에서 잠을 청해야 하니까. 찜찔방에서 제대로 잘 수 있을까? 난 태어나서 한 번도 찜질방 수면실을 이용해 본 적이 없어. 푸아하... 잠깐, 한번 뿐인 인생, 찜질방에서 자보는 것도 좋은 경험인가! ...는 잠잠깐, 플레이엑스포 개최 기간 동안 킨텍스 근처 찜질방에 자리가 있긴 할까? 설마 다 차는 거 아냐? 아올...

 

반면! 내가 플레이엑스포에 갔을 때 얻는 이득을 따져보자고. ...인생 경험 쌓을 수 있다? 레트로 장터를 구경할 수 있다? 코스어님들을 만날 수 있다? 슈마님, 에짱님을 뵐 수 있다? 근데 난 찐따라서 감히 코스어님들 사진 못 찍을 텐데. 하... 는, 아니! 내가 5만원이나 써 가며, 몸 고생시켜가며, 일산까지 왔는데! 망설일 게 뭐 있어! 3일 안 갈아입은 팬티마저 흔들 작정인 걸! 들이대! ...라고 속으로만 상상해 봤습니다. (...)

 

팬티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나 괜찮겠지? 땀에 젖은 불알 냄새 “조금” 풍겨도 괜찮겠지? (...) 아닌가? 오덕의 수치이자, 인간으로서의 기본을 저버린 행위인가? ...아잇! 나도 서울 살았으면 깨끗하게 꾸미고 갔어! 그런데 상황이 안 되는 걸 어떡해! 그렇다고 갈아입을 여분 속옷까지 챙겨갈 정성은 들이고 싶지 않다고! 남자는 원 팬티! 반박 시 아름다운 여성분. (...)

 

이쯤에서, 지스타가 내 고장 부산에서 열리는 점이 너무나 다행이야. 얼마나 편하게요. 지하철 1번이면 바로 도착! 크흑! ...헌데 지스타 보려고 타 지역에서 부산까지 오시는 분들은 대체, 당신의 노고와 정성. 이제야 체감합니다. 대단하십니다. 불타올라라 덕력!

 

그래서... 나 어쩌면 좋지. 비용편익을 따져봤지만 여전히 답을 못 내리겠어. ...만약, 게이밍 기어존, “에이수스” 부스에서 X670E 메인보드를 특가에 판다면! 특히 로그 스트릭스 X670E-A 게이밍 와이파이, 이 제품을 50만 원대에 판다면! 모든 고민이 해결 돼. 메인보드를 저렴하게 사기 위해서라도 당장 플레이엑스포로 달려갈 거야.

 

문제는 뭐다? 에이수스 부스에서 뭘 파는지 알 수가 없다! 메인보드를 파는지 조차도 모르겠다! 내가 하도 답답해서 에이수스 코리아에 연락 해봤거든? 근데 그쪽에서도 행사 관련 사안은 모르겠다는 거야. 하! ...이번에는 플레이엑스포 사무처에 전화 해봤다? 역시나 모르겠대. 에이수스 코리아에 문의해 보래. 님!

 

참... 누구, 플레이엑스포 에이수스 부스에서 메인보드 특가에 파는지 가르쳐 주실 분? 오늘 플엑에 참가하신 분 안 계십니까? 선생님, 제발! 흑흑... (...)

 

아무튼... 갈까 말까 할 때는 가라 하는데... 근데, 플레이엑스포가 그만한 가치가 있는가? ... 아흑. 이렇게 고뇌할 시간에, 차라리 가고 나서 후회해야 옳은가! 그런가! 이게 뭐야! 결론을 못 내리겠어! 편두통만 더 심해져! 기차표 하루 전에 예매취소해야 수수료 적은데! 이 찝찝함! 불면증! 꺼흑!

 

미쳐가고 있어! 저주하겠다! 에이수스! 응?







2023 플레이엑스포 (playx4.or.kr)
“어머, 플레이엑스포는 꼭 봐야 해!” < 플레이엑스포 < 특집 < 게임 분석 < 기사본문 - 게임톡 (gametoc.co.kr)

신고

 

하마아찌    친구신청

부산에서 굳이 오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거래처 부스 보러 왔는데 여전히 볼거 없네요.

풍신의길    친구신청

조언 대단히 고맙습니다! 혹시 에이수스 부스에 가보셨을까요? 메인보드를 특가에 판매하고 있는지 격하게 검색하고 있습니다!

하마아찌    친구신청

거기 오전에만 행사 했는지 줄 길게 서있었는데 지금은 사람 거의 없네요.
딱히 뭔가는 없나봅니다.

풍신의길    친구신청

사람이 모일 만큼 특별한 특가는 없었나 보군요. 대단히 고맙습니다!

풍신의길    친구신청

*에이수스 부스! 메인보드는 전시만 한다고 합니다! 특가는 마우스 위주로 판매한다고 합니다.

Anakin    친구신청

저도 지인분께서 부스 참여를 해서 토요일에 아마 갈듯 합니다.
오랜만에 카메라 꺼내겠네요. 베터리부터 충전해야 되는 ㅋㅋ
X